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11
2022년 4월 25일, 시진핑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국가주석,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이 중국 런민(人民)대학교를 찾았다. 사진은 시 주석이 교수진과 학생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XINHUA
청년은 한 국가와 민족의 미래이자 희망이다. 1957년 마오쩌둥(毛澤東)은 청년들에게 “세계는 여러분의 것이자 우리의 것이지만, 결국은 여러분의 것이다. 청년 여러분은 생기가 넘치고 한창 왕성한 시기로 아침 8~9시에 떠있는 태양이다. 여러분에게 희망을 건다”고 격려했다. 66년 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청춘의 생기가 넘치는 얼굴들을 보고 마찬가지로 “중국몽(中國夢)은 우리의 것이지만 청년 여러분의 것이다.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은 수많은 청년들의 이어진 분투 속에서 실현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민족의 희망의 대상에서 민족의 꿈 실현까지, 중국 청년은 당과 인민의 간절한 바람과 정성스러운 보호 아래 신시대 중국의 기둥으로 성장하고 있다.
무거운 책임, 간절한 기대
2021년 7월 1일, 베이징(北京) 톈안먼(天安門)광장에서 거행된 중국공산당 창립 100주년 경축행사에서 청년 대표는 “당은 안심하십시오, 나라가 강대해지는 데 우리가 있습니다”라며 맹세했다. 1년 뒤 5월 10일, 시진핑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는 중국공산주의청년단 성립 100주년 경축 행사에서 중국 청년들에게 “신시대의 중국 청년들은 태어나면서 때를 만났고 어깨에 막중한 임무를 가지고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무대는 넓고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미래는 밝다...... 이 시대 청년들은 민족 부흥의 경주로에서 선두를 달리기 위해 분투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1919년 선진 청년 지식인을 선두로 한 5·4운동이 중화민족의 위대한 각성의 시대를 열었다. 1921년 평균 연령 28세의 청년들이 중국공산당을 창립해 중국 혁명의 빛나는 길을 열었다. 1922년, 중국공산주의청년단이 설립돼 구국의 뜻을 품은 중국 청년들이 중국공산당의 발자취를 따라 민족 부흥의 미래를 모색했다.
100년 동안 당의 애정 어린 지도 아래 수많은 중국 선진 청년이 중국공산주의청년단에 가입해 신 민주주의 혁명 시기, 사회주의 건설 시기, 개혁 개방 시기에 청춘을 바치며 공을 세웠다.
중국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 이후 중국 특색 사회주의가 신시대에 진입했고 시진핑 주석을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은 청년에게 무거운 책임을 부여하고 간절한 기대를 걸었다.
2014년 12월 20일, 시진핑 주석은 마카오대학교 헝친(橫琴)캠퍼스를 방문해 ‘중화 전통문화와 당대 청년’이라는 모임에 참석했다. 그는 “나도 중화 문화의 열렬한 옹호자이자 충실한 학습자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자신의 학습 경험을 나누며 “청소년 시기부터 지금까지 시간이 나면 책을 읽었고, 읽을 때마다 책은 유익하다고 느꼈다. 초등학교 때 <수호전>과 <삼국연의>를 읽었다. 이후 7년 동안 농민이 됐을 때도 계속 공부하고 경험을 쌓았다. 지금도 책 한 권이면 즐거움이 끝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은 자신의 경험과 느낀 점을 나누며 청년들을 일깨웠다.
2021년 7월 21일, 시짱(西藏)자치구 린즈(林芝)시 가라(嘎拉)촌의 ‘90년 허우(後, 1990~1999년 출생자)’ 대졸 출신 촌민 위원회 간부 황하이펀(黃海芬)은 현지 시찰 중인 시진핑 주석을 보고 가슴이 두근두근 뛰었다. 황하이펀이 경제가 발전한 광둥(廣東) 출신에 대학 졸업 후 좋은 직장을 포기하고 꿈을 좇아 설산 고원으로 왔다는 것을 들은 시진핑 주석은 “앞으로도 여기에 있을 겁니까?” 라고 물었다. 그러자 그녀는 “남을 겁니다! 이곳에 정착했습니다. 남편도 옆 마을에 삽니다. 남편과 같이 시짱으로 왔습니다”라고 얼굴을 붉히며 대답했다. “연해 지역에서 고원까지, 이곳에는 사람이 필요하다. 여기서 착실하게 일하라”는 시진핑 주석의 격려에 황하이펀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감격해 눈물을 글썽거렸다.
2022년 4월 8일, 베이징인민대회당은 청춘의 활력과 축하 분위기로 가득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총결산 표창 수여식이 성대하게 거행됐기 때문이다. 시진핑 주석은 쇼트 트랙 국가대표팀의 우다징(武大靖) 선수를 보고 미소를 지으며 “우리가 처음 만난 게 8년 전 2014년 소치올림픽이었다”고 말하자 우다징 선수는 “한결같은 관심과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라고 대답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 전, 시진핑 주석은 훈련장을 방문해 우다징과 그의 어린 팀메이트들을 격려하면서 “인생에서 분투 할 기회가 있을 때 최선을 다하는 것은 가치가 있다. 엄동설한을 겪지 않고서야 어떻게 코 안을 찌르는 매화 향기를 얻을 수 있는가” 라고 응원했다.
“나는 해마다 5월 4일 청년절 앞뒤의 시간을 청년을 위해 남겨둔다.” 이는 시진핑 주석이 정한 원칙이다. 10년 동안 베이징대학교 청년 시모임(詩會) 경청부터 칭화(清華)대학교 기술실험 시찰까지, 청년 우주인과의 대화에서 안후이(安徽)성 청년들과의 좌담회까지, 시진핑 주석은 해마다 청년들에게 다가가 그들의 말을 경청했다.
청년과의 친밀한 교류를 하면서 시진핑 주석은 청년 교사들이 중화민족 ‘드림팀’을 만드는 꿈을 구축하는 사람이 되길 바랐고, 청년 노동자에게는 ‘기술 인재가 되어 기술로 애국하는 길을 걷도록’ 격려했으며, 청년 자원봉사자들에게는 ‘실제 행동으로 신시대의 레이펑(雷鋒) 이야기를 쓰도록’ 독려했고, 청년 장병들에게는 ‘인재 훈련, 기술 인재, 정예병이 되기 위해 노력하라’고 채찍질했다.
시진핑 주석의 말에는 당과 인민의 청년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담겨 있다. 바로 이런 따뜻하고 힘 있는 격려에서 우리는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건설의 각 전선에서 포기하지 않고 정진하는 청년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태평성대 만나 발전 기회를 얻다
최근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신시대 중국 청년(新時代的中國青年)> 백서를 발표하고 통계 데이터를 통해 당대 중국 청년의 성장 환경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백서에 따르면, 2021년 2500만명이 넘는 빈곤 청년이 빈곤에서 벗어나 중국 청년이 더 높은 수준의 샤오캉(小康) 생활을 함께 누리게 됐다. 그들의 소비 방식은 대중화에서 개성화로, 소비 수요도 생존 만족에서 생활 향유로 전환되는 등 생활 수준이 질적으로 향상됐다.
특히 2020년 말 기준, 중국 미성년자의 인터넷 보급률은 94.9%, 도농 보급률 격차는 2018년 5.4%p에서 0.3%p로 좁혀져 청년의 학습과 생활, 업무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물질 생활과 기술 수준이 향상돼 중국 청년은 더 평등하고 고품질 교육 기회를 누리게 됐다. 2021년 중국의 의무교육율은 95.4%, 고등학교 입학율은 91.4%에 달했다. 대학교 등 고등교육 입학율은 57.8%에 학생 규모가 4430만명에 달해 세계 1위를 기록했다. 고등교육 기관은 중국 청년이 성공으로 향하는 중요한 통로가 됐다.
이로써 중국 청년의 직업 선택도 다원화됐다. 최근 빠르게 발전하는 신산업, 신업태를 선택하는 청년이 늘어 e스포츠 선수, 인터넷 BJ, 웹 소설 작가 등 새로운 직업의 탄생을 촉진했다. 여러 신분, 여러 직업, 다원화된 생활 방식을 누리는 청년이 많아졌다. 신시대 중국 청년은 예전보다 우수한 발전 기회를 얻었고 근사한 인생을 살 수 있는 장이 더 넓어졌다.
2021년 7월 1일, 중국공산당 창립 100주년 기념 행사가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공산주의청년단원과 소년선봉대원(少先隊員)들이 단체로 헌사를 하고 있다. 사진/XINHUA
마음은 집과 조국에, 그러면서 세계를 품다
중국 북서부, 신장(新疆)에는 구얼반퉁구터(古爾班通古特)사막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매일 오전 10시, ‘90년 허우’ 양싱(楊興)은 정확한 시간에 채유 작업지역에서 기계와 계량기를 살피고 기록한다. 양싱은 채유기가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내는 ‘삐걱삐걱’ 소리가 마치 청춘의 노래처럼 들린다고 했다. 2020년, 양싱과 110여 명의 중국석유(中國石油)대학교 졸업생은 ‘황량한 사막만 있을 뿐, 황량한 인생은 없다’는 신념으로 인적이 드문 유전에서의 일을 선택했다. 이 소식을 들은 시진핑 주석은 학생들의 인생 선택을 높이 사면서 “개인의 이상을 당과 국가 사업에 융합시켜 당과 조국, 인민을 위해 많이 기여하라”고 격려의 서신을 보냈다.
신시대 국가 발전은 중국 청년에게 다채로운 기회를 마련해 주었고 청년들은 개인의 ‘작은 목표’를 위한 분투를 국가 발전의 ‘큰 청사진’ 속에 융합시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속에서 550여 만명 청년들이 의료 구조, 교통 물류, 프로젝트 건설 등 방역 일선에서 분투했다. 2021년,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중공중앙)와 국무원이 표창한 1981명의 전국 빈곤 탈출 공격전 선진 개인과 1501개 선진 단체에도 청년이 많았다. 공무 중 순직한 1800여 명의 빈곤 지원 간부 중에도 청년이 많았다. 2021년 말 기준, 전국 자원봉사 정보 시스템에 등록한 지원자 중 14~35세 지원자가 9000만명을 넘었다. 그들은 각 분야에서 활약하면서 ‘공헌, 우애, 상호 도움, 진보’의 자원봉사 정신을 함양했다.
마찬가지로 청년은 중국 혁신 창업의 주요 역량이다. 베이더우(北斗)위성팀 핵심 인력의 평균 연령은 36세이고, 양자과학팀의 평균 연령은 35세이며, 톈옌(天眼) FAST연구팀의 평균 연령은 30세에 불과하다. 2014년 이후 신규 등록한 시장 주체 가운데 대학생 창업자가 500만명을 넘었다. 혁신과 아이디어를 핵심 경쟁력으로 하는 업계에선 청년 비율이 50%가 넘는다.
청년의 우수한 성과에 대해 시진핑 주석은 박수를 보내며 “청년 세대는 고난과 역경, 희생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어깨로 태산 같은 책임을 지면서 청춘의 열정적인 풍모와 중화민족의 희망을 보여주었다! 우리 모두 그들에게 갈채를 보내자!”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애국심을 갖고 인간에 대한 애정을 가져야 한다고 격려했다.
2021년 개최된 도쿄(東京)올림픽에서 중국 청년은 긍정적이고 자신감 넘치며 진실한 이미지를 보여주었다. 탁구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천멍(陳夢)은 가장 높은 시상대에서 일본 선수 이토 미마(伊藤美誠)에게 올라와 함께 사진 찍자고 권했다. 수영 남자 200m 개인 혼영 금메달리스트 왕순(汪順)은 올림픽에 5회 출전한 헝가리의 노장 선수에게 허리 굽혀 인사하며 경의를 표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패럴림픽에서 2만명에 가까운 청년 자원봉사자들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각국 선수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 영상을 볼 때마다 눈물이 난다. 너무 사랑스럽기 때문이다.” 18세의 미국 여자 스노우보드 선수인 테사 모드(Tessa Maud)는 쇼트 영상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한 자원봉사자가 열렬하게 손을 흔들며 “웰컴 투 차이나”라고 말하는 것을 기록했다.
해외로 진출하는 청년이 늘면서 그들에 대한 세계의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
한국 동국대학교 산학협력단 국책사업추진팀 부단장 황승훈 교수는 2011년부터 중국 석사생을 받기 시작했다. 여러 해 동안 중국 학생과 만나면서 그는 중국 학생은 교사를 존중하고 배움을 중요시 여기며 열정적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그들과 함께 새로운 분야를 연구하는 것은 즐겁고 흥미로운 일이었다. 아직도 졸업생과 연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콕 쭐랄롱꼰 대학교의 공자아카데미는 태국의 시린톤 공주가 주도해 설립한 것이다. 공주는 한자로 ‘임중도원(任重道遠)’을 써 공자아카데미가 중국과 태국의 인문 교류라는 중임을 맡아야 한다고 격려했다. 중국에서 온 청년 교사 장하오위(江昊宇)는 이 공자아카데미에서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2020년 태국에 코로나19가 심각해지자 공자아카데미에는 원장과 장하오위 두 사람만 남아 업무를 계속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장하오위는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방식으로 수업을 계속했다. 쭐랄롱꼰 대학교 화학학원 교사 찬야 차이차로엔퐁은 장하오위 선생에게 중국어를 배웠다. 장하오위 선생에 대해 “나는 선생님에게서 근면과 노력, 의지를 봤다. 그를 비롯한 중국 청년 교사들은 모두 혁신 정신을 가졌다. 이런 청년들이 중국의 번영과 발전의 희망이자 태국과 중국의 우의를 촉진하는 다리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신시대 중국 청년> 백서에서 중국 청년은 세계 청년에게 네 가지 제안을 했다. ‘아름답고 선하고 향상의 가치를 추구한다. 생기 넘치는 정신 면모를 보인다. 국가 발전과 진보를 위해 제 역할을 한다. 세계 평화와 발전을 위해 지혜를 보탠다.’ 이는 당대 중국 청년의 분투 목표이자 그들이 전 세계 동년배에게 바라는 것들이다.
글|선샤오닝(沈曉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