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6
최근 몇 년간 산시(山西)성 타이위안(太原)시의 혁신 기업이 우후죽순 확장하고 있다. 신성장·미래 산업의 발전 추세도 계속 호전되고 있는 양상이다. 성(省)급 기술혁신센터가 69개로 성 전체의 68%, 성급 중점실험실이 132개로 성 전체의 79%를 차지한다. 국가급 중점실험실도 7개로 전체의 88%나 된다. 국가급 기술혁신센터 한 곳도 타이위안에 들어섰다. 이러한 데이터는 산시성 성도인 타이위안시가 과학기술 혁신 방면에서 산시성의 절반을 짊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신질(新質)생산력을 육성하는데 있어 산업은 기반이며, 인재는 핵심이다. 타이위안시 대학과 과학연구기관의 집중 효과의 우세를 활용해 더 많은 산학연 협력 성과를 실용화시키는 것은 이 도시가 신질생산력을 육성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중요한 경로임을 보여준다. 진촹구(晉創谷)혁신구동플랫폼을 구축하는 것 또한 밀집효과를 촉진할 수 있다.
궈투진촹구(國投晉創谷)(타이위안)발전운영유한공사의 상무이사이자 대표이사인 추이징징(崔晶晶)은 인터뷰에서 “고효율의 과학기술 혁신 요소의 유통은 과학기술 혁신과 기술 진보를 촉진하고, 자원 배분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며 산업 사슬의 공동 발전을 강화하고 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진촹구∙타이위안은 정책의 집성 효과를 발휘해 과학기술 혁신을 통해 산업 혁신을 선도하고 신질생산력의 육성과 발전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성급 차원에서 진촹구 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 입주, 기술 혁신, 산업 정착, 기술 금융, 공공 서비스 등을 포괄하는 ‘1+5’ 정책 시스템을 수립해 실시한다는 점이다. 타이위안시는 또 ‘1+7’ 보조 정책을 마련해 과학기술 성과의 전환, 연구 개발 기관 설립, 고부가가치 특허 육성, 인재 유치 및 양성, 대중 창업 인큐베이팅 기구 등 분야를 포함해 ‘진촹구’의 높은 표준, 높은 수준의 건설을 전방위로 지원한다. 인큐베이팅 기업과 중개 서비스, 과학기술 금융, 투자 용인 등 다양한 방면에서 진촹구혁신구동플랫폼의 발전을 보장하고 있다.
일상 업무와 관련해 추이징징은 “진촹구∙타이위안 개소·운영을 시작한 이후 한시도 쉬지 않고 바쁜 일정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들의 입주 문의가 끊이지 않았지만 진정으로 발전 잠재력이 유망한 기업들이 관련 정책을 누릴 수 있도록 성과 시(市)의 과학기술 부서와 협력해 입주 희망 기업을 평가하고 있다. 성급 업무 전담반이 배포한 입주 선정 및 면신즉항(免申即享, 신청 없이 바로 혜택을 누림) 정책 세부 시행 규칙에 따라 입주 기업을 평가하고 입주 의향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직전에도 추이징징은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 대표와 상담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런 업무는 이제 그녀의 일상이 됐다.
타이중(太重) 스마트 첨단 유압굴착기 산업단지에서 기자는 거대한 공장에 사람 하나 없이 무인운반차(AGV)가 질서 정연하게 바삐 오가는 모습을 목격했다. 로봇 팔들은 제각각 재료 준비와 용접, 가공, 도색, 조립 등 업무를 질서 있게 수행한다. 산시타이중공정기계유한공사의 양자오루이(楊兆瑞) 부사장에 따르면 해당 공장은 그룹이 중점적으로 구축한 ‘등대공장(燈塔工廠)’이라고 소개했다. 이 곳에는 건설기계 산업의 100여 가지 선진·첨단 기술을 집약해 기계 스마트 감지, 지능형 제어를 실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등대공장에서는 4.4분마다 한 대의 굴착기가 조립을 완료한다.
양자오루이 부사장은 “타이중 공장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4~75m3 크기의 광업용 굴착기와 0.8~200t급 전 시리즈 생산품의 다중 동력 굴착기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연구개발 제조기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타이중 공장은 동종 타 공장에 비해 고용 인력 경감 효과를 봤고 기존 근로자의 업무 강도도 크게 줄었다”며 “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면서 타이중 그룹은 순수 전기, 수소 에너지, 메틸알코올 등 다양한 신에너지 동력 분야에서 계속 노력하고 있으며 올해 첫 전기 유압 굴착기 도입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진정한 저소음, 제로 배출 시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최근 몇 년 동안 타이중 그룹은 세계 최초의 신에너지 동력 설비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산업 공백을 메우고 과학 기술 성과를 실제 생산력으로 신속히 전환하는 것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타이위안시 양취(陽曲)현에 위치한 산시시번(希本)복합재료유한공사는 산시성에서 탄소섬유 제품을 만드는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다. 탄소섬유 천과 프리프레그 탄소 천의 생산을 중점 제조하고 있으며 탄소섬유 재생 활용 기술 연구 개발, 고성능 섬유 및 복합재료 제조, 흑연 및 탄소 제품 제조 등의 분야에서 업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산시시번 복합재료 유한공사의 캉바오(康鮑) 사장은 “자사의 생산 능력이 판매 주문을 완전히 충족시킬 수 있지만 때때로 업스트림 원자재 공급이 부족해 생산 능력이 아직 100%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올해 시험 생산한 탄소섬유 스포츠 장비의 생산 프로젝트는 기술은 기본적으로 완성됐음에도 영업 사원 부족으로 인해 여전히 특정 상황에서 기업의 발전이 제한된다”고 언급했다. 캉바오는 또 “현(縣) 당 위원회와 현 정부가 기업의 발전을 중시해 시장 확대와 제품 연구 개발, 근로자 의식주 등 전방위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며 양취현의 기업 지원에 대해 평가했다.
“공공 파이프라인을 따라 공단 내의 코크스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코크스 오븐 가스와 콜타르를 단지 내 3개 기업으로 운송해 메탄올, 합성 암모니아, 에틸렌글리콜, 침상코크스, 탄소섬유 등 고부가가치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산시칭쉬(清徐)경제개발구 종합판공실의 궈야쉬안(郭亞軒) 주임은 “우리 정밀화학 순환산업단지는 ‘처음과 끝을 연결해 건조하고 압축하며 재활용한다’는 발전 사고를 견지하고 각 프로젝트· 기업· 산업 간의 긴밀한 연대과 재료의 충분한 활용을 실현했다”며, “단지 내부와 단지 사이의 산업 공생 잠재력을 심층 발굴하고 단지 산업 연계 순환과 인프라 시설의 집약직접 효과를 충분히 방출하며 원천에서 자원 소비와 탄소 배출을 줄이고 전통적인 석탄의 코크스화에서 현대 석탄 화학공업에 ‘양질의 이산화탄소 배출원(源)’, ‘저가의 수소원’, ‘다양한 유(油)원’, ‘탄소 기반 신소재’를 제공하는 전환을 실현했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타이위안시는 산업 구조의 조정을 심화 추진하고 있다. 품질·효율·동력 변혁 촉진과 신질생산력의 육성과 발전을 가속화하고 신형공업화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또 제조업의 첨단화, 스마트화, 녹색화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왕궈둥(王國棟) 타이위안시 중국공산당 위원회 공업정보화부 노동 운동 위원회 서기는 “타이위안시는 현대 석탄 화학공업 연구 개발 플랫폼의 우위를 바탕으로 산업망을 풍력∙태양 에너지 저장, 첨단 탄소 기반 재료, 바이오 재료 등의 분야로 확장해 ‘석탄’이 비옥한 토양에서 다른 모습으로 꽃피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타이위안시는 국가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시범도시 업무 배치에 따라 기업 디지털화 전환을 전면 추진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5대 하위 분야 산업에서 400개 이상의 기업의 디지털 전환 임무를 완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범 선도와 벤치마킹, 복제 확충 등 방식을 통해 산업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 산업화의 ‘타이위안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새로운 분야와 신성장 트랙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타이위안시 샤오뎬(小店)구의 산시페이터(菲特) 스마트과학기술그룹유한공사는 오랫동안 스마트화 전환을 깊이 연구해 왔다. ‘인공지능+빅데이터’ 모델을 사용해 세계 최초로 ‘슬러그 제거 스마트 적재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연구 개발했다. 이로써 ‘다단계 모니터링, 무인 개입, 소수 인력 근무’라는 진정한 스마트 운영 표준에 도달했다. 산시페이터스마트과학기술그룹유한공사의 디하이린(狄海林) 사장은 인터뷰에서 “탄소 피크와 탄소 중립이 도래하면서 화력발전소의 낙후된 생산 능력이 지속적으로 도태되고 산업 전체의 스마트화 전환이 매우 시급하다”며 “산업 측면에서 자사의 스마트 화력발전소 솔루션은 발전소가 고효율, 스마트, 안전, 친환경적인 새로운 발전 모델을 점진적으로 실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며, 에너지 산업의 진보와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고 화력발전소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산시페이터 스마트과학기술그룹 유한공사와의 인터뷰에서 디하이린 사장은 최근 연구 개발한 산업용 드론을 선보였다. 저공경제(低空經濟)가 신질생산력의 중요한 분야로 부상하면서 드론 산업의 응용이 점점 더 광범위해지고 응용 분야에 대한 중점 연구 개발이 회사의 또 다른 중점 발전경로가 됐다. 페이터에서 연구 개발한 드론의 고공 작업에 주로 사용되며 대형 철골구조 공장건물의 밀폐시설 청소 및 도장 작업에 응용된다. 스마트 청소시스템과 실내순찰영상분석시스템이 탑재돼 위치추적 신호원이 없는 밀폐된 장소에서도 광범위하게 활용 가능하다. 예를 들어 고저(高低) 배전실 등 고공작업을 수행하는 직업, 이른바 ‘스파이더맨’의 잠재적인 안전 위협을 해결한다.
현재 신질생산력의 빠른 발전과 현대화 산업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내재적 요구사항이자 중요한 역점 정책이 됐다. 웨이타오(韋韜) 산시성 중국공산당 위원회 상무 위원이자 타이위안시 중국공산당 위원회 서기는 “타이위안시는 과학기술 혁신 플랫폼 건설을 적극 추진해 기구 메커니즘 개혁을 심화할 것이다. 과학기술 혁신과 산업 혁신의 심층 융합이라는 큰 시책을 착실하게 실시해 전통 산업 고도화와 신성장 산업의 강화, 미래 산업 배치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대화 산업 체계를 빠르게 구축하고 신질생산력 육성과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더 큰 발걸음을 내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야오취안마오(姚荃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