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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뚫고 중국 유학길에 오른 사람들


2021-05-10      

강애리는 자신의 학업을 위해 중국 유학을 결정했고팬데믹도 그녀를 막지 못했다사진은 상하이에서 유학하는 동안 찍은 사진이다.  사진본인 제공


중한 양국간 상대방 국가에서 유학하는 학생의 수는 자국내 전체 유학생 가운데 각자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바로 이들이 중한 사회문화 교류의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2020 초에 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항공편이 대폭 감소하여 출국이 어려워지자 유학생 유학준비생들은 매우 곤란한 상황을 마주하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유학을 포기하였으며, 일부는 자국에 남아 온라인 수업을 선택했지만, 여전히 상당한 사람들이 해외 유학길에 올랐다. 필자는 코로나19 기간 중국에 유학 한국 유학생 유다솜, 강애리 2명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각기 베이징대학교와 푸단(復旦)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그들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유학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특별한 경험들을 솔직하게 나누었다.


쉽지 않았던 중국 유학에 나선 이유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해외 유학이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중국 연구 전공자로서 중국 유학 외에 좋은 선택은 없었다. 유다솜과 강애리는 자신의 학업을 위해 중국 유학을 결정했고, 팬데믹도 그들을 막지 못했다.


유다솜은 정치학을 전공하고 있는데, 특히 중국의 국내정치를 케이스로 삼고 있다. 현지에서 직접 느끼며 생동감 있게 공부를 하는 것이 메리트로 다가왔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해외에서 공부를 하는 것이 꿈이었고 중국은 시차도 거의 없고, 거리도 가까워 수시로 연락하고 오갈 있어 여러 고려 끝에 결혼 작년 말에 중국으로 오게 되었다. 유다솜은 유학을 결정하고 바로 결혼을 했고 양가에서 모두 유학을 지지해주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중국 유학을 결정한 이유는 중국 학생들은 오프라인에서 수업을 듣기 시작했는데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좋지 않지만, 한국에서 온라인으로만 수업을 듣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입국을 허가했기에 중국으로 들어가자고 결정했다. 다른 국가로 유학을 결정한 학생들은 지금까지도 한국에서 온라인 수업을 듣고 있는데, 오프라인으로 수업을 들을 있다는 점은 장점이라고 생각했다.


강애리는 나라를 알려면 나라에 가서 지식이 아닌 사람들과 교류하고 문화를 온전히 느껴야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코로나 19 한국에서 수업을 온라인으로 듣는 기간 상황을 전달받거나, 불확실한 상황으로 인해 공부나 일이 번복되는 경우가 많았다. 9 학기가 시작되는 시점에 듣고 싶은 수업이 온라인으로 지원이 안되는 경우도 있었다. 어차피 학위를 하는 과정이라면, 직접 듣고 확실하게 일들을 처리하고 싶어서 중국에 다시 들어왔다.


중국에 유학  유다솜은 현재 베이징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밟는 중이다.  사진본인 제공


코로나19 상황 , 인상 깊었던 경험들

코로나19 사태가 아직 끝나지 않아 중국에 입국하면 격리가 필요하다. 유학생들에게 있어 격리 또한 특별한 경험으로 여러 인상 깊었던 일이 많았다고 한다. 유다솜은 칭다오(靑島)시로 입국하였는데, 입국 바로 다음 칭다오에 무증상 감염자가 발생하여 곧바로 차원의 방역조치가 시행되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칭다오 전체 시민들을 대상으로 빠르게 코로나19 검사를 하는 거버넌스가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강애리는 2020 9 26 정저우(鄭州) 입국해 14 간의 격리를 진행했다. 격리 기간 인상 깊었던 점에 대해 한국인, 중국인 없이 격리한 사람들에 대한 친절과 배려라고 했다. 호텔 직원과의 소통 역시 위챗(微信) 단톡방을 통해서 이루어졌는데, 호텔 측에서 아이들과 함께 격리하고 있는 한국인들에 대한 지원을 있는 데까지 해주었고 베이징 한인회에서 운영되는 전세기를 타고갔기 때문에 한인회를 통해 여러가지 지원 물품을 받았다. 격리 이후에 다시 상하이(上海) 가야했지만, 비행기를 함께 대부분의 사람들이 베이징에서 생활하는 분들이 많았다. 아이들이 함께 격리된 경우가 많아서 모두들 도시락이 아닌 다른 음식을 그리워했는데, 베이징 한인회와 정저우의 격리호텔 직원 분들의 배려 덕분에 베이징에서 치킨을 공동구매로 진행해서 정도 먹었다고 한다. 격리 기간 중에 마침 10 1, 중국 국경절이 있었다. 도시락에는 중국 국기가 꽂혀 있었고 정저우 특색음식도 나왔고 단톡방에서는 격리된 사람들과 호텔 직원들 간에격리생활이 힘들지만 서로 견뎌내 보자, “중국 국경절 축하한다 등등 서로 따뜻한 메시지들이 오갔는데, 보기 좋았다고 했다.


유다솜과 강애리는 모두 중한 양국 민간 교류 분야에서 생각해봐야 문제점에 대해 언급했다. 코로나19 역사 문제로 양국 국민들의 감정이 많이 고조되어 있다. 그러나 미래를 위해서는 결국 서로 이해를 하는 것이 중요한 같다. 단절되면 오해가 생기고, 오해는 결국 관계를 망친다. 실제 만나서 대화를 나눠본 친구들은 온라인 상의 내용과는 판이하게 달랐다. 지속적으로 서로 얼굴을 맞대고 직접 대화를 나눠야만 이러한 감정의 격차를 줄일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최근 한중간에 안좋은 목소리가 있었는데, 상대국을 모르는 개별 언론과 개인들이 떠들어대는 발언들이 과장되어 반영된 결과물이었다는 점에서 안타까운 부분이 많았다. 이런 의미에서 유학생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비록 중한간에 아직은 코로나19 이전처럼 자유롭게 왕래하지 못하지만, 앞서 유학생이 인터뷰에서 언급한 것처럼, 양국은 지속적인 대화와 교류가 필요하며 그래야만 서로간에 존재하는 이견과 조화롭지 못한 목소리들을 해소할 있다. 앞으로도 중한 유학생들이 여러 난관을 극복하면서 양국간 소통의 교량을 함께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중한 청년들에게 부여된 사명이기도 하다.



글|위완잉(于婉瑩), 베이징(北京)대학교 지역 및 국가연구원 박사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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