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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제환경협력 전문가 "베이징 동계올림픽 환경보호 개념 확대했다”


2022-02-07      

 

국제환경협력정책 전문가,한국환경산업기술원 중국사무소 박재현 소장 사진/본인 제공


림픽 백 년 역사에서 성화 점화는 기억에 남는 생생한 장면이다. 2월 4일 저녁, 베이징(北京)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마지막 성화 봉송 주자가 들고 있던 성화봉 참가국 이름이 새겨진 눈꽃 모양의 플래카드로 구성된 ‘큰 눈꽃’에 꽂았다. 그러자 ‘큰 눈송이’가 천천히 공중으로 상승했고 불꽃이 터지면서 개막식 분위기가 클라이맥스로 향했다.


손에 든 작은 성화봉을 메인 성화봉으로 전환하는 것은 올림픽 백 년 역사에서 없었던 것으로 ‘작은 불꽃’으로 된 성화였다. 소식에 따르면, 베이징 동계올림픽 성화봉은 친환경 성화봉으로 우주항공 산수소 엔진 연소 기술이 사용됐다고 한다.  “과거 활활 타오르는 성화에 비해 에너지를 99.9% 정도 절약할 수 있다”고 연구개발진 관계자가 소개했다.


국제환경협력정책 전문가한국환경산업기술원 중국사무소 박재현 소장은 월간 <중국>의 인터뷰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보여준 저탄소 환경보호 조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리사이클(recycle) 방식이라는 기존의 환경보호 방식에서 벗어나 첨단기술 기반의 효율적인 운용, 지속가능한 에너지 등으로 환경보호의 개념을 확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현 소장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경기장 바닥의 초대형 LED 스크린이 인상 깊었다면서 “개막식에서 소품을 최대한 줄이고 영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영상으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개막식 외에 중국은 올림픽 개최 과정에서 빅 데이터, 로봇 등의 방식을 통해 전반적인 운영 효율을 향상시켰고 인력 투입을 최소화했다. 박재현 소장은 “스마트 식당, 로봇 안내원 등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4차 산업 혁명의 신기술이 대거 활용됐다. 방역을 위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겨드랑이에 부착하는 체온 패치를 사용했다. 이 웨어러블 실시간 스마트 체온계는 자동 측정과 기록, 백 오피스 보고 기능이 있다. 겨드랑이 밴드는 데이터의 정확성을 높이고 인력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박재현 소장은 “이번 동계올림픽은 중국의 스마트산업을 기반으로 녹색산업을 육성할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바람의 고향, 빛의 해양’이라고 불리는 장자커우(張家口)는 중국 화베이(華北)지역에서 풍력과 태양열 자원이 가장 풍부한 지역 중 하나다. 거대한 풍차 날개가 천천히 돌아가면서 풍력을 전기 에너지로 전환시킨다.


장자커우의 ‘녹전(綠電)’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3대 경기구역의 26개 경기장에 전기를 공급해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전 경기장에 100% 청정에너지를 공급다.  

‘녹전’이란 녹색 전기로, 풍력수력태양광 발전 등을 통해 만든 전기에너지를 말한다. 2022년 동계패럴림픽이 끝날 때까지 동계올림픽 경기장은 녹색 전기를 약 4억kW 사용해 이산화탄소 32만t을 절감할 것이라고 한다.


“리사이클 방식을 4차 산업 혁명 전의 우리의 환경보호 방법으로 본다면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기존의 환경보호 개념은 물론이고 빅 데이터 등 첨단기술 기반의 효율적인 운영, 지속가능한 에너지 등으로 환경보호 개념을 확대한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평가하고 싶다고 그는 말했다.  소장은 “중국이 동계올림픽 종료 후 기업이 자유로운 영리활동을 하면서 어떻게 지속적으로 녹색 산업이 연착률 할 것인가에 대한 고려가 향후 올림픽 효과의 연속성을 살리기 위한 중요한 포인트다”고 분석했다.

현재 전세계는 탄소중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함께 하는 미래’는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표현하는 가치로도 볼 수 있다고 본다. 즉 이러한 메시지를 통해 중국이 환경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정책을 연속해서 펼치며, 주변국과도 관련 협력을 확대해 간다면 중국 탄소중립 실현의 중요 기점이 될 수도 있다.” 박재현 소장은 이렇게 말했다.


글| 가오롄단(高蓮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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