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  >> 심층보도 >> 본문

궈펑(國風)


2021-01-12      



【단어 설명】
궈펑이란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중국 요소와 요즘의 트렌드를 결합한 예술 형태를 말한다.
 
【뉴스 회고】
2020년 초, 궈펑 모바일게임 <강남백경도(江南百景圖)>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이는 옛마을을 가상 운영하는 게임으로 중국 명나라(1368-1644) 시대 물의 고장인 강남이 배경이다. 게임에서 유저는 명나라 강남 지역으로 돌아가 도시 설계자가 된다. 중국 산수화로 표현한 게임 화면은 전통적인 요소를 가득 담고 있다. 유저는 물의 고장 특유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게임을 즐기면서 명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7월 2일 공식 오픈한 <강남백경도>는 앱 스토어 무료 게임 순위 1위, 중국 모바일게임 공유 플랫폼인 탭탭(TapTap)의 인기 순위 2위를 차지해 최근 중국 모바일게임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이 뿐만이 아니다. 5월 1일, 음악 플랫폼 쿠거우(酷狗)는 ‘춘후이지·2020궈펑음악성전(春晖紀·2020國風音樂盛典)’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실력 있는 가수들이 온라인에 집결해 시적인 궈펑 음악의 향연을 선사했다. 10월엔 2020 ‘시후궈펑제(西湖國風節)’가 항저우(杭州)에서 개최돼 사회 각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1년 동안 궈펑은 중국 사회의 큰 흐름이었다.
 
궈펑 바람이 얼마나 거센 지는 중국 각 도시의 거리만 봐도 알 수 있다. 지난 한 해 궈펑 음악, 궈펑 패션, 궈펑 프로그램, 궈펑 모바일게임이 전국을 강타했다. 더 놀라운 점은 중국의 전통 복식인 한복(漢服)을 입는 젊은이가 늘었다는 것이다. 그들은 의식주와 여가 오락 활동에서 ‘궈펑’ 요소가 가미된 것을 의식적으로 선택한다. 이는 궈펑이 중국 사회 곳곳에 깊이 파고 들어 생활의 일부가 됐다는 뜻이다.
그 이유에 대해 언론 매체들은 빠른 경제 발전으로 중국인의 민족적 자부심이 높아져 전통문화를 보다 소중하게 생각하고 전통문화 발굴에 더 힘을 쏟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최근 국가와 지방정부가 다양한 조치를 내놓고 다채롭고 풍부한 문화 행사를 기획해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켜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 것도 한 몫을 했다. 이 밖에 궈펑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한 기업들이 민족 패션, 문화 상품을 제작하고 민속 여행 등을 출시해 궈펑 붐에 일조했다.
 
궈펑 붐에서 청년들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신시대 청년은 궈펑 문화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을 뿐 아니라 궈펑 흐름에 깊숙이 참여하고 있다. 궈펑 문화를 평가하고 참여하는 행위가 의도하지 않게 궈펑 문화의 홍보와 영향력을 확대했다. 그들이 행한 ‘좋아요’ 와 공유, 평가가 또래 집단이 궈펑 문화를 주목하고 참여하도록 유도해 궈펑 문화가 또래 집단에서 더 큰 영향력을 갖게 됐다. 궈펑 문화에 대한 청년의 인정, 수용, 전파 행위는 그들이 중화의 우수한 전통문화의 가치를 인정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눈여겨볼 점은 궈펑이 중국에서만 성행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디자인 속에 중국적 요소를 담는 해외 브랜드가 늘고 있다. 이제 궈펑은 더 이상 촌스럽거나 구닥다리가 아니라 트렌디한 흐름이자 중국인의 신생활을 대표하는 시대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논평】
현재 중국 유행 문화의 현지화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 근본적인 이유는 중국의 종합 국력이 강해지고 중국 사회의 영향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장이우(張頤武), 베이징대학교 중문과 교수
 
 

240

< >
7bc5ddc01606d0c16bf4f76818b4282.png

14억 중국인 삶에 스며든 &'한국 브랜드'

하오리유파이(好丽友派·초코파이), 하오둬위(好多鱼·고래밥), 모구리(蘑古力·초코송이), 무탕춘(木糖醇·자이리톨껌), 야투더우(呀土豆·오감자), 수위안(薯愿·예감), 하오유취(好友趣·스윙칩), 궈쯔궈쯔(果滋果姿·마이구미),

읽기 원문>>

조용한 흥행몰이...한국에서의 중국 모바일 게임

얼마 전, 한 한국 친구가 중국 모바일게임 관련 IP 제품 구입 방법을 물어 깜짝 놀랐다. 친구가 문의한 것은 ‘원신’이라는 중국 모바일게임 IP 제품으로, 현재 한국에서 매우 유행하고 있다.

읽기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