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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기업의 베트남 경전철 건설


인민화보

2017-05-17      인민화보

베트남 현지 직원들이 작업하고 있다. 사진/장춘샤

  

지난 4월 말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는 기온이 33도에 달해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줄줄 흘렀다. 그러나 챗린(Cat Linh)-하동(Ha Dong)선 공사가 진행 중인 뤄시(羅溪)역의 현장 인부들은 벽돌을 붙이고 안내판을 세우는 등 작업으로 분주했다. 건설이 완료된 궤도 위에 중국이 베트남을 위해 특별 제작한 첫 번째 열차가 서 있었다.

 

뤄시역은 챗린-하동선 경전철의 견본역으로 현재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조만간 시민에게 개방하고 올 연말에 시운전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중톄류쥐(中鐵六局)그룹의 쑨더즈(孫德志) 부총경리는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챗린-하동선의 총 길이는 약 13km고 설계 시속은 80km이며 총 투자액은 8억 5000만 달러에 달한다. 이 공사는 중국측이 우대 대출과 구매자차관을 제공해 건설중이다. 또 설계, 제조, 공급, 서비스 등에 중국 기술과 중국 표준이 적용됐다.

 

쑨더즈 부총경리는이번 공사는 하노이는 물론 베트남에선 첫 번째 도시 궤도교통 사업이고 중국과 베트남 양국 정부 협력의 시범적인 사업이다. 2018년 2분기 초 개통되면 시간당 1만3400명을 운송할 전망이다. 앞으로 시간당 2만3200명을 운송해 하노이의 교통 체증을 크게 완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챗린-하동선 경전철은 2003년 10월 응웬 떤 중(Nguyen Tan Dung) 베트남 수석 부총리가 방중 기간 중 다롄(大連)을 방문해 도시 경전철 2호선을 참관한 뒤 건설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사업의 총책임업체인 중톄류쥐는 기술 설계, 물자 공급, 건설 설치, 인력 교육, 기술 이전 등을 맡았다. 시행 가능성 연구 비준, 자금 조달, 계약 협상 등 여러 이유로  2011년 10월에야 공식 착공했다.

 

챗린-하동선 경전철 사업은 전 노선이 13km에 불과하지만 동다, 탄쑤언, 하동 등 여러 행정구역을 지나고 거주지, 강, 호수 등 지형이 복잡해 시공에 어려움이 많았다. 공기를 맞추기 위해 중톄류쥐는 초과근무를 하며 속도를 냈다. 지난해 그들은 큰 상을 내걸고 노동 경쟁을 진행했고 공기를 앞당겨 완료한 하청업체를 포상했다. 2018년 2분기 초에 공식 운행할 수 있을 것이다. 쑨더즈 부총경리는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쑨더즈 부총경리는 챗린-하동선 경전철 건설로 하노이시 교통 정체가 완화되고 베트남 도시 궤도교통 건설 및 운영에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사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중톄류쥐는 규모 8급 내진 설계 기준에 맞춰 경전철을 건설했고 레일은 베트남에서 제일 좋은 자재를 사용했다. 베트남 직원조차 베트남에서 이렇게 좋은 자재를 사용한 곳은 없을 것라고 말할 정도였다.

 

  챗린-하동선 경전철은 하노이 교통 상황을 개선할 뿐 아니라 현지 취업도 창출했다. 쑨더즈 부총경리에 따르면 현재 경전철 시공 현장에 베트남 인부 600여 명이 일하고 있다. 지난해 공사가 한창 바빴을 때는 2400여 명에 달했으며 내근 직원은 100여 명이다. 현지 인력 교육을 위해 중톄류쥐는 중국에서 기술자를 초청해 직접 가르쳤다. 지난 6년 동안 7000명을 교육시켰다.

 

중톄류쥐는 현지 공익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지난해 베트남 빈곤 산악지역 교량 건설에 30억동(약 100만 위안)을 기부했다. 쑨더즈 부총경리는 회사내 직원 관계가 매우 좋다고 소개했다. 한 베트남 직원의 자녀가 뎅기열에 걸리자 직원들이 즉시 7000여 동을 모금했고 다음날 아침 일찍 아이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회사 통역사인 한 베트남 직원은 회사는 가족이고 동료들은 형제 같다. 어려운 일이 생기면 서로 돕고 정이 넘친다고 말했다.

 

베트남 정부는 중톄류쥐의 이 같은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베트남 교통부는 챗린-하동선 개통 이후 승객 탑승에 문제가 없다면 중톄류쥐가 다른 노선을 건설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쑨더즈 부총경리는 우리는 경전철 사업을 잘 할 자신이 있다. 우리는 베트남 경전철 건설에 최고의 설비와 기술을 적용할 것라고 강조했다.

장춘샤(張春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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