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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한 인문교류를 활성화한 성대한 축제

-서울 중국문화원의 ‘광둥 문화주간’


2019-08-15      

 6월 10일 ‘중한 우호 스토리텔링 교류회’가 한국 서울에서 개최됐다. 정재계, 문화 인사 200여 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오랜 역사를 함께 한 이웃인 중국과 한국처럼, 광둥(廣東)성과 한국 역시 경제·무역·인문 등의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지속하며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왔다. 광둥성과 한국은 끈끈한 우호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무역·기술·문화 등에서 다채로운 성과를 거뒀다. 특히 광둥-한국 간 무역액이 중한 간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에 달한다. 광둥과 한국 사이에는 10쌍의 성(省)·시(市)급 지역이 자매도시를 맺고 있으며, 양측은 현재까지도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여러 분야에서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 6월 9-15일, 광둥성 인민정부 신문판공실, 광둥성 문화관광청이 주최하는 ‘매력적인 중국-광둥 문화주간’ 행사가 서울 중국문화원에서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1주일 간 진행된 이번 문화주간에서는 ‘중·한 우호 스토리텔링 교류회’, ‘국풍월운(國風粵韻): 중한 민족음악회’, ‘중한 여류화가 작품전’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어 중화문명과 중국의 영남(嶺南)지역 문화를 한국에 소개하고 양국의 우의와 협력을 다졌다.

영남(嶺南)문화를 매개로 한 양국교류
6월 9일 오전, 중국문화원에 울려퍼지는 광둥음악 <위러성핑(娛樂升平)>의 흥겨운 리듬을 배경으로 행사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이날 개막식에는 왕루신(王魯新) 주한 중국대사관 공사참사관,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 홍지원 문화체육관광부 국제문화과 서기관 등 양국 내빈들이 참석했다.

푸화(傅華) 광둥성 당위원회 상무위원 겸 선전부 부장은 축사에서 “중국과 한국은 서로 민심과 문화가 통하고 오랫동안 가까이 왕래하며 어려울 때 서로를 도운 이웃이다. 이런 오랜 전통은 양국의 인문 교류에 더없이 좋은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광둥성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뿌리 깊은 영남 문화의 고유한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여 양 국민의 인문교류를 활성화하고 민심이 트이도록 하겠다. 아울러 광둥성 차원에서 온 힘을 쏟고 있는 ‘웨강아오대만구(粵港澳大灣區, 광둥·홍콩·마카오)’ 조성 사업과 한 차원 높은 단계의 개방 확대 역시 광둥과 한국 간 교류 협력에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열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루신(王魯新) 공사참사는 “중국 개혁개방의 선행지이자 경제대지역인 광둥은 한국과 밀접한 인문 교류와 상호보완적인 경제 관계로 양국 교류와 협력의 중요한 통로 역할을 한다”며 “이번 행사가 광둥의 인문학적 매력과 경제적 매력을 널리 알려 광둥성과 한국 간 다양한 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개막식 당일 광둥성출판그룹은 문학과지성사, 랜덤하우스코리아, 도서출판 유유 등 한국 출판사들과 <수정과정(修改過程)>, <화의금몽(華衣錦夢)>, <서점의 온도(書店的溫度)> 등 중국 작품 3편에 대해 한국판 출간 계약을 맺기도 했다.

내빈들은 이날 세라믹 마이크로북(陶瓷微書), 광둥 자수(刺繡), 차오양(潮陽) 전지(剪紙)공예 등 각종 비물질문화유산(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의 공연과 광둥성출판그룹 도서전을 관람했다. 도서전 주제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신시대 중국특색 사회주의 사상의 성과와 일대일로(一帶一路) 이니셔티브, 웨강아오대만구 건설, 영남문화 등에 집중되었다. 책을 매개로 현대 중국의 모습을 현실적이고 입체적이며 다각도로 재현했다.

6월 9일 ‘매력 중국-광둥 문화주간’에 참석한 귀빈이 행사 현장에서 ‘화어·물어-중한 여성 화가 작품 전시회(花語·物語-中韓女畫家作品聯展)’를 관람하고 있다.

우호역사가 담긴 감동적 이야기들
양국이 여러 분야에 걸쳐 활발한 교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수없이 많은 에피소드도 쏟아져 나왔다. 광둥과 한국의 새로운 우정을 싹 틔운 감동적인 이야기들에는 중한 우호교류의 역사가 오롯이 담겨 있다.

이처럼 ‘매력적인 중국-광둥 문화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광저우시 인민정부 신문판공실 주최 ‘중·한 우호 스토리텔링 교류회’가 6월 10일 여의도에서 열렸다.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 이용섭 광주광역시 시장 등 200여 명의 정부, 기업, 문화예술계 내빈들은 양국 교류에 얽힌 생생한 에피소드를 함께 나누며 대외 개방을 확대하고 발전을 거듭하는 중국의 모습을 공유하고 양국의 소중한 우정을 과시했다.

추궈훙 대사와 이용섭 시장,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을 역임했던 송수근 한중문화예술촉진회 회장은 연단에 올라 행사 개막을 축하했다. 추 대사는 “중국과 한국은 가까운 이웃이면서 경제적으로 긴밀히 얽혀있고 유사한 문화와 정서를 공유하고 있다. 양국은 1992년 수교 이래 27년이란 시간을 함께 했으며 오늘날에는 공동 발전을 향한 파트너이자 지역 평화에 힘쓰는 파트너, 아시아 부흥을 위해 노력하는 파트너이자 세계 번영을 위한 파트너라는 목표를 위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송수근 회장은 “광저우시와 광주광역시는 23년간 우정을 쌓아온 라오펑여우(老朋友·오래된 절친)이다. 두 지역은 경제·문화·체육 등 다방면에 걸쳐 긴밀한 교류협력을 해왔다”며 “오는 7월 한국 광주에서 열리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통해 한·중 양국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두 도시가 더욱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활발한 경제·문화·체육·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올 가을 광둥성에서 열리는 중·한 단편영화제를 언급하며 앞으로 양국이 문화예술 공연을 늘리고 서로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전달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교류회에서는 수많은 양국 인사들이 참석해 자신이 직접 겪은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전했다. LG디스플레이 손영준 홍보대외협력담당 상무는 LG가 광저우(廣州)와 손잡고 광저우를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도시로 키운 경험을 나눴다. 2006년 광저우에 진출한 LG는 작년 8.5세대 OLED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광저우에서만 3번째 공장이다. 손 상무는 “광저우는 기업환경이 우수하고 인적 자원이 풍부한데다 편리한 물류와 교통시설 등 훌륭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한 거대한 소비 시장과 새로운 기술에 대한 높은 수용력이라는 소프트파워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한강(韓剛) 쉐쑹(雪松)홀딩스 부사장 겸 대종상품산업그룹 사장, 포춘지 선정 글로벌 500대 그룹인 SKC그룹의 양호진 상무는 함께 양국의 두 기업이 만나 더욱 개방된 세계경제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땀 흘렸던 경험을 전했다.

공연극 <난타>의 제작자인 PMC 프로덕션의 최용석 이사, 정자(正佳)그룹의 위핑(余蘋) 부사장, 광저우 리펑(勵豐)문화기술주식유한회사의 다이쉬(代旭) 상무이사, 광저우문화투자유한회사 자오위안정(趙元正) 회장, 일러스트레이터 겸 만화가 조경규 작가 등 양국 문화계의 패널들도 현장에서 자신들만의 스토리와 함께 콘텐츠 산업의 활력과 앞으로의 기회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교류회 당일 양국 예술가들의 다채로운 공연도 펼쳐졌다. 중국국가비물질문화유산(무형문화재) 전승자이자 월극(粵劇·광둥 지역의 희극) 공연예술가인 어우카이밍(歐凱明)과 한국의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 김수지 명창이 각각 양국 예술의 진수인 월극과 판소리 공연을 펼쳤다. 또한 국제서커스대회 최우수상 ‘황금 어릿광대상(金小醜獎)’ 수상자인 우정단(吳正丹)·웨이바오화(魏葆華) 부부는 화려한 ‘어깨 위 발레(肩上芭蕾)’를 선보였다. 양국 내빈들은 이어지는 많은 공연을 통해 화려한 예술 축제를 만끽했다.


글|차오멍웨(曹夢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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