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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중국의 디지털 경제


2023-02-10      글|선샤오닝(沈曉寧)

클라우드는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각종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게 했고, 5G+8K 기술은 베이징(北京) 동계올림픽을 전 세계에 다각도로 선명하게 보여주었으며, 산업인터넷은 기존 제조기업도 최첨단 맞춤형 생산을 가능하게 했다…….


2012년 중국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가 개최된 이래 중국은 디지털 경제 발전 전략을 심도 있게 추진해 디지털 인프라를 끊임없이 보완하고, 디지털 요소의 잠재력을 활성화했으며, 디지털 산업화와 산업 디지털화를 대대적으로 시행해 중요한 성과를 거뒀다. 현재 중국은 디지털 경제가 한창 발전 중이다. 이는 중국의 사회 발전과 인민의 생활에 폭넓고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최근 몇 년 동안 구이저우(貴州)성은 빅데이터 전략 행동 실행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디지털 경제 성장 속도는 6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미 세계에서 초대형 데이터 센터가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가 되었다. 사진/XINHUA


정책이 디지털 경제 발전 견인

2019년부터 중국 정부는 <국가 디지털 경제 혁신 발전 시험구 실시 방안(國家數字經濟創新發展試驗區實施方案)>, <보다 완벽한 요소 배치 체계 메커니즘 구축에 관한 의견(關於構建更加完善的要素配置體制機制的意見)> 등 디지털 경제에 관한 톱 다운식 설계를 속속 내놨다. 2021년 발표한 ‘제14차 5개년’ 규획 강요에서는 ‘디지털 경제를 발전해 산업 디지털화 및 디지털 산업화를 추진하고 디지털 경제와 실물경제의 심도 있는 융합을 추진한다’고 제시하며 각 분야에서 다각도로 디지털 경제 발전에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2022년 1월, 국무원이 인쇄 발행한 <‘제14차 5개년’ 디지털 경제 발전 규획>에서는 2025년까지 중국은 디지털 경제 핵심산업의 부가가치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10%까지 끌어올리고, 디지털 요소시장 체계를 기본적으로 구축하며, 산업 디지털화 전환을 새로운 단계로 진입시키고, 디지털 산업화 수준을 눈에 띄게 향상시키며, 디지털화 공공서비스를 더 균등하게 시행하는 등 디지털 경제 관리 체계를 개선할 것이라고 했다. 2035년까지 공평하고 경쟁 질서가 확립되며 성숙하고 완비된 디지털 경제 현대시장 체계 구축에 힘쓸 방침이다. 이때쯤 되면 디지털 경제 수준이 세계 선두에 설 것이다.


2022년 10월,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20차 당대회)가 개최됐다. 향후 중국의 5년, 더 나아가 장기적인 발전을 계획하는 20차 당대회에서 중국공산당은 당대회 보고에서 디지털 경제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디지털 경제와 실물경제를 심도 있게 융합해 국제 경쟁력을 지닌 디지털 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천명했다.


어우양르후이(歐陽日輝) 중앙재경(中央財經)대학 중국인터넷경제연구원 부원장은 “중국의 네티즌 수는 세계 1위로 디지털 경제 규모는 수년 연속 세계 2위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디지털 경제와 실물경제의 융합이 중국식 현대화를 나타내는 중요한 부분이 됐다”고 밝혔다.


최근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대변인은 중국 경제 사회 발전 관련 기자회견에서 “5G와 데이터센터로 대표되는 새로운 인프라가 경제 사회 디지털화, 스마트화 전환과 인민 대중의 아름다운 삶에 대한 요구를 만족시키는 강력한 뒷받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변인은 “국가 전략적 차원에서 새로운 인프라를 순조롭게 배치하려면 5가지 키워드에 힘써야 한다. 첫째, ‘혁신’이다. 기술 교체 응용에 박차를 가하고, 체제 메커니즘 혁신을 심화하며 신기술, 신산업, 신업태, 신모델을 적극 육성해 과학기술 자립·자강을 강력하게 지원한다. 둘째, ‘융합’이다. 새로운 정보기술과 기존 인프라를 융합해 교통, 교육, 의료, 금융 등 각 분야를 디지털로 전환해 민생 분야의 스마트화 서비스 수준을 높인다. 셋째, ‘시스템’이다. 공간 배치와 공급 구조를 최적화해 새로운 인프라의 전체적인 발전 효율을 높인다. 넷째, ‘시민 편의화’이다. 인민 중심을 견지하고, 공동 부유라는 목표를 시행하며, 정보 격차를 제거해 인민의 획득감과 행복감을 강화한다. 다섯째, ‘안전’이다. 새로운 인프라 건설에 안전한 발전 철학을 담아 데이터 안전, 인터넷 안전을 중요시하고, 위험을 사전에 예방 및 제거해 새로운 인프라의 안정적인 운영을 확보한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에 대해 어우양르후이 부원장은 “디지털 경제는 우리에게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물질문명과 정신문명의 조화로운 발전을 추진한다. 디지털 경제는 사회 발전에 활력을 불어넣고 산업 간 융합을 추진하며 지역간 균형 발전을 촉진하는, 중국이 공동 부유를 실현하는 중요한 방법이다”고 분석했다.


2022년 11월 1일,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의 5G 클라우드 대리운전 제어실에서 직원들이 원격으로 무인자동차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하고 있다. 사진/XINHUA


디지털 인프라, 곳곳에서 꽃 피워

면면히 이어진 초모랑마(珠穆朗瑪, 에베레스트)에 우뚝 솟은 5G 기지국이 5G 신호를 세계의 지붕으로 쏘아 올려 전 세계 통신기술에 새 역사를 썼다.


최근 몇 년간 중국은 5G 기지국 건설 붐이 일어 5G 네트워크가 확장을 거듭하고 있다. 2022년 8월 말 기준, 중국의 5G 기지국 수는 210만2000개에 달했다.


왕즈친(王志勤) 중국 정보통신연구원 부원장은 “현재 5G로 대표되는 새로운 정보통신 기술이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5G 네트워크 구축에서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기술 혁신이 계속 이뤄지고 있고 규모화된 응용이 핵심 시기에 진입해 디지털 경제 발전에 강력한 동력을 주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5G 뿐이 아니다. 공업 및 정보화부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8월 말 기준, 사물인터넷, 4G 기지국 수가 각각 75만5000개, 593만7000개에 달해 도농과 주요 도시들을 모두 커버하는 인터넷 인프라 네트워크가 구축됐다. 이는 중국의 디지털 인프라가 완벽하게 구축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진좡룽(金壯龍) 공업 및 정보화부 부장은 “하늘과 땅 통합, 클라우드 컴퓨팅과 통신망 융합, 애자일 인텔리전스(Agile Intelligence), 녹색 저탄소, 안전하고 통제 가능한 지능화되고 종합적인 디지털 정보 인프라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경제 사회 발전의 정보 ‘대동맥’을 개통하는 것은 새로운 과학기술 혁명과 산업 변혁의 기회를 잡고, 디지털 산업화와 산업 디지털화를 촉진하며, 발전의 새 동력을 만들기 위한 필연적인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10년 동안 중국은 정보기술 발전 추세를 잘 따랐고, 인터넷 강국 전략을 전면적으로 시행했으며, 디지털 인프라가 비약적으로 발전했고, 세계 최대 규모와 선진 기술을 지닌 광대역 통신과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또한 전국의 모든 대도시·중도시를 광(光)네트워크 도시(光網城市)로 만들었고, 광섬유 브로드 밴드를 10메가에서 100메가, 다시 1000메가로 발전시키는 빠른 성장을 거뒀다. 모바일 인터넷은 ‘3G 돌파’에서 ‘4G 동시’, 다시 ‘5G 선도’까지 비약적으로 발전해 전국의 모든 대도시·중도시와 현성(縣城) 중심구에서 5G가 가능해졌고, 전국 행정촌의 ‘모든 마을에서 초고속 인터넷’을 실현했다.


생활에 깊숙이 파고든 디지털 경제

통계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22년까지 중국의 네티즌 규모는 5억6400만명에서 10억5100만명으로 증가했고, 인터넷 보급율은 42.1%에서 74.4%로 높아졌다.


이와 동시에 ‘인터넷+’가 교육, 양로, 빈곤 지원 등 여러 분야에 깊숙히 융합됐다. 전자상거래, 원격 사무, 원격 의료, 온라인 교육 등 인터넷 응용프로그램이 전면적으로 보편화됐고, 모바일 결제의 연간 거래 규모가 527억 위안(약 9조6794억원)에 달했다. 인터넷 쇼핑, 라이브 커머스 등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소비라는 신업태, 신모델이 사회 대중, 특히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소비 방식으로 자리잡았다. 디지털 기술, 디지털 경제는 대중의 개성화, 품질화, 다양화된 수요를 만족시켜 대중이 볼 수 있고 손으로 잡을 수 있는 실익을 누리게 했다.

현재 도시에서는 QR코드 주문, 안면인식 결제 등이 나날이 유행해 시민의 일상생활이 더 편리해졌다. 농촌에서는 디지털 기술이 기존 농업을 스마트화 농업으로 전환시켰고, 라이브 커머스 등이 농산품을 깊은 산에서 나와 대도시로 퍼져 나가게 만들어 농민 소득을 증대시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디지털 기술과 디지털 경제는 방역, 생산 및 생활 회복에서도 큰 역할을 했다. 시(市)와 현의 병원, 향진(鄉鎮) 보건소 등이 5G 원격 의료 설비를 갖춰 환자의 평균 진료 시간이 크게 줄었고 진찰 효율도 눈에 띄게 높아졌다. 5G 인터넷과 응용이 도시와 농촌의 교실을 연결해 농촌 아이들도 도시의 우수한 교육 자원을 누릴 수 있게 됐다.


데이터가 일을 많이 하면 인민이 편해진다. 10년 동안 중국의 디지털정부 관리 서비스 효율이 크게 향상됐다. <디지털 중국 발전 보고(2021년)>에 따르면, 중국 디지털 정부의 온라인 서비스 지수는 세계 9위로 올랐고 ‘손바닥에서 처리’, ‘손가락으로 처리’하는 것이 각 지역 정무 서비스의 표준이 됐으며 ‘일망통판(一網通辦)’, ‘과성통판(跨省通辦)’이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다. 성급 행정허가 사항의 90% 이상이 인터넷에서 접수되며 한 번에 해결된다.


디지털 기술, 각 업계 발전 도와

2022년 9월, 2022 세계 디지털 경제 대회 및 제12회 스마트시티박람회가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시에서 개최됐다. 인공지능,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디지털 경제 선두분야와 디지털화 개혁의 최신 성과가 집중 발표돼 디지털 경제의 매력을 한껏 선보였다.


최근 10년 동안 중국의 디지털 산업화는 빠르게 발전해 선진적이고 완벽한 정보기술산업 체계가 기본적으로 구축됐다. 2012년에서 2021년까지 전신업무 수입이 1조800억 위안에서 1조4700만 위안으로 증가했다. 이동통신, 광통신 분야의 일부 핵심기술은 세계 선진 수준에 도달했다. 선도기업들이 많이 나타났고 그중 9개 인터넷기업이 전 세계 시장가치 30대 기업에 꼽혔다.


또한 디지털 기술은 각 업종에 빠르게 융합됐고, 공업 디지털화 전환이 속도를 냈으며, 공업기업의 생산설비 디지털화 수준이 지속적으로 향상됐고, ‘클라우드’로 진입하는 기업이 늘었다. 5G, 산업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이 공업 제조, 항구, 광산 등 분야에 빠르게 적용돼 적용 건수가 5만건을 넘었다. 신기술, 신업태, 신모델이 빠르게 발전해 각 업계에 새로운 능력을 부여했다.


<‘제14차 5개년’ 디지털 경제 발전 규획>에서는 ‘제14차 5개년’ 기간(2021년~2025년) 중국의 디지털 경제는 응용 심화, 규범 발전, 보혜 공유의 새로운 단계로 진입한다고 명시했다.


전문가들은 핵심기술을 발전시키고, 신형 인프라 건설에 박차를 가하며, 디지털 경제와 실물경제를 융합 발전시키고, 중점 분야의 디지털 산업을 발전시키며, 디지털 경제 발전을 규범화하고, 디지털 경제 관리체계를 정비하며, 디지털 경제 국제 협력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중국은 방대한 데이터와 응용사례를 충분히 활용하고, 디지털 기술과 실물경제를 심도 있게 융합하며, 기존산업을 전환 및 업그레이드하고 신산업, 신업태, 신모델 탄생을 촉진해 강하고 우수하며 거대한 디지털 경제를 만들 것이다.  


글|선샤오닝(沈曉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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