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오후의 어느 날, 기자는 베이징복장학원(北京服裝學院) 창의산업단지 1층 카페에서 이제 막 이탈리아에서 패션광고를 찍고 돌아온 이민석을 만났다. 큰 키에 마른 체형, 고등학생처럼 순수한 눈빛과 맑은 미소를 지으며 수줍고 부끄러워하는 남자아이와 국제모델계의 라이징 스타를 연결하기는 쉽지 않았다.
2월 25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한국국제교류재단, 한국정치학회, 성균관대학교 성균중국연구소 등의 전문가 18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상하이(上海)를 방문해 상하이 황푸(黃浦)구 마당(馬當)로 306룽(弄) 4호에 위치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를 참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