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5일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기념해 성(省)을 주제로 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여기서 중국공산당 랴오닝성위원회 천추파 서기와 랴오닝성인민정부 탕이쥔 성장이 관련 상황을 소개한 데 이어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사진/ 천젠(陳建)
2018년 첨단기술산업 부가가치 증가율 19%, 국유자산 국유기업 개혁 점진적 추진, 비즈니스환경의 진일보한 개선…. 최근 랴오닝(遼寧)성의 개혁혁신·전면 진흥·전방위적 진흥은 새로운 진전을 이루며 새로운 성과를 거두었다.
6월 25일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기념해 성(省, 구·시 포함)을 주제로 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여기서 중국공산당 랴오닝성위원회 천추파(陳求發) 서기와 랴오닝성인민정부 탕이쥔(唐一軍) 성장은 랴오닝의 실천상황에 대해 소개했다.
신중국의 산업요람인 랴오닝은 신중국 건설 과정에서 중대한 역할을 담당했다. 중요한 산업기지로서 다양한 산업분야를 갖추고 완비된 체계를 구축했으며, 특히 랴오닝의 장비제조업과 석유화학공업·제련·항공·항해 산업은 중국 국가산업 구도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신중국 초기에는 중국 원탄의 17%, 발전량의 27%, 철강의 60%가 랴오닝에서 생산됐다. 또한, 중국 최초의 비행기·최초의 대형선박 등 1000여 개에 달하는 신중국 산업사상 ‘최초’의 성과물 모두 랴오닝에서 탄생했다. 때문에 랴오닝은 ‘신중국 산업의 요람’,‘공화국의 맏아들’이라 불리기도 한다.
신시대에 진입하면서 랴오닝은 아래 위의 구분 없이 성 전체가 능동적으로 행동하며 여러 난관을 극복했고, 전면 진흥·전방위적 진흥을 향해 굳은 발걸음을 내디뎠다.
신중국 건국 70년간 랴오닝의 경제사회는 큰 발전을 이루었다. 2018년 랴오닝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2조5300억 위안(약 425조9255억원)으로, 불변가격 기준 1952년의 214배 증가했다. 도시 및 농촌 주민의 일인당 가처분소득은 각각 3만7342위안, 1만4656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1978년 대비 각각 103배, 79배 늘어난 규모다.
선양 중국-독일 산업단지 내 BMW공장에서 작업 중인 공장 직원. 선양 경제기술개발구역에 위치한 선양 중국-독일 장비단지는 ‘중국제조 2025’와 ‘독일 인더스트리 4.0’ 전략의 연계〮협력을 위한 중요한 매개체다. 이곳에서는 스마트제조, 첨단장비, 자동차제조, 산업서비스, 전략적 신흥산업 등의 산업이 중점 육성되고 있다.
경제구조 최적화 지속, 동력전환 추진
“질적 성장은 랴오닝 진흥을 추진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길이다.” 천추파는 랴오닝의 발전에 영향을 미치고 진흥을 저해하는 주요 원인으로 구조적 모순이 두드러진다는 점을 지적했다. 자원형·전통형·중화학공업형에 치우친 산업구조와 제품구조로는 시장 변화에 적응하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가운데 랴오닝은 산업구조 조정을 적극 추진하면서 공급측면에서 힘을 냄과 동시에 수요에 초점을 맞추는 노력을 계속해오고 있다. 또한, ‘라오쯔하오(老字號, 전통 브랜드)’ 개조 및 업그레이드, ‘위안쯔하오(原字號, 오리지널 브랜드)’ 심층 개발, ‘신쯔하오(新字號, 새로운 브랜드)’ 육성을 잘 하면서, 여러 개의 버팀목이 있고 많은 업종이 함께 성장하며 다원 발전하는 산업 발전의 새 구도를 확립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랴오닝은 또 동력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고, 혁신 주도형 발전 전략 시행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혁신자원의 우위를 발전의 우위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함과 동시에 지역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일련의 조치들이 취해진 가운데, 안강(鞍鋼)·번강(本鋼)·푸순석화(撫順石化) 등 전통 국유기업들은 과거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BMW X3·인텔 2기·헝리석화(恒力石化) 등 프로젝트는 완료되어 생산에 돌입했다. 또한 사우디 아람코의 대형 석유화학 컴비나트·BMW 신 공장·르노 경차 등 중대 프로젝트들도 본격화했다.
기자회견 당시 천추파는 화진아메이(華錦阿美) 프로젝트를 중점 소개했다. 소개에 따르면, 판진시 랴오둥(遼東)만신구에 들어서는 화진아메이 프로젝트에는 연간 1500만t의 정유·연간 150만t의 에틸렌·연간 130만t의 파라자일렌을 생산하는 38세트의 설비가 건설되고 이와 함께 공공공정·부대시설이 들어선다. 프로젝트를 위한 투자규모는 100억 달러 이상이다. 건국 이후 랴오닝 내 최대 투자규모의 중외 합자 석유화학 프로젝트이자 이 지역 석화산업 구조 최적화와 랴오닝, 나아가 중국 전국의 석화산업의 질을 발전시킬 중요한 엔진이 될 것이다.
이 밖에도 랴오닝의 전략적 신흥산업 발전 역시 새로운 활력을 발산하고 있다. 2018년 랴오닝의 신규 첨단기술기업은 1000개를 넘었고, 과학기술형 중소기업은 4500개를 돌파했다. 첨단기술산업의 부가가치 증가율은 19%를 기록했다. 전략적 신흥산업의 발전이 랴오닝 경제구조의 심층 조정과 산업구조 업그레이드에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전면개방으로 전면진흥 이끌어
개방 확대는 국가 번영 발전의 필수 노선이자 랴오닝 전면 진흥 실현을 위한 필수 노선이기도 하다. 동북지역에서 유일하게 바다와 인접해 있는 랴오닝성은 중국이 일본·한국·러시아·몽골과의 경제협력을 발전시키기 위한 교두보이며 ‘일대일로(一帶一路)’ 건설의 중요한 거점이다.
지난해 9월 동북 진흥 심화 추진 관련 좌담회 개최 당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중요 연설을 통해 “동북 개방은 큰 글이다. 전국 개방이라는 큰 바둑판을 앞에 두고, 국제 정세 변화라는 큰 환경을 앞에 둔 상황에서 전략적 안목과 세계적인 시야를 가지고 동북지역의 대외개방을 계획해야 한다. ‘일대일로’를 심도있게 공동 건설하기 위해서는 개방협력의 고지(高地)를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랴오닝은 개방의 새로운 구조 구축을 가속화하고 전면 개방으로 전면 진흥을 이끄는 의견을 출범했고, ‘일대일로’ 종합 시범구역 건설 종합방안을 제정함과 동시에 중국-중동부 유럽의 ‘17+1’ 경제무역 협력 시범지구 건설을 적극 추진했다. ‘일대일로’ 건설을 계기로 중국 북방지역이 대외개방의 대문호가 될 수 있도록 랴오닝은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탕이쥔은 랴오닝 자역무역시범지구 건설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중국 동북지역 유일의 자유무역시범지구인 랴오닝 자유무역시범지구는 2017년 4월 1일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2년 여의 시간이 지난 가운데, 자유무역지구 내 신규 등록기업은 3만5000개, 등록자본은 5300억 위안을 기록하고 있다. 123개 항목의 개혁시범임무 중 113개 항목이 완료되었고, 45개 항목의 제도혁신경험이 성 전체에 보급되었으며, 4개 항목의 경험은 전국적으로 보급되어 뚜렷한 단계적 효과를 거두었다. 랴오닝 자유무역시범지구는 동북 구(舊) 공업기지의 경쟁력과 랴오닝의 대외개방 수준을 제고시키는 중요한 엔진이 되었다.
올해 1/4분기 랴오닝성의 GRDP는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이는 지난 17개 분기 이래 처음으로 6%대의 경제성장률을 회복한 것이다.
“이는 랴오닝에 있어 중대한 의의를 갖는다. 랴오닝 경제가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서 벗어난 것을 의미하며 랴오닝 경제가 중국 전국의 발전 속도를 따라잡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랴오닝 경제가 안정적이고 건강한 발전 궤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이와 더불어, 랴오닝이 아직 ‘돌을 밀어 산을 오르고 언덕을 오르며 구덩이를 지나는(滾石上山, 爬坡過坎)’ 핵심 시기에 처해 있으며, 여전히 많은 문제·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는 것을 우리는 분명히 알고 있다. 랴오닝은 시종일관 정력(定力)을 유지하며 열과 성을 다해 매진하고 전력투구하여 실현할 것이다. 착실하게, 한 걸음씩 전면 진흥, 전방위적 진흥을 추진할 것이다.” 탕이쥔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