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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또 하나의 별빛 가득한 블루오션


2021-12-28      글|쑹샤오첸(宋筱茜)





최근 새롭게 주목받는 단어가 있다. 바로메타버스(metaverse)이다. 1992년작 소설 <스노 크래시>에서 처음 등장한 개념은 가상세계를 일컫는 말로 미래의 새로운 생활방식을 제시하였으며, 30년간 SF장르의 작품들과 과학기술 제품의 발전에 영향을 미쳤다. 과학기술 금융 분야의 대기업들 또한 메타버스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는 앞으로 다가올 메타버스 시대를 위해 미리 준비한다는 뜻에서 페이스북의 명칭을메타(Meta) 변경하였다


메타버스라는 개념이 매우 추상적으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사실상 메타버스는 우리의 생활에 이미 녹아 있다. 메타버스는 디지털기술로 만들어진 가상세계다. 사람들은 자신의 아바타를 이용해 생활하고 교류하며 현실세계와 같은 일은 물론이고 불가능한 일까지 있다. 사람들은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 장비를 통해 메타버스 내에서 영화나 게임보다 훨씬 생동감 넘치는 경험을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계적 유행을 겪으면서 여러 행사들을 온라인으로 옮겨 진행하게 또한 메타버스 진화에 동력으로 작용했다.


  5~6 즈음부터 서울에 살던 동네에 VR체험관이 여럿 생겼었다. 당시 주로 사용되던 VR헤드셋은 가격도 높았고 각종 센서를 걸쳐야 해서 부피와 무게도 상당했다. 일반 가정에서는 이렇게 전문적인 VR장비를 갖추기 어려워 사람들이 VR게임 체험을 위해 체험관에 몰려들었다. 필자도 호기심에 시도해봤지만 고도 근시 또는 자주 멀미하는 사람들이라면 가상현실이 주는 어지러움에 적응하기 힘들겠다고 느꼈다. 또한 SF 가상세계와 같은 느낌을 재현하려면 제품의 기술력이 보다 업그레이드되어야 하며, 사용자 체험 또한 향상해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었다.


즈음 페이스북이 VR헤드셋 업계 선두주자인 오큘러스(Oculus) 인수하고 VR/AR 연구개발팀을 신설하였다. 그러나 여전히 하드웨어 제조의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했고 해결책으로 전자기기 제조 능력이 뛰어난 삼성과의 협력을 택했다. 2014, 삼성은 Gear VR헤드셋을 선보였다. 헤드셋은 PC 연결할 필요 없이 바로 삼성 갤럭시 폰과 연동이 가능하여 모바일 네트워크와 결합한 VR 장비의 대중 보급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실용성과 응용성이 다소 떨어져 Gear VR 미진한 성적을 면치 못했고, 결국 2019년부로 페이스북과의 협력 또한 끝을 맺었다.


삼성과의 협력이 기대에 미친 것에 비해, 페이스북과 샤오미(小米) 협력은 성공을 거두었다. 2017, 페이스북은 샤오미와 공동 연구개발한 스탠드 얼론 VR(Standalone VR) 오큘러스 Go 출시했다. 헤드셋은 다른 디바이스와의 연결이 필요 없이 매우 간편하게 사용 가능할 뿐만 아니라 판매가도 적절해 출시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MBC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에서는 VR 제작회사 VIV Studio 딸을 잃은 어머니의 휴대폰 정보를 이용해 딸을부활시킨 이야기가 소개되었다. 헤드셋을 쓰고 센서장갑을 통해 가상의 딸을 어루만지는 장면은 수많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였으며, 메타버스가 현실을 대체하는 게임 이상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메타버스는 사람의 진실된 감성을 탄탄한 기술력으로 구현할 있다. 이는 기회가 가득한 새로운 여정이자 깊고 넓은 현실세계의 확장판이다. 우리의 생활 또한 완전히 새로운 과학기술의 시대에서 많은 미지를 탐색해 나가리라 믿는다.  



글|쑹샤오첸(宋筱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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