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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 후베이·우한 방역현장 시찰


2020-06-02      

둥후신청 지역 시찰 과정에서 자가격리 중인 주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격려하는 시진핑 주석 사진/XINHUA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이 한창이었던 지난 3 10,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후베이(湖北) 우한(武漢)시를 방문해 방역 현장을 시찰했다.


시진핑 주석이 훠선산병원 방역센터에서 감염내과 병동과 영상통화를 하며 환자  의료진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XINHUA


훠선산병원 중증환자 치료시설 방문해 격려

후베이성과 우한시 방역 작업을 줄곧 예의 주시해 오던 주석은 전용기에서 내리자마자 차를 타고 중증 환자를 집중 치료하는 훠선산(火神山)병원으로 이동했다.


훠선산병원 방역센터에서 병원의 운영 현황과 환자 치료, 의료진 방호 조치, 백신 연구 성과 등에 관한 브리핑을 듣고 주석은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 포함해 희생과 봉사 정신으로 무장한 의료진이 한걸음에 후베이와 우한으로 달려왔다”며 “방역 작업에 뛰어들어 생사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촌각을 다투며 주어진 사명과 임무를 다해 바이러스와 싸운 이들은 우한 코로나19 사태 극복에 크나큰 공을 세운 주역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상이 걷잡을 없이 불안할 비로소 영웅의 본색이 드러나는 법이다(滄海橫流, 方顯英雄本色)’라는 말을 인용하며 자비와 사랑으로 아픈 이들을 돌보고 치료하는 의료진이야말로 빛의 사자(使者)이고 희망의 사자이며, 가장 아름다운 천사이자 진정한 영웅이라고 말했다.


주석은 원격진료 시스템을 통해 현장에 있는 의료진 대표들과 영상통화를 하며 업무현황과 안전 상태를 물었다. 또한 “현장의 의료진은 상상도 못할 심신의 압박을 견디며 가장 고생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고, 여러분들의 지친 얼굴과 흘리는 손길에 모두가 감동하고 있으며, 여러분이야말로 ()시대 가장 사랑받아야 마땅한 사람들이므로 이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동시에 의료진의 철저한 방호와 충분한 휴식을 당부하며 코로나19 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잘’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 부처는 원활한 방호·생활물자 공급과 함께 급여를 비롯한 의료진의 처우와 임시 보조금, 보건 방역 수당 등의 조치를 철저히 이행하고 현장 의료진들의 생계 문제를 해결할 있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모두가 걱정 없이 방역 작업에 집중할 있도록 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주석은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감염 병동을 둘러본 치료 중인 환자와 대화를 나누며 병세와 근황을 물었다. 의료진의 세심한 치료 덕분에 상태가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대답을 들은 주석은 크게 안심하며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신체의 건강을 1순위로 두어야 한다고 천명했고, 중앙의 모든 방역 조치는 국민들의 추가 확산을 막고 최대한 많은 환자의 생명을 구한다는 점을 대전제로 삼았다”며 “온 국민이 여러분을 지켜보고 있고 의료진은 모든 힘을 다해 치료를 하고 있다. 관련자들은 확진자들의 안위를 두루 살피고 환자가 안심하고 치료받을 있도록 환자의 가족도 돌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환자들에게도 “이겨낼 있다는 믿음과 긍정적인 마음으로 의사의 지시에 따르고 치료에 응하면 반드시 코로나19 극복할 있을 것”이라며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주석은 병원 사무동 밖의 광장에서 후베이성 현지 군대와 타지에서 파견된 의료지원팀 대표들을 만나 “후베이성과 우한시가 바이러스로 고통 받는 중요한 시기에 의료인들은 불굴의 의지와 무한한 희생으로 숭고한 정신을 보여주었다. 신시대 의료인들의 이런 바람직한 모습은 중국과 세계를 감동시켰다. 이제 코로나19 확산세도 꺾이고 상황도 점점 안정되어 가고 있다. 중앙과 관계 부처는 후베이성과 우한시의 방역 작업을 부단히 지원하고 있으며, 의료 물자와 생계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지금처럼 방역 작업이 중대한 고비에 접어들수록 서로를 북돋아야 한다. 이를 악물고 굳게 마음을 다잡아 끝까지 싸워 나가야 지난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을 있다. 싸움에서 이길 있는 핵심은 무엇보다도 의료진들의 건강이다. 사태가 넘게 지속되면서 고된 업무에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다. 부디 휴식에 신경 쓰고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며 스스로 몸을 챙겼으면 한다. 주변에서도 작업 환경, 생활 환경 개선과 방호 조치를 철저히 이행하고 교대 근무와 휴식 시간 보장을 통해 일선 의료진들의 건강과 안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항공에서 촬영한 우한 사진쉬쉰(徐訊)


우한 둥후신청 : 지역사회 방역인원과 시민들 위로

훠선산병원 다음으로 둥후신청(東湖新城) 방문한 주석은 지역사회 보건 방역과 행정, 시민들의 생활 현황을 시찰했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지역사회의 누적 확진자 수는 32명으로 집계됐지만, 지역봉쇄형 통제와 촘촘한 ‘그물망식 관리’를 통하여 보름 만에 이상의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는 상태이다.


주석은 지역사회 생활물자 집중배송센터에서 생필품과 채소·과일 생활물자 구입과 공급 현황을 상세히 살펴보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을 영위할 있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하라고 강조했다. 지구대, 보건소, 물류센터 운영 상황을 돌아본 후에는 지역사회 당원·군중(黨群)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지역사회 그물망식 관리, 공동 방역, 일선 방역 수행 현황을 점검하고 업무 성과를 치하했다.


주석은 당원·군중 서비스센터에서 지역사회 방역 인원과 인민경찰, 보건소 의료진, 일선 간부, 봉사자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며 “지역사회는 방역의 최전선인 만큼 매우 엄중한 사명을 짊어지고 있기에 지역사회 방역에 참여하는 모든 분들이 많은 고생을 하고 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희생정신을 발휘해 묵묵히 지역사회 주민들을 돌보는 여러분은 바이러스 확산 방지와 주민들의 생활 안정에 기여했을 아니라, 뜻을 품고 자신의 몸을 내던지는 우한 공산당원과 간부들의 위대한 정신을 드러냈다. 방역 전쟁에는 곳의 진영이 있다. 곳은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는 병원이고, 다른 곳은 방역에 힘쓰는 지역사회이다. 방역 작업 성공의 관건은 지역사회에 있다. 이번 사태에서 지역사회가 핵심적인 역할을 발휘하고 일선 당조직도 분발하여 당원들이 솔선수범을 보임으로써 방역을 위한 노력이 지역사회 구석구석까지 스며들게 하고, 방역 조치들을 성실히 이행하여 지역사회가 바이러스로부터 튼튼한 방어막을 세우도록 해야 한다. 바이러스로부터 국민들을 지켜낼 있는 또한 국민에게 있다. 보다 세심하고 알뜰하게 국민을 살펴 모두가 일어나 바이러스를 막아낼 있는 ‘국민 방어선’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이 둥후신청 지역의 생활물자 집중배송센터에서 지역사회 주민들의 생활물자 구매와 공급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사진/XINHUA


관련자 회의 주재 : 브리핑 청취 차기 방역조치 지시

주석은 현지 시찰을 마친 관련자 회의를 주재하며 중앙위원회 지도팀, 후베이성 공산당위원회와 후베이성 정부로부터 방역 현황에 관한 브리핑을 청취했다.


주석은 브리핑 이후 이어진 중요 발언에서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당중앙은 후베이성과 우한시의 방역 작업을 예의 주시하며 모든 분야에 걸쳐 빠짐 없이 방역 조치를 수행하고 집중적인 지원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있다. 인민해방군, 당중앙과 국가 부처,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원조와 현장 지원으로 그야말로 ‘대대적인 전면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모두의 노력으로 후베이성과 우한시의 방역에도 조금씩 호조세가 보이며 성과가 나타나고 있고, 국면 전환과 안정화라는 기초적인 목표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의학적 응급처치를 1순위로 삼고, 과학적이고 정밀한 치료에 공을 들여 완치율은 끌어올리되 사망률은 최대한 낮춰야 한다. 환자·전문가·자원·응급처치에 집중하는 ‘네 개의 집중’ 조치를 철저히 이행하고 모든 의료 역량과 기술을 동원해 환자 구조에 집중하며, 이미 개발되었거나 선별된 치료제를 빠르게 보급하여 응급처치의 효과성을 높여야 한다. 의료 방역 물자의 생산·공급·배급 시스템을 강화하고 퇴원 환자에 대한 재활 치료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의료진과 의료 자원을 효율적으로 통합하고 코로나19 확진자 이외 일반 환자에 대한 치료도 꼼꼼히 챙겨 의료 질서가 조금씩 정상 수준을 회복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석은 “방역 작업의 핵심은 ‘방어’에 있다”며 “지금처럼 중대한 고비에서는 이를 악물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국민의 힘을 믿고 국민의 자기방어 역량을 이끌어내야 한다. 인원 출입 관리를 강화하고 철저한 역학 조사가 진행돼야 한다. 안에서의 확산과 밖에서의 전이를 막는 전략을 유지하는 동시에 개인의 건강 관리와 방역 수칙 이행을 강화하고, ‘직접적인 11 관리’ 방식을 통해 작업자들이 안전하게 직장에 복귀하며 우한에 파견된 인원들도 무사히 고향으로 돌아갈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의료 환경이 열악한 지역의 지원을 강화하고 전문가들의 고급 역량을 동원해 순회 진료나 원격 진료 등의 방법을 강구함으로써 우수한 의료 자원이 지역사회 곳곳에 스며들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농촌의 의료 환경과 위생 여건 개선, 농촌 의료진과 일선 간부의 연수 훈련 강화, 필요한 방호 물자 제공을 언급하며 일반인을 대상으로 보건위생 환경 개선 운동과 개인의 청결 의식 생활방식 개선 교육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훠선산병원 사무동  광장에서 후베이성 현지  군대와 타지에서 파견된 의료지원팀 대표들을 만나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사진/XINHUA


시진핑 주석은 “우선 민생이 안정돼야 민심도 안정되고 사회도 안정된다”며 후베이성과 우한시 사태가 심각한 지역의 주민들은 오랫동안 자가격리를 하며 답답한 감정이 있을 있으므로 이를 이해하고 포용하며 계속해서 방역 업무를 이행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주민들의 기본 생활 현황을 면밀히 파악하여 시장 수급과 가격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각종 생필품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가격리 중인 독거인이나 노인 가구, 형편이 어려운 아동이나 장애인 특별 계층에 대해서도 담당자를 배치하고 가정 방문을 통해 도움을 얻을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환자나 환자의 가족, 사망자와 유족들 등에 대한 심리 상담을 확대하고 올바른 여론을 조성하여 사태를 이겨낼 있다는 믿음과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사회 분위기를 통해 민심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적법한 절차에 따른 방역 조치로 사회가 기능을 있도록 관리를 강화하고, 방역 과정에서 발생하는 갖가지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여 사회 안정이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주석은 “코로나19 사태로 단기적으로는 후베이성 경제와 사회가 시련을 겪겠지만, 경제의 안정세와 장기적인 안정 국면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방역을 강화하면서도 차별화된 전략으로 지역별, 단계별, 유형별, 시기별, 조건별로 산업 가동을 재개할 것을 강조했다. 국가 지원정책을 세분화하고 기업, 일자리, 취업 등에 대한 맞춤형 조치를 시행해 나가며 ‘취업·금융·무역·외자·투자·전망의 안정’을 뜻하는 6 안정’ 조치를 강화하고 봄철 수확과 생산, 농민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를 통합 관리해 빈곤 퇴치를 위한 단계들을 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중앙정부와 관련 부처는 후베이성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지역의 실질적인 애로사항을 해결하여 도시가 조속히 정상 기능을 회복할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주석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국가 관리 체계와 역량을 가늠하는 실험장으로 좋은 경험이면서 교훈을 얻을 있는 기회”라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이러한 경험을 종합하여 국가 관리 체계의 허점과 취약점을 보완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 신체 건강을 지키기 위한 견고한 제도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도시 관리 체계와 도농 일선 지역 관리 체계를 점검하고 ‘전() 주기에 걸친 관리’ 의식을 확립해 현대적인 대도시권(Mega-cities) 관리 체계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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