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26
허시(河西)회랑 중부에 위치한 장예는 지리적으로 중간에 있으면서 사방에 통하고(居中四向) 실크로드 경제 벨트에 자리한 중요한 연결 도시이자 중국 서북지역의 중요한 교통 허브 중 하나다.
소서(小暑) 시기, 장예시 가오타이(高臺)현 헤이취안(黑泉)진 진허(金河)만 양식산업단지 내에서 재배하는 밀 수확이 시작됐다. 사진/VCG
허시회랑의 ‘실크로드 명주’
장예의 옛 이름은 간저우(甘州)다. 서한시대 한무제(漢武帝)는 대장군 곽거병(霍去病)을 변경으로 출정시켜 허시회랑 지역을 수복하고 우웨이(武威), 장예, 주취안(酒泉), 둔황(敦煌) 4군(郡)을 설립해 서역으로 향하는 통로를 지켰다. 장예라는 이름은 나라의 팔을 뻗어 서역으로 통한다(張國臂掖, 以通西域)는 뜻에서 나온 것이다. 무제는 장예를 제국의 팔과 겨드랑이로 간주해 아주 중요시 여겨 이곳을 원점으로 중원 문명을 서쪽으로 확장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이로써 수도 창안(長安)을 기점으로 로마를 종점으로 한 전체 길이 6440km의 실크로드가 점차 개통되면서 동서양 문명 교류의 대통로가 형성됐다. 유교문화와 불교문화, 각종 음악과 가무가 이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싹을 띄웠다. 오래된 도시 장예는 실크로드 위의 ‘명주(明珠)’가 되어 역사에서 반짝반짝 빛나 ‘금장예(金張掖)’라는 이름이 붙었고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수천 년 동안 수많은 선현이 장예에 족적을 남겼다. 장건(張騫)은 두 번 서역으로 갈 때 모두 이곳을 지나갔고, 현장(玄奘)법사가 불경을 구하러 서역에 갈 때도 장예를 지났다. 수나라 양제(隋煬帝)는 서부 순찰 중 이곳에서 27개국 군주와 사신을 회견했고 거대한 규모의 만국박람회를 열었다. 당나라 때 허시회랑 지역의 무역이 최고조에 달했고 장예는 대외 무역의 중요한 장소가 됐다.
실크로드가 번영하면서 세계 각지에서 온 식량 작물이 장예에 뿌리를 내렸다. 치롄(祁連)산에서 흘러내려오는 설수와 평탄한 지형이 서방에서 온 밀, 옥수수는 물론 강남이 독차지했던 쌀 재배까지 우수한 자연 조건을 마련해주었다. 예부터 장예는 ‘서북 곡창지대’와 ‘물고기와 쌀의 고장’이라고 불렸다.
한나라 곽거병은 장예의 산단(山丹)에 황실 마장을 만들고 서역에서 우수한 말과 양질의 사료를 들여와 뛰어난 기병 군대를 전문적으로 육성해 한나라 부흥에 굳건한 군사 기반을 마련해주었다. 산단 군마장은 현재 현지의 풍경 명승지로 자리잡았고, 많은 중국 영화와 드라마가 이곳에서 촬영됐다.
장예시 민러(民樂)현 하이성(海升)현대농업스마트온실 공업화 채소재배 작업실에서 직원이 잘 익은 ‘송이토마토’를 수확하고 있다. 사진/VCG
‘일대일로’의 ‘금 장예’
두 번의 기적소리와 함께 카자흐스탄에서 수입 보리 1300t을 실은 국제 화물열차가 장예 제안(捷安)물류단지로 들어왔다. 반대로 장예에서 나온 신선한 과일과 채소도 ‘일대일로(一帶一路)’ 연선도시로 끊임없이 향하고 있다.
고대 실크로드 남·북·중 세 라인의 교차점인 장예는 지금도 중요한 교통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장예는 또한 여전히 전국의 중요한 상품식량 기지이고 과일과 채소 생산기지이다. ‘일대일로’ 건설에 더 깊이 융합되기 위해 최근 장예는 녹색 유기농 생산기지 건설, 고비농업 등을 통해 정책 기회와 시장의 힘을 빌려 양질의 농산품과 선진 농업기술, 장비, 인재의 ‘진출’과 ‘진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치롄산 아래의 산단 군마장에서 말들이 무리를 지어 달리고 있다. 사진/VCG
장예 제안 물류원은 국제 물류와 ‘일대일로’ 수출입 업무를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으며, 현재 카자흐스탄,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여러 ‘일대일로’ 연선 국가의 기업과 효과적으로 도킹하고 있다.
몇 차례 성공적으로 개최한 실크로드 국제 생태산업박람회 장예교역회는 실크로드 최초로 ‘생태산업’을 주제로 한 박람회다. 해마다 전국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업체가 참여해 장예 농업, 목축업, 양식업, 심가공 등 산업의 발전을 한층 발전시켰다.
수천 년 전 실크로드는 장예에 이국의 문명을 가져왔고, 현재 ‘일대일로’는 장예와 세계의 관계를 더 밀접하게 했다. 과거의 ‘실크로드 명주’는 역사의 거센 흐름 속에서 사라지지 않았고,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장예의 ‘진출’의 길도 밖을 향해 확대를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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