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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부유 길에서의 민영기업 역할


2023-05-30      글|돤페이핑(段非平)

민영경제는 중국 세수의 50% 이상, 국내총생산(GDP)의 60% 이상, 기술 혁신의 70% 이상, 도농 취업의 80% 이상, 시장주체 수 90% 이상을 기여하는 중국 경제 발전의 중요한 동력이자 사회 발전의 중요한 안정기이다.


중국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18차 당대회) 이후 중국은 민영경제 발전 촉진 정책과 조치를 지속적으로 보완했다.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20차 당대회)에서 처음으로 ‘민영경제 발전과 성장을 촉진해야 한다’고 제시했고, 이후 중앙경제업무회의에서 ‘제도와 법률 상에서 국유기업과 민영기업의 평등한 대우에 관한 요구를 명시해야 한다’고 한층 명확하게 했다. 이는 민영기업과 민영기업가에게 안심제를 준 것이고, 민영경제 발전은 중국의 장기적인 제도 안배이며 민영경제가 신시대 공동 부유 사업 촉진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할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2021년 4월 21일,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 페이둥(肥東)현 구청(古城)진에 위치한 페이둥보훙(肥東博宏)조명전기유한공사에서 작업자들이 회로 기판을 조립, 납땜하고 있다. 사진/VCG


민영경제 보강해 고품질 발전에 힘 모아야

공동 부유 실현에서 고품질 발전이 기반이다. 메커니즘이 유연하고 적응력이 강한 민영경제는 고품질 발전 활력의 원천이 됐다.


“민영기업은 빠른 성장이 목표였던 과거의 발전 이념에서 벗어나 산업 전환과 업그레이드를 통해 고품질 발전을 모색해야 한다.” 24년 연속 ‘중국 500대 민영기업’에 오른 웨싱(月星)그룹 이사회 주석 딩쭤훙(丁佐宏)은 이렇게 말했다. 그는 고품질 발전은 중국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황금 열쇠이자 공동 부유를 촉진하는 전제이자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은 계속 발전하고 성장해야만 더 많은 사회적 부를 창출할 수 있고, 인민은 공동 부유를 실현할 기회를 갖는다. 그는 “과거 민영기업은 다원화를 좋아했다.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품질 발전은 기업이 자신이 잘하는 일을 전문적이고, 정교하며, 강하게 만들라고 요구한다.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강조했듯이 민영기업은 주사업을 고수하고 실업(實業)을 강하게 만들어야만 공동 부유 실현에 강력한 물질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과학기술 혁명과 산업혁명 속에서 기업이 장기적으로 발전의 감제고지를 점하려면 과학기술 혁신의 ‘선수(先手)’를 잘 써야 한다.


“제어 밸브 분야에서 해외기업은 이제 우리의 목을 조르지 못한다. 중국 기업이 가진 하이엔드 제어 밸브 핵심기술의 자주 혁신 능력이 우리의 힘이다.” 마위산(馬玉山) 닝샤(寧夏) 우중(吳忠)계기 유한책임공사 대표이사는 자신감 있게 말했다. 마위산의 소개에 따르면, 제어 밸브는 자동 장비의 ‘손’과 ‘발’과 같고, 과거 중국산 밸브 기술이 부족해 중국 장비의 ‘손발’이 항상 다른 사람의 제어를 받아야 했다. 승부욕이 강한 마위산은 앞장서 기술팀을 만들었고 부단한 노력 끝에 해외 기업의 독점을 깼다. 그는 “마침내 우리는 핵심 경쟁력을 보유하게 됐고, ‘목을 조르던’ 시대를 마감했다. 최근 중국은 민영기업의 과학기술 혁신 지원 정책을 속속 시행해 우리는 혁신에 집중하고 착실하게 기업을 경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공동 부유 촉진의 사회적 책임을 지고

시진핑 주석은 국유기업이든 민영기업이든 모두 공동 부유를 촉진하는 중요한 역량으로 공동 부유 촉진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민영기업가는 애국심을 강화하고, 선부(先富)가 후부(後富)를 이끌며, 공동 부유 촉진의 책임감과 사명감을 강화해야 한다.


개혁개방 이후 중국의 민영경제는 안정 성장, 혁신 촉진, 취업 증가, 민생 개선 등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중국 경제의 빠른 발전에 견실한 기반을 다져주었다. ‘먼저 부유해진’ 민영기업가 그룹도 공동 부유 실현의 중요한 역량이 됐다.


2001년, 주바오궈(竺保國) 닝보(寧波) 화둥청(華東城)그룹 유한공사 회장은 업종을 넘어 투자하기로 결정하고 저우산(舟山)시의 황폐한 타오화다오(桃花島)를 관광지로 개발해 현지 어민의 공동 부유를 이끌었다. 관광지가 조성되자 섬에 거주하는 어민 2만여 명은 더 이상 ‘하늘에 기대 밥을 먹고, 바다에 기대 생계를 유지하는’ 생활을 하지 않게 됐다. 호텔 개장과 민박 개업 등을 통해 연소득이 3만 위안(약 580만원) 미만에서 10만 위안을 넘었으며, 타오화다오도 저우산 관광의 아름다운 명함이 됐다. 그는 “기업가인 우리는 이익에만 급급하지 말고 사회에 어떻게 보답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가는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더 많이 해 현지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하게 하고 주민이 함께 부유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바오궈는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이행하는 수 많은 민영기업가 중 한 명일 뿐이다. 2015년 중화전국공상연합회(中華全國工商業聯合會), 중국 국무원 빈곤지원개발영도소조판공실(扶貧開發領導小組辦公室)은 만 개의 기업이 만 개의 촌을 돕는다는 ‘만기방만촌(萬企幫萬村)’ 행동을 발족했다. 2020년 말까지, 총 12만7000개 민영기업이 주동적으로 참여해 누적 자금 1106억 위안을 투입했고, 90만명이 취업했으며, 130만명이 기술교육을 받는 등 양호한 경제 및 사회 효과를 거뒀다. 시진핑 주석은 전국 빈곤 탈출 공견전(攻堅戰, 힘든 싸움) 총결산 표창대회에서 중요 연설을 발표하고 민영기업은 ‘만기방만촌’ 행동에서 수많은 빈곤 지원 선행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했고 대단한 기세의 힘을 모아주었다고 치하했다.


새 노정에서 중국의 민영기업은 ‘등반가’의 자세로 용감하게 더 높은 봉우리에 오르고, ‘봉헌자’의 자세로 용감하게 책임지고 있다. 민영기업은 공동 부유 촉진의 수익자이자 참여자이고, 공동 부유를 촉진하는 실행자이자 추진자이다.  


글|돤페이핑(段非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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