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10 글|본지 편집부
2021년 3월 8일, 중국 베이징에서 ‘2021년 중국양회·글로벌 경제발전 싱크탱크·미디어 포럼’이 열렸다. 사진/ 돤웨이(段崴)
지난 3월 8일 중국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최 기간 베이징(北京)에서는 중국외문국, 국가혁신발전전략연구회, 프랑스 전망혁신기금회, 프랑스 더브리지탱크(The Bridge Tank)에서 주최하고 인민화보사, 당대중국세계연구원, 중국온라인뉴스센터, 중국외문국 중국도서센터, 중국외문국 보성(博聲)콘텐츠, 중국외문국 ‘일대일로(一帶一路)’ 국제 홍보연구원이 공동 주관하는 ‘2021년 중국양회·글로벌 경제발전 싱크탱크·미디어 포럼’이 열렸다.
포럼에는 중국, 프랑스, 러시아, 카자흐스탄, 인도, 남아공, 멕시코,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등의 정계·학술계에서 20명에 이르는 패널들이 다자주의 실천, 개방형 세계경제 구축, 혁신과 발전 추진, 글로벌 경기 회복을 주제로 폭넓은 교류와 토론을 펼치며 건설적인 의견을 쏟아냈다. 이날 발표 세션은 리샤(李霞) 인민화보사 편집장과 위윈취안(于運全) 당대중국세계연구원 원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두잔위안(杜占元), 중국외문국 국장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경제가 사상 초유의 곤경에 빠지면서 각국의 협력과 상생, 세계적 도전에 대한 공동 대응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중국 경제는 더욱 강력한 탄력성을 나타냈고 발전에 대한 자신감도 한층 강해졌다. 중국은 최근 ‘국내 대순환을 주체로 한 국내외 이중순환 상호 촉진’이라는 새로운 발전 구도를 바탕으로 세계 각국이 공상(共商)하고, 공건(共建)하며 경제발전의 기회와 성과를 공유(共享)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금처럼 세계 경제발전 방향과 협력 모델을 둘러싸고 각국의 의견이 엇갈리는 때일수록 더욱 활발한 소통으로 오해를 줄이고 각자의 경험을 나누며 연대감을 키워가는 동시에 문화의 힘을 활용하여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장 피에르 라파랭, 프랑스 전(前) 국무총리·프랑스 전망혁신기금회 회장
평화적 발전은 모든 나라의 공통된 목표이다. 이를 위해서는 서로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정보 소통이 필요하다. 오늘날 그 어떤 국가도 혼자서는 잘해낼 수 없다. 일방주의와 보호주의를 버리고 협력으로 나아가는 것이야말로 올바른 방향이다. 더 나은 글로벌 거버넌스와 세계적 도전의 공동 대응을 위해서는 각국의 경제 발전과 협력·혁신 강화가 필요하다. 미래에는 세계화를 통해 글로벌 통합이 이뤄질 것이다.
정비젠(鄭必堅), 국가혁신발전전략연구회 회장
현재 세계는 보호주의, 일방주의, 포퓰리즘 사상과 이로 인해 촉발된 반(反)세계화의 물결로 큰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 인류의 눈앞에 놓인 ‘역사적 변혁’이란 곧 ‘역사적 시험대’를 의미한다. 가장 근본적인 역사적 요구와 사명만이 이러한 변혁과 시험대를 모두 관통할 수 있다. 세계 각국은 다자주의와 일방주의, 개방과 봉쇄, 협력과 대립이라는 역사적 관문을 넘어 차차 ‘역사적 협력’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
황치판(黄奇帆), 국가혁신발전전략연구회 학술위원회 상임부회장·충칭(重慶)시 전(前) 시장
세계적 도전에 대응 및 위기 속에서 기회를 키워 나가기 위해 무엇보다 각국 간의 협력 강화가 관건이다. 첫째, 다자주의를 실천하고 개방형 세계 경제를 만들어야 한다. 둘째, 협력과 혁신 추구를 통해 글로벌 경기 회복을 꾀해야 한다. 셋째, 국제 거시경제 정책 조율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제 거버넌스 체제를 보완해야 한다. 넷째, 인류운명공동체 정신을 바탕으로 세계적 도전에 함께 대응해야 한다.
웨이젠궈(魏建國), 중국 전 상무부 부부장
중국의 ‘이중순환’이란 새로운 발전 구도는 세계 경제발전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다. 제14차 5개년 규획이 시작되는 올해부터 2035년까지 중국에는 세계화의 신(新) 물결이 밀어닥칠 것이다. 중국이 구상하는 ‘균형・포용・발전・협력・혁신’의 세계화에는 5G, 인공지능, 스마트 시티, 클라우드 컴퓨팅이 중심이 된다. 중국은 이런 부분에서 세계 각국과 함께 운명공동체를 만들어갈 것이다.
알렉산더로마노프, 러시아 과학아카데미(PAH) 예브게니막시모비치(E.M.) 프리마코프 세계경제·국제관계연구소 부소장
국제사회는 중국의 글로벌 거버넌스 참여원칙인 ‘공상(共商)·공건(共建)·공유(共享)’를 점점 더 환영하고 있다. 중국은 제14차 5개년 규획과 2035년 비전 목표를 바탕으로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며, 국제사회 연대와 글로벌 이슈에서 더 큰 역할을 발휘할 것이다. ‘울타리 안의 다자주의’는 결국 막다른 길로 치달을 것이고, 진정한 다자주의만이 비로소 미래 인류의 길을 밝게 비출 수 있다.
조엘 루이, 프랑스 더브리지탱크 회장
정치안보 협력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 중국은 경제와 금융에서 새롭게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이 글로벌 거버넌스에서 목소리를 내고 글로벌 안보 등 국제적 이슈에서 입장을 명확히 밝히는 일이 중요하다. 중국은 안보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외부 환경 안정화를 위해 한층 다자주의적인 방식을 취해야 한다.
포럼 개막식과 폐막식 사회를 맡은 가오안밍(高岸明) 중국외문국 부국장 겸 편집장은 “인류운명공동체 추진을 위해서는 다자주의 실천과 보호를 위한 각국의 노력이 필요하다. 개방적·포용적인 세계 경제를 만들고 글로벌 경제 거버넌스 체제를 개선하며 서로가 손을 맞잡고 세계적인 도전에 대응해야 한다. 새로운 발전 단계에 들어선 중국은 전 세계 발전을 위해 더욱 큰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밝혔다.
글|본지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