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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안내서’ <시진핑 국정운영을 말하다> 제3권


2020-08-21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280명의 중국공산당 전국대표 앞에서 68쪽의 보고서를 읽어내려 갔습니다. 3시간 반에 걸쳐 가장 많이 언급된 말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로 70번에 달했습니다.”

 

지난 2017년 10월 JTBC 베이징(北京) 특파원으로 중국공산당 19차 전국대표대회(이하 제19차 당대회) 개막식을 보도한 뉴스 리포트의 첫 구절이었다. 인민대회당 2층에서 직접 목격한 시 주석의 정치 보고는 금세기 중엽까지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건설 방안을 제시했다..

 

지난 6월 출간한 <시진핑 국정운영을 말하다(習近平談治國理政)> 제3권은 바로 시진핑 주석의제19차 당대회 연설로 시작한다.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가 가는 길을 담은 핵심 안내서인 셈이다. 제19차 당대회는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이하 ‘시진핑 사상’)을 포함시켜 당장(黨章·당의 헌법)을 개정했다. 이듬해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이뤄진 헌법 개정을 통해 중화인민공화국 헌법에도 들어갔다.

 

2014년 9월 1권, 2017년 10월 2권에 이어 3년만에 다시 출판된 본서는 2017년 10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시 주석이 발표한 주요 보고·연설·담화 92편을 담았다. 1장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새로운 챕터를 쓰다’부터 19장 ‘초심을 잊지 말고 사명을 기억하자(不忘初心 牢記使命), 당의 자아혁명을 깊이있게 추진하라’까지 92편을 총 19개 주제로 나눠 실었다. 9200만 중국공산당 원, 14억 중국인이 나아가는 길을 담은 안내서이다. 올 1월 4년 간의 특파원 생활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기 전까지 베이징에서 중국중앙방송(CCTV)의 신원롄보(新聞聯播), 인민일보(人民日報)를 통해 보고 듣고 한국에 보도했던 내용이다. 수첩에 적은 당시 취재 내용과 함께 읽으니 연설이 나왔던 시간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시진핑 국정운영을 말하다> 3권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경제정책을 다룬 7장 ‘전면개방이라는 새로운 국면을 형성하라’와 9장 ‘경제 고질량 발전을 추동하라’였다. 2018년 4월 보아오(博鰲) 아시아포럼 개막식 연설과 1~2회 상하이(上海) 국제수입박람회 개막 연설을 담았다. 2018년 보아오에서 시 주석은 “첫째, 시장 진입 허가를 대폭 넓히고, 둘째, 더욱 흡인력 있는 투자환경을 만들며, 셋째,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하고, 넷째, 주도적으로 수입을 확대하겠다”고 개혁개방의 확대를 약속했다.  

 

개방협력으로 운명을 함께 하다(開放合作 命運與共)란 제목의 2차 국제수입박람회 개막 연설도 의미심장하다. 당시 시 주석은 “계속 시장 개방을 확대하고, 계속 개방 구조를 완성하며, 계속 비즈니스 환경을 최적화하고, 계속 다자·양자 협력을 심화하고, 계속 일대일로(一帶一路) 공동 건설을 추진하겠다”는 다섯 가지 계속을 말했다. 1978년 중국공산당 제11기 중앙위원회 제3(11기 3중전회)에서 시작한 개혁개방 정책의 계승을 담았다.

 

경제 운용 방안을 담은 9장은 2016년부터 올해까지 추진중인 13차 5개년 경제개발규획의 핵심 목표인 경제 고질량 발전을 말한다. 중국이 일어서고, 부유해지는 시기를 지나 강해지는 새로운 시대에 들어선 중국의 경제 전략인 셈이다. 문제는 올 가을 19기 5중전회에서 확정하고 내년에 발표·시행할 중국의 14차 5개년 규획이다. 개혁개방과 고질량 발전을 어떻게 양기(揚棄)·초월(超越)해 새로운 전략을 내놓을 지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시진핑 국정운영을 말하다> 3권은 신시대 중국의 외교 방향도 담았다. 수교 28년을 맞은 한·중관계도 중국 외교 전략의 규정을 받기에 유심히 살폈다. 중국의 신시대 외교는 중앙외사공작위원회 1차 회의(2018년 5월 15일)와 중앙외사공작회의(2018년 6월 22~23일)가 큰 틀을 제시했다. 당시 회의에서 시 주석은 “지금의 국제 정세에 휘둘리지 말고 역사라는 망원경으로 과거를 돌아보고 역사의 규칙을 총결하고 미래를 전망해 역사 전진의 대세를 파악하라”고 말했다. 중국의 외교 순위도 바뀌었다. 2014년 외사공작회의가 외교 우선 순위를 주변→대국→개도국→다자외교 순서로 규정했다면, 2018년 회의는 일대일로→대국관계→주변외교로 조정했다. 세계질서가 변화되는 백 년에 없는 대변동의 국면을 맞아 한·중 관계 역시 미·중 대국외교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글/ 신경진(중앙일보 중국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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