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14 글|저우천량(周晨亮)
사진/ 위안천(袁琛), 펑숴(封爍), 궈즈화(郭志華)
2020년 6월 <하이난 자유무역항 건설 총체 방안(海南自由貿易港建設總體方案)>이 발표됐다. 이는 하이난 자유무역항 건설이 새로운 단계로 들어섰음을 뜻한다. 자유무역항 건설로 하이난은 중국의 새로운 한차례의 대외 개방 최전선에 서게 됐고 전세계 관심의 초점, 투자와 창업의 낙원이 됐다.
일련의 우대 정책이 발표 및 시행되면서 하이난의 창업 공간이 대대적으로 확대됐고 하이난은 각국 창업자의 꿈 실현에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했다.
미국인 랜디 플로이드(Randy Floyd)는 2012년 초 중국에 왔다. 하이난의 열대 기후와 양호한 경영환경에 끌려 2017년부터 중국인 부인과 세 식구가 하이난에 정착하기 시작했다. 2019년 초 그는 하이커우퉁방창(海口通邦暢) 외국어교육 컨설팅유한공사를 설립했다. 퉁방창은 국제 교육기관과 기업, 정부를 대상으로 우수한 외국계 교사 영입, 교육 커리큘럼 시스템 설계 및 개선, 다국적 문화 교육, 교사 교육, 교사 관리 컨설팅 등 서비스를 제공해 조기 학습자의 교육 수준을 높여 하이난 지역사회와 비즈니스 환경에서 여러 종류의 언어로 순조롭게 교류할 수 있게 했다. 랜디는 앞으로 하이난에 기회가 많다고 생각한다. 그는 하이난 자유무역항이 무역, 금융, 관광, 기술, 지속적인 혁신 분야에서 국제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기 바란다.
사진/ 위안천(袁琛), 펑숴(封爍), 궈즈화(郭志華)
‘열대 하이난 영문망(熱帶海南英文網)’ 창립자인 패트릭 퀸(Patrick Quinn, 오른쪽)은 하이커우의 사위다. 11년 전 그는 부인에게 첫눈에 반해 고향 아일랜드를 떠나 하이커우에 정착했다. 사랑하는 하이난을 더 잘 홍보하기 위해 패트릭 퀸은 ‘열대 하이난 영문망’을 설립하고 하이난에서의 일상을 전세계 친구들과 공유했다. 영국에서 온 제이크 캐닝(Jake Canning, 왼쪽)은 패트릭 퀸의 사이트를 눈여겨 보다가 하이난의 아름다운 풍경과 독특한 민속문화에 매료돼 3년 전 하이난으로 왔다. 현재 그는 패트릭 퀸의 팀에 합류해 함께 프로그램을 촬영하고 기록하며 제작하고 있다. 최근 그들은 하이난 자유무역항을 중점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사진/ 위안천, 펑숴, 궈즈화
하이난 구메이(谷美) 과학기술 유한책임공사의 공동 창립자 한웨이(韓薇)는 2003년 하이난에 와서 2006년 창업했다. 하이난에서 10년 동안 발전을 거듭하다가 하이난의 역사적인 새로운 기회에 다시 한번 투신했다. 하이난 구메이 과학기술 유한공사는 면역세포 기술 제품 R&D 기업으로, 서비스 보급이 주요 사업이며 과학기술 프로젝트 투자협력도 진행하는 종합적인 과학기술 기업이다. 과학기술 R&D 및 응용을 통해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과학기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기업 목표다.
사진/ 위안천, 펑숴, 궈즈화
장윈쥔(張運軍)이 자신의 회사에서 연구개발한 휴대용 스마트번역기를 소개하고 있다. 장윈쥔은 하이난 솽허우(雙猴) 과학기술 유한공사의 CEO다. 2008년 그는 하이난성 정부가 인터넷 산업을 중시하고 투자와 업무 환경이 양호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장윈쥔과 그의 팀은 언어 스마트 종합서비스를 제공한다. 인공지능 응용 R&D에 집중해 언어 서비스와 스마트 관광 분야에서 이용자에게 업계 선두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 위안천, 펑숴, 궈즈화
왕촨치(王傳棋)가 창작 애니메이션 ‘보보예(波波椰)’ 인형을 들고 회사의 H5 전시대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2018년 3월 26일 촬영). 왕촨치는 하이커우 왕촨치 애니메이션 유한공사의 창립자다. 2015년 왕촨치는 하이난성 하이커우 푸싱청 인터넷 정보산업단지의 우대 정책에 주목했다. 그와 그의 팀은 야자나무를 원형으로 하이난 특색이 가득 담긴 ‘보보예’ 캐릭터를 창조해 하이난 본토 문화에 뿌리를 둔 애니메이션으로 하이난 문화산업의 번영과 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사진/ 위안천, 펑숴, 궈즈화
장셴(張弦)이 자신의 사무실에서 창업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장셴은 하이난 아부 여행망(阿布旅行網) 정보기술유한공사의 CEO다. 1988년 장셴은 부모님과 함께 하이난에 왔다. 과거 ‘촹하이런(闖海人, 1988년 하이난 특구 설립을 위해 이주한 사람들)’의 딸인 그녀는 하이난성 하이커우 푸싱청 인터넷 정보산업단지의 지원 정책에 힘입어 맞춤형 해외여행을 담당하는 하이난성 최초의 맞춤형 전문 해외여행사를 창립했다. 현재 전세계 65개 국가 1100개 도시의 호텔, 중국어 가이드, 렌터카, 항공권 예약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 위안천, 펑숴, 궈즈화
하이난 싼야시만줘얼(三亞西曼卓爾) 예술교육 양성학교 교실에서 발레 선생님인 지푸시(吉普西, 음역)가 보통화(普通話, 표준어)로 학생에게 세부 동작을 지도하고 있다. 쿠바에서 태어난 지푸시는 중국인 남편을 만나 싼야에 정착해 발레 학원을 개설했다. 현재 외국인 교사는 5명이고 학생은 200명이다. 지푸시는 유창한 보통화로 “창업 초기 우리는 하이난을 떠날 생각이었다. 그러나 싼야는 기후가 좋고 하이난 자유무역항 건설이 발표되자 국제적인 문화 분위기가 짙어졌으며 학부모들의 신뢰가 더해져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 위안천, 펑숴, 궈즈화
하이난 보아오러청(博鳌樂城) 국제의료관광 선행지구에 위치한 보아오 국제병원에서 일본계 중국인인 링샤(淩霞) 박사(오른쪽)와 동료가 실험샘플을 살펴보고 있다. 2017년 12월 링샤 박사는 하이난의 초청을 받았다. 그전까지 그녀는 일본에서 30년 동안 공부하고 일해서 하이난을 잘 알지 못했다. 그는 “보아오러청 국제 의료관광 선행지구에는 해외 유명 전문가 팀이 밀집해 첨단 의료기술 임상연구 및 응용 테스트에 힘쓰고 있다. 이곳에서 일하면 국제 학술교류를 충분히 할 수 있어서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사진/ 위안천, 펑숴, 궈즈화
러시아 사람인 캉진성(康津晟)이 하이커우 시민관광센터를 참관하고 있다. 하이난에서 9년째 살고 있는 캉진성은 중국인 아내를 맞아 가정을 이뤘다. 그는 하이난을 소개하는 러시아어 사이트를 개설하고 하이난 여행 문화를 소개해 러시아어권 국가와의 협력과 교류에 일조했다.
사진/ 위안천, 펑숴, 궈즈화
하이커우시 첨단기술산업개발지구의 하이난 쥐넝(聚能) 과학기술 혁신연구원에서 우크라이나 출신 건축설계사 알렉스 니코노프(Alex Nikonov)가 설계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하이난에서 일한 5년 동안 니코노프는 청마이(澄邁) 첸추(千秋) 도시광장, 하이커우 가오신구 모리(膜力) 혁신공장 등 프로젝트 설계에 참여해 호평을 받았다.
사진/ 위안천, 펑숴, 궈즈화
파키스탄에서 온 외국인 교사인 지미(吉米)가 하이난의학원에서 수업을 하고 있다. 11년 전 하이난에 온 지미는 3년 전 중화인민공화국 외국인 영구 거류 신분증을 획득해 ‘하이난 사위’가 됐다. 2016년 하이커우시는 파키스탄 라호르시와 우호도시를 맺었다. “우호도시를 맺을 때 나도 그 자리에 있어서 너무 영광이었다. 앞으로 내가 다시 한번 ‘연결고리’가 되어 양측이 더 많은 분야에서 우호교류를 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지미는 말했다.
글|저우천량(周晨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