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오후의 어느 날, 기자는 베이징복장학원(北京服裝學院) 창의산업단지 1층 카페에서 이제 막 이탈리아에서 패션광고를 찍고 돌아온 이민석을 만났다. 큰 키에 마른 체형, 고등학생처럼 순수한 눈빛과 맑은 미소를 지으며 수줍고 부끄러워하는 남자아이와 국제모델계의 라이징 스타를 연결하기는 쉽지 않았다.
올해 19세인 이민석은 베이징복장학원 국제교육학원 공연과 1학년 신입생이다. “이민석은 국제학원 공연과의 유일한 아시아인이다. 국제학원 공연과는 유럽과 미국에서 온 학생들로 구성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민석의 천부적인 재능을 알아보고 파격적으로 합격을 결정했다.” 시위메이(席宇梅) 베이징복장학원 국제학원 원장은 애제자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