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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중축선 산책, 천년 역사 녹아있는 수도의 중심선


2024-02-18      


베이징 중축선의 핵심인 고궁은 수많은 역사의 기억을 담고 있는 중화민족 전통문화의 중요한 매개체다. 사진/VCG


세계 문명이라는 화폭에서 각국 도시의 축선은 각자의 아름다움을 갖고 있다.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 베를린의 운터 덴 린덴은 물론 바르셀로나, 워싱턴, 캔버라 등의 도시 중축선은 현지의 유명한 랜드마크가 됐다. 이 가운데 베이징(北京)의 중축선은 규모가 가장 크고 역사가 가장 오래됐다. 베이징의 중축선은 북쪽의 종고루(鐘鼓樓)에서 시작해 남쪽의 영정문(永定門)까지 이어지는 전체 길이 7.8km로, 세계에서 현존하는 가장 길고 완벽하게 보존된 고대 도시 중축선이다. 그래서 ‘베이징 옛 도시의 영혼이자 중심축’이라고 불린다.


베이징의 중축선은 원나라 때 건설이 시작돼 명·청 시대와 근·현대까지 형성됐다. 750여 년을 거쳐 고궁(故宮), 천안문(天安門), 경산(景山), 천단(天壇) 등 베이징에서 가장 중요한 건축물이 모두 이 선 위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균형과 대칭, 짜임새 있고 단정한 구도는 조화와 질서, 균형을 추구하는 중국인의 철학과 중화(中華) 문화에 담겨있는 ‘중화(中和) 사상’을 잘 보여준다.


지난해, 중국은 유네스코(UNESCO)에 문화유산 등재 신청서를 공식 제출했다. 베이징 중축선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자격’은 무엇일까? 역사 유적으로서의 운치일까, 유구한 역사의 무게일까, 아니면 중축선을 따라 형성된 민가의 짙은 인간미일까? 그 답을 이번호 커버스토리에서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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