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上海) 국가컨벤션센터 외부 모습 사진/돤웨이(段崴)
2021년 11월 5일, 제4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가 중국 상하이(上海) 국가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다. CIIE는 세계 최초로 수입을 주제로 한 국가급 전시회다. CIIE 개최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계획, 안배, 추진한 중요한 개방 조치다. 2021년 중국공산당 창립 100주년과 중국 WTO 가입 20주년과 맞물려 이번 CIIE의 성공 개최는 특별한 의의가 있다.
체계적으로 준비된 축제
제4회 CIIE를 예정대로 개최하기 위해 CIIE 준비 작업이 치밀하게 진행됐다. 2021년 9월 30일, 수줴팅(束珏婷) 상무부 재무사 부사장, 대변인은 상무부에서 진행된 정례 브리핑에서 CIIE 준비 상황을 아래와 같이 소개했다.
기업 유치 측면을 살펴보면 이번 CIIE의 전시 면적은 36만㎡, 참가 신청 기업 수는 지난 회를 훨씬 상회하고, 스페셜 인테리어 부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95.9%에 달하며, 세계 500대 선두기업의 참여가 두드러지고, 재 참가율이 80% 이상이며, 해외 중소기업 단체의 참가기업 수가 30% 증가했다.
이번 CIIE는 처음으로 참가기업과 관련 기관을 겨냥해 전문적인 바이어를 초청했으며 600여 개의 교역팀을 포함한 교역단체 총 39개를 편성했다. 기업 유치 로드 쇼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로드 쇼를 18차례 개최하고 총 2700여 개의 구매업체가 참여했다. 200여 개의 참가기업과 500여 개의 구매업체가 CIIE의 사전 수요 조율을 통해 조기 대면하고 거래를 완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일상화를 전제로 제4회 CIIE는 코로나19 방역 부분에도 큰 노력을 기울였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상하이시는 엄격한 규제 조치를 취했다. CIIE 기간 ‘전 과정 폐회로 관리시스템, 전 체인 추적 가능, 전원 백신 접종, 전체 핵산 검사, 전체 검사 후 진입, 환경 전면 소독’ 등을 실시한다.
관련 조치로는 다음과 같다. CIIE에 참가하는 모든 중국 대륙외에서 들어온 사람은 원칙적으로 21일 동안의 건강관리기록(14일 집중 격리+7일 지역사회 건강 모니터링)과 상응하는 핵산검사 후 CIIE에 참가할 수 있다. 중국 대륙내 참가 인력은 박람회장 입장 14일 전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전 과정을 완료해야 한다. 특별 초청된 귀빈, 감염병 고위험 지역의 국내 성(省), 자치구, 직할시에서 온 참가 인력은 전용 호텔에 머물러야 한다. 상하이시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시대 주제에 부합하는 교역회
고위급 교역 박람회인 제4회 CIIE의 주역은 참가기업이다. 때문에 박람회의 상업 전시존 설치와 참가기업은 각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다.
제4회 CIIE 상업기업전은 제3회 CIIE 전시존 설계를 그대로 사용해 식품 및 농산품, 자동차, 기술장비, 소비품, 의료기계 및 의약 보건, 서비스 무역 등 6개 존으로 설치했다. 단 제3회 CIIE와 비교해 이번 CIIE의 참가기업 및 제품 전시는 새로운 특징이 있다.
현재 기후변화 대응이 이미 전 세계 각국의 공동 관심사가 된다. 2020년 9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제75회 유엔총회 일반 토의 연설에서 중국은 보다 강력한 정책과 조치를 취해 2030년 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 정점에 도달하고 2060년 전까지 탄소 중립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 CIIE에서는 ‘탄소 배출 피크’와 ‘탄소 중립’이 각 전시존의 중요한 전시 방향이 됐다.
소비품 전시존에는 스마트 가전 및 가구존을 마련했다. 많은 기업이 친환경 스마트 가전 및 가구 신제품 첫 쇼를 선보여 ‘탄소 배출 피크’와 ‘탄소 중립’ 목표 실현에 힘을 보탰다.
자동차 전시존의 신제품도 탄소 절감과 관련된 것이 많다. 그 중 허머 EV는 ‘전 세계 최초’로 런칭하고, 최신 수소에너지 슈퍼 레이싱카가 ‘아시아 첫 쇼’를 가지며, 전 세계 최초의 탄소 제로 배출 수소 동력 보일러가 선보이고, 차세대 컨버터블 시스템, 자동차 무선 충전 기술이 ‘중국에서 첫 선’을 보인다. 이들 모두 이번 CIIE에 참가한 자동차기업이 ‘탄소 배출 피크’와 ‘탄소 중립’ 목표 아래 탄소 저감 제품의 최신 기술과 솔루션을 보여주는 것이다.
기술장비 전시존에는 저탄소 및 환경보호 기술 전문존을 설치했다. 이는 제4회 CIIE 최대 전문존으로 전시 면적이 1만5000㎡에 달한다. 이로써 전시회가 녹색, 저탄소, 환경보호 등 철학을 중시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밖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의료기기 및 의약 보건 전시존이 지난해 큰 관심을 받았다. 올해 이 전시존에는 새로운 볼거리가 늘었다.
의료기기 분야의 세계 15대 기업 중 12개 기업이 참가한다. 전시존에는 의료 세부 분야의 선두기업이 다 모인다. 유전자 검사 분야의 일루미나,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에질런트와 방사선 분야의 엘렉타, 배리안, 안커루이(安科銳, Accuray), 구강 의료 분야의 카보, 덴츠플라이 시로나, 스트라우만, 정형외과 분야의 스트라이커, 스미스앤드네퓨가 있다. 또한 신장 치료 분야의 프레제니우스 메디칼 케어와 박스터가 있다. 이 가운데 카보, 스트라우만, 스트라이커, 스미스앤드네퓨, 박스터는 이번이 첫 참가다.
의료기기 및 의약 보건 전시존에는 바이오 의약 전문존을 신설해 바이오 의약의 새로운 치료법을 선보인다. 이는 전 세계 산업사슬 의료생태권 구축에 의미가 있다. 이 밖에 혁신 인큐베이터 전문존을 신설했고 정책 토론회와 프로모션 활동을 마련해 혁신 관련 프로젝트 추진, 제품의 시장 진입 및 혁신단지 입주를 도와 기술 혁신, 시장 개척 및 최종 소비자 연결 등 분야에서 관련 기업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중국시장 진출과 세계무역 추세 전망의 창구
거래액은 CIIE 성과를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다. 참가기업과 바이어의 계약 성사를 돕기 위해 이번 CIIE는 일련의 행사를 마련했다.
2021년 9월 28일, 제4회 CIIE 현장 부대행사 일정이 공개됐다. 2021년 글로벌 무역 편리화 및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발전 포럼, 2021년 창장삼각주 산업인터넷 통합 발전 포럼, 화장품 고품질 발전 원탁회의, 의료보험 관리 시스템 지원 의약품 수입 정책 심포지엄 등 100여 차례의 규격과 수준이 높은 행사가 이번 CIIE 기간에 진행된다.
CIIE 부대행사는 형식이 다양하고 일정에 짜임새가 있으며 주목할 점이 많다. 유엔 공업개발기구(UNIDO), 유엔 글로벌 콤펙트(UNGC), 국제무역센터,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신개발은행(NDB) 등 국제기구가 주관하는 투자 촉진, 연구 발표 등 관련 포럼과 홍콩특별행정구 정부, 상무부, 재정부, 공업정보화부, 해관총서, 시장관리감독총국, 국가의료보장국, 국가약품감독국 등 중국 정부 부처가 마련하는 정책 해설, 맞춤 체결 등 행사도 진행된다. 이 밖에 베이징(北京), 톈진(天津), 상하이, 장쑤(江蘇), 저장(浙江), 산둥(山東), 광둥(廣東) 등 중국의 지방정부가 개최하는 특별행사와 각 행정조직, 참가업체, 구매업체, 전시회 협력업체 등이 마련한 신제품 발표회도 있다. 이런 행사는 각국 기업이 중국 시장을 열고 중국에 뿌리내리는데 편리함을 제공한다.
투자 및 거래 촉진 외에 CIIE 기간에 열리는 훙차오(虹橋) 국제경제포럼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는 전 세계에 국제무역 상황과 중국의 대외 개방 추세를 보여주는 창구이기 때문이다.
제4회 훙차오 국제경제포럼은 ‘백 년만의 변화 속 경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전 세계 경제 협력’을 주제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서 세계 경제가 직면한 기회와 도전에 집중해 개방 발전과 혁신 리드로 전 세계 정·재·학계 귀빈에게 수준 높은 대화의 장을 마련해 줄 것이다. CIIE 기간 메인 포럼과 13개 분과 포럼이 진행되며 의제는 기후변화와 ‘탄소 배출 피크와 탄소 중립’ 목표, 디지털 경제, 스마트 과학기술 및 산업 융합, 지식재산권 보호 및 경영 환경 최적화, 지역 경제 통합, 요양의료산업, 세계 농업 무역 및 향촌 진흥, 중국 푸둥(浦東) 고수준 개혁 개방, 이중 순환 신발전 상황에서의 신 소비 추세 등이 있다. 이들 모두 전 세계 무역 발전에 새 시대의 ‘중국 솔루션’을 제공하고 세계 각국 기업의 중국 진출에 중요한 참고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글|장진원(張勁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