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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분투’를 통해 이룩한 사상 건설


2021-12-17      글|장진원(張勁文)

중국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가 2021년 11월 8일~11일 베이징에서 개최됐다. 시진핑(習近平) 중앙위원회 총서기가 중요 연설을 했다. 사진/XINHUA


2021년 11월 8~11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중국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19기 6중전회)’가 열렸다. 중국공산당과 중국인들에게는 매우 각별한 의미를 지닌 회의이다. 2021년은 중국공산당 창립 100주년을 맞은 해이다. 현재 9500만명이 넘는 당원을 보유한 중국 공산당은 인구 14억명의 세계 2위 경제체의 집권당이자 중요한 국제적 영향력을 지닌 세계 최대의 정당으로 성장했다.

 

현재 중국공산당의 눈앞에 놓인 거시적인 과제는 ‘지난 100년의 투쟁 역사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와 앞으로도 계속 성공을 이어나갈 수 있는 방법을 파악하는 것’이다. 따라서 중국공산당은 이번 회의에서 과거의 경험을 정리하고 미래를 향한 올바른 길을 탐색할 필요가 있다.

 

100년 투쟁 역사의 총결산

2021년 11월 12일,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중공중앙)가 주최한 기자 회견에서 대변인은 내외신 기자들을 향해 “19기 6중전회의 가장 중요한 성과는 <중국공산당 100년 분투의 중대 성과와 역사 경험에 관한 중공중앙의 결의(이하 <결의>)>를 채택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중국공산당이 창립 100년 가운데 총 3차례에 걸친 역사 결의가 있었다는 점이다. 중국공산당이 발전의 중요한 길목에 있을 때마다 통과된 3차례의 결의는 중국공산당이 스스로 발전사를 돌아보고 경험과 교훈을 결산해 미래 발전의 방향을 제시하는 데 중요한 가이드 역할을 했다. 

 

첫 번째 역사 결의는 1945년 4월 6기 7중전회에서 통과된 <몇 가지 역사적 문제에 관한 결의>이다. 이는 중국이 항일전쟁에서 승리를 얻기 직전 통과된 결의로서 중국 공산당 창당 이후 및 그 중에서도 1931년 1월 6기 4중전회에서 1935년 1월 쭌이(遵義)회의 때까지의 역사와 교훈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6기 7중전회에서 통과된 이 결의는 “당 전체의 인식을 통일하고 단결을 강화했으며 인민혁명 사업의 급격한 진전과 위대한 승리를 촉진했다”고 일컬어질 만큼 그 의의가 매우 크다. 

 

두 번째 역사적 결의는 1981년 6월 11기 6중전회에서 통과된 <건국 이후 중국공산당의 몇 가지 역사적 문제에 관한 결의>이다. 11기 6중전회가 열린 때는 중국에 처음으로 개혁개방의 물결이 밀어닥치고 사상해방이 국민들의 창의력을 자극하고 있었으나, 계급 투쟁을 중점으로 삼던 사상이 시정되지 않았던 시기였다. 그러나 11기 6중회의의 성공 개최로 중국 공산당은 과거 구소련 공산당이 겪었던 ‘역사 허무주의’와 같은 늪을 피해 당 전체의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자(團結一致向前看)’를 실현했고 개혁개방과 사회주의 현대화 건설에 전력을 다하게 만들어 냈다.

 

이후 중국의 심도 있는 개혁개방 추진과 글로벌화의 편입에 따라 중국공산당과 중국 국가사업도 크게 발전했다. 앞선 두 차례의 결의가 과거의 교훈을 돌아보고 역사의 시시비비를 가리는 데 중점을 두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 통과된 결의는 중국공산당이 100년 분투 끝에 이룩한 중대한 성과와 역사적 경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결의>에는 중국공산당에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10가지 역사적 경험이 담겨 있다. 각각 ‘당의 영도 견지, 인민제일 견지, 이론적인 혁신 견지, 독립자주 견지, 중국의 발전도로 견지, 전인류의 공동이익 견지, 개척과 혁신 견지, 용감한 투쟁정신 견지, 통일전선 견지, 자체혁명 견지’이다.

 

‘마르크스주의 중국화’의 새로운 도약

19기 6중전회 공보에는 이러한 문구가 있다.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은 현대 중국 마르크스주의, 21세기 마르크스주의이자 중화 문화 및 중국 정신의 시대적 정수이며 마르크스주의 중국화를 실현하는 새로운 도약이다.”

 

주지하다시피 중국공산당이 이끌었던 초기 혁명투쟁 과정과 중화인민공화국의 건국 초기 중국공산당의 이론 및 중국의 발전모델은 상당 부분 구소련과 코민테른(제3인터내셔널)의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개혁개방 이후 역대 중국공산당 지도자들은 계속해서 중국 공산당의 자체적인 이론을 발전시켰고, 이와 같은 대표적 성과를 바탕으로 형성된 중국 특색 사회주의 이론은 보완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

 

1978년 12월 18일에서 22일 열린 중국공산당 제11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11기 3중전회) 20주년, 30주년, 40주년을 맞이할 때마다 중국 특색 사회주의 이론에 체계적으로 정리하였기 때문에 이번 회의는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신시대라는 핵심 화제에 집중하면서도 상당 시간을 할애해 중국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 이후의 독창적 사상과 혁명적 실천, 획기적 진전과 상징적 성과를 정리하고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에 대해 총결하고 정리하였다. 

 

19기 6중전회 공보에 따르면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장기 집권한 마르크스주의 정당의 의미와 발전 방법론을 철저히 분석하고 마르크스주의 철학, 정치경제학, 과학사회주의 등 각종 영역에도 상징적이고 선도적 성격의 새로운 관점을 다수 제시했다. 또한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건설 법칙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도약을 이뤘다.

 

아울러 이 사상은 독창적인 치국리정(治國理政) 신 이념, 신 사상, 신 전략을 제시하기도 한다. <결의>에서는 중국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 보고서에 기술된 ‘8개의 명확함(八個明確)’을 기초로‘10개의 명확함’을 제시해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의 핵심 내용을 더욱 구체적으로 요약했다. 또한 <결의>는 13개 영역으로 나눠 신시대 공산당과 국가사업이 이룩한 성과를 나열하고 이 가운데 포함된 독창적 이념과 사상도 강조했다. 

 

중국 특색 사회주의 이론 체계의 보완, 그중에서도 특히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의 제시는 중국공산당 이론 구축이 새로운 고지에 올라섰다는 점을 의미한다. 동시에 중국공산당이 마르크스, 레닌주의 철학의 알맹이를 남겨놓으면서 사회주의 중국의 현황과 중국공산당 발전에 적합한 제도와 이론을 정립했다는 점도 의미한다. 중국공산당이 지닌 자신감의 근원은 100년 투쟁을 통해 얻어낸 세계 발전의 기적은 물론이고 100년의 혁명과 국가 건설 과정에서 쌓아올린 귀중한 경험을 갈무리해 전례 없는 사상 해방을 이뤄냈다는 데 있다. 

 

 

 

글|장진원(張勁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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