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06
【단어설명】
중화인민공화국이 UN의 합법적 지위와 모든 권리를 회복한 것을 가리킨다.
【뉴스회고】
2021년은 중화인민공화국이 UN의 합법적 지위를 회복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1971년 10월 25일 제26차 UN총회는 압도적인 표차로 UN에서 중화인민공화국의 모든 권리를 회복하기로 한 결정을 통과시키며 중화인민공화국 정부 대표가 UN에서 유일한 합법적 중국 대표임을 인정했다. 이는 중화인민공화국 외교의 중대한 승리이자 세계 정의의 위대한 승리이기도 하다.
지난 50년 간 중국은 UN 안보리 상임이사국 가운데 유일한 개도국으로서 UN 헌장 정신에 따라 공정한 언행을 실천해 왔으며 세계 공정과 정의를 수호하기 위해 많은 역할을 했다. 지난 50년을 돌아보면 중국은 1990년 처음으로 UN 정전감시단(UNTSO)에 5명의 군사 옵저버를 파견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는 UN 평화유지군(UNPKO) 활동에 제2대 출자국이 됐다. 그간 약 30개에 이르는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에 참여했고 누적 파견인원만 연 5만명이 넘는 등 PKO의 중요한 역량으로 자리잡았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개도국으로서 UN 새천년개발목표 실현에도 앞장섰다. <UN 2030년 지속가능개발목표(UN SDGs)>에서 제시한 빈곤감소 목표를 10년이나 앞당겨 달성했는데, 이 시기 중국의 빈곤감소 인구는 같은 기간 세계 빈곤감소 인구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지난 50년 간 중국은 개도국 사이의 협력인 ‘남남(南南)협력’을 활발히 전개했고 166개 국가와 국제기구에 4000억 위안(약 74조8280억원)에 육박하는 개발원조를 제공했다. 이 밖에도 3000개에 달하는 종합원조사업(Aid with complete projects)을 실행하고 60만명이 넘는 원조 인원을 파견하며 120여 개 개도국의 <UN 새천년개발목표(UN MDG)> 달성을 적극 지원했다.
중화인민공화국이 UN의 합법적 지위를 회복한 이후의 50년은 중국의 평화 발전과 인류 발전에 이바지한 50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2021년 10월 25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중화인민공화국의 UN 합법적 지위 회복 50주년 기념 회의 연설에서 “새로운 역사의 기점에 서 있는 중국은 계속해서 평화와 발전의 길을 걸을 것이며 언제나 세계 평화의 건설자가 될 것이다. 개혁개방의 길을 걸으며 세계 발전의 기여자가 될 것이고, 다자주의의 길을 걸으며 국제질서의 수호자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논평】
중국의 UN 합법적 지위 회복은 UN이 비로소 가장 보편적이고 대표적이며 권위를 갖춘 정부 간 국제기구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UN 발전사에서 보나 중국 외교사에서 보나 엄청난 기념비적 의의를 지닌 역사적 사건이다.
롼쭝쩌(阮宗澤), 중국국제문제연구원 부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