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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후이성 쑤저우시: 유방과 항우 ‘운명의 결전지’산석초목에 서린 천년 전설


2024-08-16      

녹음이 울창한 황장욕(皇藏峪)자연보호구의 봄날 풍경 사진/황장욕국가삼림공원 제공


“리리원상초 일세일고영(離離原上草 一歲一枯榮, 우거진 들판 위 풀은 해마다 시들었다가 무성해지네)” 백거이(白居易)의 <부득고원초송별(賦得古原草送別)>은 중국인이면 누구나 잘 아는 시로 중국 초등학교 어문 교과서에도 실려있다. 그러나 천 년 전 백거이의 시에 등장하는 ‘고원(古原)’이 오늘날 안후이(安徽)성 북부에 있는 쑤저우(宿州)시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안후이, 산둥(山東), 장쑤(江蘇), 허난(河南) 네 개 성(省)이 교차하는 곳에 위치한 쑤저우는 예부터 ‘중원의 순치’라고 불렸다. 병가(兵家)의 전략적 요충지여서 역사적으로 유명한 전투가 이곳에서 많이 치러졌으며 수많은 고대 문명 또한 이곳에서 싹텄다. 


글|차이멍야오(蔡夢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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