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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징(南京)서 나누는 미래 —‘2019 일대일로 언론·싱크탱크 교류회’


2019-07-09      글|샹하오양(向昊洋)

교류회에 참석한 내빈들이 회의가 끝난 뒤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천젠(陳建)

싱그러운 초목이 무성한 5월, ‘아시아 문명 교류와 경험 공유 및 운명공동체’를 주제로 한 ‘아시아문명대화대회’가 베이징(北京)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이 대회 행사의 일환으로 중국 인민화보사, 당대중국·세계연구원, 난징시 인민정부 신문판공실이 공동으로 주최한 ‘2019 일대일로(一帶一路) 언론·싱크탱크 교류회’도 난징에서 성공리에 개최됐다. 난징 행사에는 중국, 미국, 러시아, 한국, 인도, 그리스, 브라질, 태국,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이집트, 말레이시아, 타지키스탄, 몽골, 아제르바이잔, 미얀마, 방글라데시 등 17개국 주요 언론사 대표와 싱크탱크 전문가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교류회의 주제는 ‘공동 발전의 동력 증대, 각국의 민심 상통 촉진’이다. 참석 내빈들은 뜨거운 토론 열기 속에서 어떻게 하면 일대일로 관련국들 간 더욱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을지, 일대일로 문명 대화를 증진하는 방법은 무엇일지에 대해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활발히 교환했다.

5월 18일 오후에 진행된 마무리 소감 발표회에는 가오안밍(高岸明) 중국외문국 부국장, 후훙(胡洪) 난징시 인민정부 부시장, 위훙쥔(于洪君) 전(前)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 부부장, 라시드 알리모프 전 상하이협력기구(SCO) 사무총장, 무샤히드 사예드 파키스탄 의회 상원의원 겸 파-중학회 회장, 쑨상우(孫尚武) 중국일보 부편집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해 발언했다. 

가오안밍 부국장은 인사말에서 “얼마 전 ‘제2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과 ‘아시아문명대화대회’가 막을 내린 상황에서 이렇게 일대일로 관련국 언론과 싱크탱크가 모여 서로 소통과 연계를 강화하는 것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일대일로 구상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이 반영되어 있다. 또 관련국들이 지혜를 모아 서로의 경험에서 배우고 실리를 추구하려는 열망이 들어있기도 하다”며 “이번 교류회는 양자·다자 협력 활성화의 견고한 기반을 다지는 자리”라고 말했다. 아울러 교류회 개최는 일대일로 각 관련국의 발발전 흐름에 비춰 시의적절하며 각국 언론과 싱크탱크 간 폭넓은 협력에 중요한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고 덧붙였다.

후훙 부시장은 “일대일로는 마음을 잇는 길, 공생의 길, 개방의 길, 평화의 길”이라며 “난징은 일대일로의 중요한 연결 도시로서 관련국들과 깊은 역사적 인연이 있고 협력 기반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교류회는 난징과 세계가 만나 하나가 되고 각각의 문명이 서로 연계하며 소통하는 세계적인 축제이며, 일대일로 관련국의 언론과 싱크탱크가 난징에 모여 문명 간 대화의 새로운 전망, 도시 발전의 새로운 동력, 실크로드 문화의 새로운 장에 대해 협력 강화 방안을 함께 논의하며 더욱 나은 내일을 만들어나가는 자리”라고 밝혔다.

위훙쥔 전 부부장은 “언론과 싱크탱크는 일대일로 추진과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싱크탱크는 생각과 사고와 방법을 짜내는 곳이고 언론은 입이자 서로를 잇는 끈이며 나라 간 의사소통의 매개체로서, 싱크탱크와 언론의 만남은 탁월한 식견을 사회에 퍼뜨리는 역할을 하며 각 나라 국민들이 일대일로 구상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공감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라시드 알리모프 전 사무총장은 “일대일로는 개별 국가의 독주회가 아니라 수많은 나라들의 대규모 합창회”라 비유하며 “일대일로 구상은 수많은 지류가 흐르는 큰 강물과 같고 각각의 지류는 공상(共商), 공건(共建), 공향(共享)라는 큰 강물을 위해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대일로는 평등과 대화,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수립된 글로벌 협력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무샤히드 사예드 회장은 “지난 6년 간 일대일로 안에서 안정적인 사업과 활동들이 수없이 탄생하며 가입국이 늘고 있다”면서 “일대일로의 중요 사업 중 하나인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은 이미 일대일로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자리잡았으며, 이는 일대일로 구상이 더 많은 국민들을 이롭게 한다는 사실을 방증한다”고 강조했다.

쑨상우 부편집장은 “일대일로 구상의 발전 과정에서 언론은 너무나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아무리 대단한 정책이라도 최종적인 목표는 결국 사람으로 귀결된다. 따라서 언론은 일대일로의 발전 과정에서 다양한 에피소드, 특히 사람들에 얽힌 사연을 제대로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언론은 더 많은 책임감을 갖고 일대일로 실천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외면하지 않으며, 더욱 이성적이고 강력한 방식으로 일대일로를 추진해야 한다”며 말을 맺었다.

교류회 기간 함께 열린 ‘새로운 글로벌 개방과 협력 선도:국제 시민의 눈에 비친 일대일로’ 보고서와 ‘일대일로 거시정책 실시간 모니터링 평가보고서(2018-2019)’의 발표식에도 수많은 국내외 내빈이 참석했다.

특히 전자의 경우 당대중국·세계연구원이 약 5년에 걸쳐 진행한 일대일로 관련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일대일로에 대한 국제 시민의 인식과 공감 수준, ‘5통’에 대한 평가와 향후 발전전망 등의 자료를 종합해 국제 시민의 눈에 비친 일대일로 구상의 전망을 입체적으로 조명하고자 했다.

일대일로를 위한 언론 협력 원탁회의 시간에 내빈들이 일대일로 문명대화 증진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사진/돤웨이(段崴)

후자의 경우 인민화보사 잡지 계열사인 <실크로드 전망(絲路瞭望)>이 베이징대학교-텐센트(騰訊) 일대일로 빅데이터 혁신실험실, 저우추취 싱크탱크(走出去智庫, CGGT)와 공동으로 발간한 보고서이다. 서문, 실시간 모니터링 평가 중문판, 실시간 모니터링 평가 영문판, 2018~2019 난징 대외개방 히스토리 등 네 부분으로 구성된 보고서에는 2018년에서 2019년 사이 난징의 일대일로 사업 추진과 관련한 새롭고 알찬 성과로 가득하다.

이 밖에도 참가 내빈들은 난징 쑤닝이거우(蘇寧易購) 본부, 장베이(江北)신구 계획전시관, 글로벌 헬스시티, 에스턴(Estun) 자동화 로봇 스마트공장, 대보은사(大報恩寺)옛터공원, 중화문옹성(中華門甕城) 등을 참관했다. 내빈들은 방문 소감을 통해 “난징은 일대일로의 중요한 연결 도시로서 수많은 관련국과 꾸준히 접촉을 늘려왔고, 산업 협력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긴밀한 민간 왕래와 광범위한 과학·교육·문화 교류를 전개하며 풍성한 결실을 얻었다. 이를 통해 혁신으로 이름난 도시와 문명의 고도(古都)로서 난징의 매력을 여실히 보여주었다”고 전했다.

이번 교류회는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의 성과가 실제로 구체화된 결과물이자, 국내외 언론 및 싱크탱크 간 대화와 협력을 위한 새로운 출발이며 기회이다. 앞으로 일대일로 구상 이행에 참여하는 국가들은 점점 더 늘어나게 될 것이다. 또한 일대일로는 비전에서 현실화에 이르기까지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실체로 자리잡았다. 이런 점에 비추어 일대일로 관련국 언론과 싱크탱크 간의 이 같은 교류는 향후 각국의 파트너십 강화와 국민 간 상호 이해 촉진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다.


글|샹하오양(向昊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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