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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9
훠선산병원의 중증 병동. 치료 효과를 높히고자 의사들은 중증환자들을 위해 감염 위험이 높은 기관 삽입술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 천젠
“셰허(協和)병원 서원(西院)과 외지 의료대 의료진의 큰 도움에 정말 감사드린다. 여러분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렇게 빨리 낫지 못했을 것이다. 다른 환자들도 저처럼 이겨내시리라 믿는다.” 셰허병원에 입원했던 97세 고령의 코로나19 중증환자였던 푸(付) 할머니가 완치 후 퇴원하면서 의료진에게 한 말이다.
절체절명의 생명선에서, 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에서 우리는 가장 아름다운 역행자들의 뒷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들은 하얀 방호복을 전투복처럼 입고 얼굴은 가리고 있지만 눈빛은 확고했다. 방호복 위에는 이름과 서로를 격려하는 글귀를 적으며 긴장된 업무 속에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의료와 간호가 보조를 맞춰 죽음의 신으로부터 더 많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정교한 치료를 하고 있다.
우한의 팡창병원(方艙醫院, 임시 간이병원)의 가동, 훠선산(火神山)병원과 레이선산(雷神山)병원의 교부 이용, 선별 진료소의 증가로 우한은 병상이 없어 입원이 힘든 상황에서 병상이 여유있는 상태가 되었다.
팡창병원은 원칙적으로 확진 진단을 받고 거점병원에서 격리치료를 하지 않는 경증 환자를 접수해 치료한다. 우한 16곳의 팡창병원은 누적 치료자가 1만 여 명으로, 전염원과 바이러스 전파를 통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2월 29일 기준 16개 팡창병원이 ‘감염 제로, 사망자 제로, 치료 없이 돌려보낸 환자 제로'를 달성했다. 팡창병원은 병원뿐 아니라 환자들의 임시 ‘집’이기도 하다. 독서, 광장무(廣場舞), 태극권 수련 등 팡창병원 안 곳곳에서 따뜻한 관심과 우한 사람들의 낙관적인 면모를 볼 수 있었다. 3월 1일, 차오커우우티(礄口武體) 팡창병원은 더이상 환자를 받지 않고 휴무에 들어간 첫 팡창병원이 되었다.
훠선산병원은 중환자 감호구역과 중증환자 구역, 일반환자 구역으로 개설되어 감염 통제, 확진 검사, 특진, 엑스레이(X-Ray) 촬영실 등의 치료 보조 시설을 설치하고, 일반 외래진료 없이 코로나19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이다. 2월 3일부터 군에서 선발된 1400여 명의 의료진이 훠선산병원에서 의료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가 샤오탕산(小湯山)병원의 사스(SARS) 퇴치 임무와 아프리카 시에라이온, 라이베리아의 에볼라 퇴치 임무에 참여했던 이들로 풍부한 전염병 구제 경험을 가지고 있다. 2월 4일, 훠선산병원은 정식으로 환자 접수를 시작했고, 현재 각 시스템이 잘 운영되고 있다. 실질적인 치료 과정에서 의료 방안이 지속적으로 최적화되어 단계별 치료가 실시되고 있다. 해방군(解放軍)종합병원은 우한 훠선산병원과 5G 인터넷 원격진료 시스템을 구축해 회진 전문가가 환자 개개인에게 집단 회진과 진단을 진행하고 개성화 치료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3월 1일까지 훠선산병원의 코로나19 누적 치료 환자는 1597명이며 그 중 611명은 이미 완치 후 퇴원했다.
완치율은 현저히 높아지고 사망률은 눈에 띄게 낮아졌다. 사방에서 뻗어온 구원의 손길 속에서 ‘사랑의 역행자’의 수호 아래 코로나19는 확실하게 억제되고 있다. 우한 일선의 의료진은 환자가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하길 바라는 한마음으로 중국 각지에서 왔다. 우한은 병들었지만 다행히 자신을 돌보지 않는 용감한 여러분이 있었다. 여러분이 있기에 우리는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리라 확신한다.
“겨울을 넘기지 못하고 봄을 보지 못하는 환자가 없게 하겠다.” 코로나19와의 방역 전쟁은 아직 진행 중이지만, 우한 사람들의 삶도 계속 될 것이다. 상황은 여전히 심각하지만 중국의 모든 사람들은 한 마음 한 뜻으로 한 배를 타고 있다. 우한의 벚꽃이 이미 가지에 피기 시작했다. 우리도 반드시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맞이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