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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소비 잠재력 방출


2024-08-16      

베이징서(西)역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열차를 타기 위해 플랫폼으로 올라가고 있다. 사진/CNSPHOTO


관광 시장은 경제와 소비를 관찰하는 중요한 창구로서 그 열기는 중국 경제의 역동성과 소비 시장의 거대한 잠재력을 반영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쯔보 사오카오(淄博燒烤)’와 ‘구이저우 춘차오(貴州村超)’ 등은 2023년 전국적인 핫 이슈였을 뿐만 아니라 국내 관광 소비가 빠른 회복을 상징하는 현상이다. 2024년 들어 중국 관광 소비 전망은 여전히 밝다. 중국 문화여유부(文化和旅遊部)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관광객 여행 총지출액은 1조 5200억 위안에 달했다. 단오절(6월 8~10일) 연휴 기간 동안 국내 관광객 수는 1억 10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늘었다. 국내 관광객의 총지출액은 403억 5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국내 관광 외에 해외 관광 열기도 높아지는 추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전, 중국은 세계 최대 해외 여행 시장이자 국제 관광의 주요 목적지 중 하나였다. 지난해 2월 이후 시행된 출입국 편리화 정책은 중국인 관광객의 ‘해외 여행’을 가속화하는 등 동시에 외국인 관광객의 중국 여행을 유행으로 만들었다. 국내외 관광객의 ‘양방향 이동’은 국제 관광업 발전을 효과적으로 촉진할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 회복에 동력을 더하고 있다.


춘제 해외 여행지 1위는 태국

올해 춘제(春節) 8일(2월 10~17일) 간으로 지난해 2월 6일 중국 해외 단체관광 업무 시범 재개 이후 가장 긴 연휴였다. 연휴가 더 길어진 만큼 해외에서 설 연휴를 보내겠다고 선택한 사람들이 증가했다. 중국 문화여유부 통계에 따르면 춘제 기간 해외 여행자 수는 약 360만 명에 달했다. 중국인들의 인기 해외 여행지는 태국과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순으로 꼽혔다.


춘제 기간 중국인 관광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행 목적지는 태국이었다. 태국 관광청 통계에 따르면, 춘제 기간 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21만 1300명에 달했고 태국은 62억 1300만 바트의 관광 수입을 거둬들이며 전년 동기 대비 366% 증가 수치를 기록했다. 평균 소비액도 2019년 대비 15% 증가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소규모 단체 관광과 심층 관광을 선호하며 태국 여행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태국이 중국인 관광객으로부터 각광받는 데는 비자 상호 면제 정책 시행이 한몫을 했다. 올해 1월 2일, 세타 타위신(Srettha Thavisin) 태국 총리 겸 재정부 장관은 내각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태국 양국이 3월 1일부터 영구적인 무비자 입국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여행 플랫폼에서 태국 관련 키워드 검색량이 크게 증가했다. 셰청(攜程, 씨트립) 홈페이지에서는 한 시간 전보다 90% 이상 증가했고 상하이(上海)-방콕, 베이징(北京)-방콕 등 인기 노선 항공권 검색량도 순식간에 40% 이상 급증했다. 중국과 태국 상호 비자 면제 협정 발효 이후 양국은 공식적으로 ‘무비자 시대’에 들어섰다. 이제 태국은 중국인이 여권만 있으면 ‘가고 싶을 때 언제든 떠날 수 있는’ 매력적인 목적지가 됐다.


동시에 씨트립 국제판 태국 사이트에서도 중국 관련 키워드 검색량이 꾸준히 증가했다. 태국인 관광객은 상하이, 청두(成都), 하얼빈(哈爾濱), 선전(深圳), 베이징, 톈진(天津), 충칭(重慶), 장자제(張家界) 등을 제일 많이 검색했다. 친징(秦靜) 셰청그룹 부총재는 중국-태국 영구 비자 면제 협정이 체결돼 양국 인민의 왕래가 매우 편해졌다고 말했다. 영구 비자 면제는 태국인 관광객의 중국 여행을 촉진하고, 2024년 태국은 중국 입국 관광객 상위 3대 송출국이 될 것이다.


외국인이 상하이 커피전문점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해 결제하고 있다. 사진/IC


‘바로 떠나는 중국여행’...입국·결제 문턱 낮춰

중국과 태국 간 활발한 인적 왕래는 비자 문턱을 낮추는 것이 국경 간 여행 활성화의 첫걸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세계적 관광지인 중국은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비자 관련 신규 정책을 꾸준히 시행해 오고 있다. 예를 들어 72/144시간 무비자 경유 적용 국가를 54개 국으로 확대했고, 연안 성(省)은 크루즈 이용 외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전면 시행했으며, 프랑스와 독일 등 13개 국가를 대상으로 일방적인 무비자 정책을 시행했다. 중국 국가이민관리국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국인 비자 발급 건수는 46만 6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8% 늘었고, 무비자 입국 외국인 수는 198만 8000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266.1% 증가했다.


중국으로 오는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문턱을 낮춘 것 외에도  입국 관광이 회복된 후 외국인 관광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결제 편의성이 비교적 많이 개선됐다. 인민은행 등 금융 부처의 지원 하에 상무부와 문화여유부는 해외 카드 결제 환경개선과 모바일 결제 상품 공급 다양화, 현금 사용 환경 개선 등 구체적인 조치를 시행해 고액 카드 결제와 소액 바코드 결제, 현금 지불을 보장하는 등 편리해진 결제 환경을 조성했다.

현재 중국의 많은 도시에서 모바일 결제가 한층 더 편리해졌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해외 발급 카드로 결제하거나 차량 호출 앱(APP)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상하이의 경우 택시에 카드 결제기가 설치돼 휴대전화 결제 앱이 없거나 카드 결제가 더 익숙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외 은행카드 결제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유니온페이(銀聯) 윈샨푸(雲閃付)앱 결제, 디지털 위안화, 바코드 결제 등 다양한 결제 기능을 지원하며 택시 등 차량 안에 결제 표시와 눈에 상세한 서비스 안내가 마련돼 있다.


관광 서비스 품질 향상은 중국이 더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실현하는 중요한 경로 중 하나다. 관광을 매개로 중국과 전 세계의 인문 교류는 날로 긴밀해지고 있다. 세계는 넓다. 5대양 7대륙이 있다. 그러나 세상은 또한 작아서 비행기로 하루이틀이면 지구 반대편 나라에도 닿을 수 있다. 중국인 관광객은 세계를 향해 나아가고 있고 전 세계 관광객이 매력과 활기가 넘치는 중국에 방문할 것을 환영한다. 


글 | 왕자오양(王朝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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