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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31 글|본지 편집부
2021년 4월 20일 오전, 보아오 아시아포럼 2021년 연차총회 개막식이 하이난 보아오에서 열린 가운데 시진핑 주석이 화상 형식으로 ‘동주공제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운명을 같이 하고 미래를 함께 개척하자’라는 주제의 기조 연설을 발표했다. 사진/ XINHUA
2021년 4월 18일부터 21일까지 보아오(博鰲) 아시아포럼 2021년 연차총회가 하이난(海南)성 보아오에서 열렸다. 총 60여 개 국가와 지역에서 온 2600여 명의 대표들과 1200여 명의 기자들이 참석했다. 현장에 참석할 수 없는 국내외 지도자들과 외국의 전·현직 정부 관계자, 국제기구 책임자 등은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15개국 정상들과 정부 수반, 전·현직 장관급 정계인사 99명, 국제 및 지역 기구 책임자 29명, 세계 500대 기업 및 유명 기업 관계자 약 100명, 수많은 학자와 문화 엘리트들이 연차총회의 각종 분과회의와 원탁회의 토론에 참석했다.
나흘간의 연차총회에서 내외 귀빈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동 대응, ‘일대일로(一帶一路)’, 자유무역, 탄소중립 등의 글로벌 이슈에 대해 논의하고, 더 많은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더 많은 공동 행동도 명확히 했다. 이번 보아오 아시아포럼 연차총회는 특수한 시기에 전세계에 한 줄기 밝은 빛을 가져왔을 뿐 아니라, 귀빈들과 대표들에게 다양한 놀라움을 선사했다. 이번 ‘아시아포럼’은 팬데믹 상황에서 강력한 전 세계적 생명력을 보여주었다.
시대 부름에 응해 아름다운 미래 공동 개척
오늘날 세계는 100년 만의 가장 큰 변화와 획기적인 팬데믹 현상이 겹쳤다. 이와 같은 복잡한 형세와 심각한 도전은 전무후무한 것이다.
4월 20일 오전 보아오 아시아포럼 2021년 연차총회의 개막식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영상 메시지로 ‘동주공제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운명을 같이 하고 미래를 함께 개척하자(同舟共濟克時艱, 命運與共創未來)’라는 주제로 기조 연설을 했다. 연설에서는 “단결하고 분열되지 말고, 협력하고 적대하지 말고, 다자주의를 수호하고 실천하면서, 전인류의 공동가치를 높이고, ‘일대일로’ 공동 건설을 통해 공동 발전을 촉진하고 인류운명공동체 건설을 추진해야 한다”고 국제사회에 중국의 주장을 재차 밝혔다.
시진핑 주석의 연차총회 개막식 기조 연설은 이번 연차총회의 가장 큰 하이라이트였다. 이번 연설은 아시아와 세계의 발전과 다음 단계에 ‘일대일로’를 공동 건설하는데 있어서 확실한 방향을 제시했으며, 각국이 협력해 인류가 직면한 중대한 도전에 대처하고 글로벌 거버넌스를 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지도적 의의가 있다.
오늘날 사람들은 세계가 격동의 변혁기에 접어 들면서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고 느끼고 있다. 인류 사회는 어디로 향해야 하는가? 우리는 후대를 위해 어떤 미래를 만들어 나가야 하는가?
‘시대의 질문’에 직면해 시진핑 주석은 아시아와 세계 각국이 시대의 부름에 호응하고 함께 협력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글로벌 거버넌스를 강화해 인류운명공동체 건설을 향해 끝없이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평등하게 협상하고, 공영(共贏)과 공향(共享)의 미래를 열어야 한다”
“우리는 개방과 혁신으로, 발전 번영의 미래를 열어야 한다”
“우리는 동주공제의 정신에 입각해 건강하고 안전한 미래를 열어야 한다”
“우리는 정의를 굳건히 지켜, 상호존중하고 서로 배우는 미래를 열어야 한다”
최근 몇 년간 일방주의, 보호주의가 횡행해 세계 정세가 혼란스러웠다. 팬데믹이라는 시련을 거치면서 각국 인민들은 협력협상과 공동운명에 대해 더욱 뚜렷한 인식을 갖게 됐다.
협력해야 상생 할 수 있고, 정의는 민심에 있다. 시진핑 주석은 연설에서 “우리는 반드시 공상(共商)·공건(共建)·공향의 원칙을 굳게 지키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견지해야 하며 국제적인 일은 모두가 함께 상의해 처리해야 하고, 세계의 미래 운명은 각국이 공동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연설에서 중국은 팬데믹이 진정되는 대로 제 2회 아시아문명대화대회를 개최하고 아시아와 세계문명대화 촉진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시진핑 주석은 “올해로 창당 100주년을 맞은 중국 공산당은 중국 인민의 행복과 중화민족의 부흥, 전세계의 대동(大同)을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이 계속 세계 평화의 건설자, 세계 발전의 공헌자, 국제 질서의 수호자가 될 것이고 한결같이 평화 ∙ 발전 ∙ 협력 ∙ 상생의 기치를 높이 들고, 신형 국제관계 구축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표명했으며 “중국은 발전의 정도에 관계없이, 영원히 패권을 추구하지 않고, 확장하지 않으며, 세력권을 추구하지 않고, 군비 경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 주석은 “중국은 무역과 투자 분야에서 다자협력에 적극 참여하고, 하이난 자유무역항 건설을 추진하며, 더 높은 수준의 개방형 경제 신체제 건설을 추진할 것이다. 중국시장의 거대한 기회를 공유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4월 19일, 하이난 충하이(瓊海), 보아오 아시아포럼 2021년 연차총회에서 ‘2030년 빈곤 감소와 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 분과회의가 열렸다. 사진/ 쉬쉰(徐訊)
더 많은 참여, 더 많은 공감대, 더 많은 협력
여전히 코로나19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올해 포럼에 참석한 귀빈 규모와 실력은 여전히 막강했다. 보아오 아시아포럼 2021년 연차총회는 올해 들어 세계 최초의 오프라인 위주 대규모 국제회의이다.
올해 세계 최초로 오프라인 회의 위주로 온라인과 결합해 개최된 대형 국제회의로서, 이번 대회에는 모처럼 많은 글로벌 대가들이 모였다. 팬데믹이 아니더라도 이들 중 상당수는 나이, 일정 등의 문제로 참석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온라인 방식은 더 많은 귀빈들의 광범위한 참여를 이끌어 내 일부 포럼은 온라인을 통해 해외에 서브회의장을 만들어야 했다. 이는 귀빈들의 참여범위를 넓히고 더 많은 참여자로 더 많은 가치있는 관점을 모으게 됐다.
“이번 팬데믹을 겪으면서 아시아와 세계의 발전은 매우 많은 연구와 해결이 절실한 문제에 직면하게 됐다. 참석자들은 이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많을 것이고 많은 문제들의 답을 우리가 같이 찾아야 할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국제포럼 회의 중 하나로서, 올해 연차총회는 팬데믹 가운데서도 여전히 전례없는 성황을 이뤘다.” 리바오둥(李保東) 보아오 아시아포럼 사무총장은 연차총회 폐막 발표회에서 이처럼 말했다.
팬데믹 충격과 시련을 겪으면서 과거에는 의견이 갈렸던 많은 문제들이 지금은 훨씬 쉽게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포럼 연차총회 첫날의 ‘건강 실크로드’ 분과회의부터, 둘째 날의 ‘21세기 해상 실크로드 섬 경제’ ‘팬데믹 충격 대응과 무역 유통 가속화’ ‘데이터 실크로드, 불 밝힌 포스트 코로나19의 신형 인프라 건설’ 등의 분과회의와 ‘지속 가능한 융자 조력으로 고품질 ‘일대일로’ 공동 건설’ 원탁회의, 셋째 날의 ‘역상승하는 ‘일대일로’ 협력’과 ‘구조 조정, 녹색의 길 모색’ 분과회의에서, 넷째 날의 ‘인프라 연결을 가속화해 발전의 기틀을 다지다’ 분과회의까지 ‘일대일로’ 공동 건설은 이번 포럼 연차총회 내내 중요한 의제가 됐다.
세바스티안 피네라 칠레 대통령은 연차총회 개막식에서 칠레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의 역할을 강화해야 된다고 굳게 믿으며 보호무역주의를 확고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한국 대통령은 “큰 나라와 작은 나라,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서로를 존중하며 동등하게 협력할 때 인류의 미래도 지속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포용성을 강화한 다자주의 협력을 새로운 시대로 가는 디딤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회의 참가자들은 ‘일대일로’ 건설이 호연호통(互聯互通, 상호연결과 교통)을 강화하고 경제회복을 촉진하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 점을 높게 평가하며, ‘일대일로’ 공동건설은 역외국가 및 지역발전 계획과 다자간 이니셔티브에 효과적으로 마주 이을 수 있는 국제적 공공재라고 평가했다. ‘일대일로’ 공동 건설은 활력이 가득하며 점점 더 많은 나라들이 이 밝은 대열에 함께 할 것이다.
올해 포럼은 시대적 특성에 발맞춰 디지털 경제의 기회와 도전, 5G의 미래,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인공지능 등의 의제에 포커스를 맞춘 토론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과학기술 진보, 관련 업종 발전모델의 전환 뿐 아니라 사회관리의 맥을 짚고 세계경제 회복과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함께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포럼에서 더 많은 공감대가 상호 교류와 배움을 통해 사람들 마음 속 깊이 자리 잡음에 따라 사람들은 더 많은 실제적인 행동을 기대하게 됐다. 중국은 재차 대국의 책임과 역할을 보였다. 시진핑 주석은 기조 연설에서 “아시아와 세계 각국은 시대의 부름에 응해야 하며, 함께 협력해 팬데믹을 극복하고, 글로벌 거버넌스를 강화해 인류운명공동체 건설을 향해 끝없이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월 19일, 하이난 충하이, 보아오 아시아포럼 2021년 연차총회 ‘2030년 빈곤 감축 및 향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 분과회의 현장 사진/ 쉬쉰
아시아에 입각하여 세계를 향해 재출발
올해는 보아오 아시아포럼 창립 20주년으로, 이번 포럼은 과거와 미래를 잇는다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지난 20년 동안 보아오 아시아포럼은 중국∙아시아∙세계가 걸어온 평범하지 않은 여정을 지켜봤으며, 아시아와 세계의 발전 촉진에 중요한 영향력과 추진력을 발휘했다.
돌이켜보면, 1997년 아시아 금융 위기 이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정치가 피델 라모스, 밥 호크, 호소카와 모리히로(細川護熙) 등 세 사람이 공동발의하고 26개국이 공동 발기한 보아오 아시아포럼은 2001년 중국 하이난에서 정식 창립했다. “보아오 아시아포럼은 아시아의 목소리를 내기 위한 첫 발을 내디뎠고, 아시아 협력과 공감대의 새로운 빛을 상징한다.” 보아오 아시아포럼 이사장인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보아오 아시아포럼 창설의 의의에 대해 이와 같이 평가했다.
2001년에 창설된 이래 보아오 아시아포럼은 날이 갈수록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중요한 포럼이 되었다. 매년 봄이 되면 아시아와 세계 수십 개국에서 온 정계 인사와 재계, 학계 인사 등이 보아오에 모여 아시아와 세계 발전 대계를 논의하고, 이 지역뿐 아니라 더 나아가 전세계의 평화, 안정, 번영을 촉진하는데 지혜와 힘을 보태고 있다.
보아오 아시아포럼은 아시아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아시아에만 얽매이지 않으며, 글로벌화가 진전되면서 보아오 아시아포럼의 의제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확충하고 있다. ‘새로운 세기, 새로운 도전, 새로운 아시아-아시아 경제 협력과 발전’, ‘아시아의 상생 모색: 협력으로 발전을 촉진’, ‘아시아의 상생 모색: 세계를 향해 열린 아시아’, ‘아시아의 상생 모색: 아시아의 새로운 역할’, ‘아시아의 상생 모색: 아시아의 새로운 기회’, ‘아시아가 만드는 글로벌 경제 승리-창조와 지속가능한 발전’등 보아오 아시아포럼 연차총회의 역대 주제에서 알 수 있듯이 포럼은 시대 흐름에 발맞춰 꾸준히 발전에 초점을 맞추고 아시아와 세계가 함께 발전하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20년간, 보아오 아시아포럼과 아시아는 함께 성장해 아시아 경제의 융합과 교류를 촉진하고, 아시아와 세계의 대화를 촉진하며, 세계화를 추진하는데 중요한 공헌을 했다. 정치인들의 높은 식견과 발기국의 지속적인 지지, 회원국과 협력 파트너의 열렬한 참여와 아시아 안팎 사회 각계의 폭넓은 호응이 오늘의 포럼을 있게 했다.” 보아오 아시아포럼 부이사장인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수석대표는 이와 같이 말했다.
다른 국제기구와 비교했을 때, 보아오 아시아포럼은 ‘젊은’ 편에 속하지만, 아시아에서 가장 도전적이고 역동적인 시기를 함께 했다. 반기문 보아오 아시아포럼 이사장은 20년간 보아오 아시아포럼은 아시아 발전과 번영을 촉진했고, 인류운명공동체 건설 추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 성과가 풍부한 보아오 아시아포럼은 아시아 공감대를 형성하는 초창기 단계에서 아시아의 목소리를 높이는 단계로 접어들었으며, 이 메커니즘은 각국 각계가 사상적 불꽃을 터뜨릴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했다.
보아오 아시아포럼은 앞으로 혁신을 포용하고 협력∙공영하는 보아오 정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계속해서 지혜와 힘을 모아 아시아와 세계의 발전 번영에 더 많은 에너지를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글|본지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