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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서 한국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은 전 세계에 새로운 기회”


2022-10-20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2022년 10월 16일 오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했다. 중국 국가주석인 시진핑(習近平)은 제19기 중앙위원회를 대표해 업무보고를 했다. 전병서 한국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은 월간 <중국>과의 인터뷰에서 “제20차 당대회 보고는 전 세계에 신시대 중국의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었고, 중국이 지금의 국제 정세를 파악하고 정확한 전략을 선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계속 추진하면서 현재 중국은 140여 개 국가와 지역의 주요 무역파트너가 됐다. 화물무역 총액이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외자유치와 대외투자도 세계 선두를 달리면서 보다 큰 범위, 넓은 분야, 심층적인 대외개방 구도를 형성했다. 중국의 자본시장 개방과 위안화 국제화 연구를 해온 전병서 소장은 중국의 대외개방은 세계 물가 안정에 큰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전환하는 시대가 도래했고, 세계 2대 경제체인 중국의 대외 개방이 세계 경제를 이끄는 역할이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개방과 협력은 세계 경제 운영 규칙에 부합하는 객관적인 수요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먹구름을 몰아내는 중요한 수단이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무역과 산업망, 공급망이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에서 전 세계 공급망의 위기 대응 능력과 협동 능력 강화가 특히 중요해졌다. 전병서 소장이 제20차 당대회 보고서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국가안전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공급망 경쟁 시대에 국가 안전은 무엇보다 중요하고, 식량과 에너지 같은 주요 산업의 공급망은 국가의 생명선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지속적으로 대외 개방을 기본 국책으로 삼고 호리공영(互利共赢, 상호 이익과 공동 상생)의 개방 전략을 확고히 견지하며 중국의 새로운 발전을 세계의 기회로 제공해왔다. 또한 개방형 세계 경제 건설을 추진해 각국 인민에게 더 많은 혜택을 가져다 주도록 했다. 이에 대해 전병서 소장은 “중국은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을 위해 노력했고 전 세계에 이는 새로운 기회”라고 말했다.


중한 양국은 이사갈 수 없는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협력 파트너다. 중한 수교 30년 동안 양국의 경제·무역 관계는 빠르게 발전해 양국과 양국민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 주었고 지역 평화와 발전에 긍정적인 기여를 했다. 지난 30년 동안 중한 경제·무역 협력이 거둔 성과에 대해 전병서 소장은 “오랫동안 중한 양국은 산업의 수직적 분업 관계를 통해 상호 발전의 계기가 됐지만 중국의 기술 향상과 산업 고도화로 이제는 전통제조업 분야에서 서로 경쟁 관계로 들어선 품목이 많아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병서 소장은 “전 세계가 어느 누구도 절대적 선두를 갖지 못하는 4차 산업혁명에서 중한 양국은 과학기술 발전 전략을 잘 세우고 각자 절대적인 경쟁력을 가진 데이터 분야와 하드웨어 분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해 윈윈을 추구해야 한다”고 했다.


제20차 당대회 보고서에는 중국은 현대화 산업 체계를 구축하고 실물경제 발전에 중점을 두고 경제를 발전시키며 신형 산업화를 촉진하겠다고 했다. 또한 보고서에서 중국은 일부 관건 핵심기술에서 돌파를 실현하였으며 전략적 신흥산업이 발전·성장하여 혁신형 국가 반열에 진입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병서 소장은 중한 양국의 향후 전략적 신흥산업 분야 협력에 대해 “중국의 7대 전략적 신흥산업은 한국의 신성장산업 육성 정책과 겹치는 부분이 많고 경쟁 관계에 있는 분야도 있지만 신소재나 바이오 신에너지, 환경보호산업은 서로 협력할 여지가 매우 많다”면서 “양국은 전 세계 거버넌스에서 협력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판궈샤오(範國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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