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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다양성협약, 전 세계 ‘생명의 벨트’ 되기를


2022-12-06      


내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제15차 당사국 총회(COP15) 2부 회의가 열린다. 특히 주목할 것은 2부 회의에서 ‘포스트 2020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가 채택될 예정이다. 생물다양성협약은 생물다양성의 보전 및 지속 가능한 이용 등을 목적으로 1992년에 채택됐으며, 2년 주기로 개최되고 있다.


지난 2021년 10월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에서 열린 1부 회의는 17개 약속을 담은 ‘쿤밍선언’을 남기며 폐막했다. ‘쿤밍선언’은 각 국가는 생물다양성에 대한 보호전략 및 행동계획의 제정, 갱신을 가속화하고, 보호지역 관리를 개선하며, 글로벌 환경법 프레임워크 보완에 노력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개막식에서 15억 위안(약 2844억원)을 지원해 ‘쿤밍 생물다양성 기금’을 설립하고 개발도상국 생물다양성 보전을 지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사무국의 예측 데이터에 따르면 2030년까지 생물다양성 보호를 위한 전 세계 연간 자금 수요는 약 7110억 달러이다. 그러나 현재 관련 분야의 연간 자금 투입은 1430억 달러에 불과해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따라서 중국이 실제 행동으로 개발도상국의 생물다양성 보전을 지원하는 것에 있어 상당한 의미가 있어 보인다. 아울러 국제사회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생물다양성 보전 목표 달성에 하나의 긍정적인 메시지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또한, 이번 제20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 보고에서도 ‘녹색발전 추진 및 사람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생 촉진’이라는 내용이 언급되었다. 특히, 자연 존중·순응·보호는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 건설의 요구 사항이다. ‘녹수청산이 바로 금산은산이다(绿水青山就是金山银山)’ 이념을 확고히 실천하고,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생을 기반으로 발전을 도모한다고 밝히고 있어서, 중국 정부의 유관 정책은 계속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은 우리 인류를 포함하여 자연 생태계가 균형을 이루는 일종의 안전망을 제공하는 것이다. 즉 자정작용을 통해 서로 의지하며 생태계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2022년 <중국생물종목록>에 의하면, 동물 부문에서는 6만8172종, 식물 부문은 4만6725종이 있다고 한다. 특히 중국에는 이러한 식물자원을 활용하여 공원들이 잘 조성되어 있다.


예로, 베이징(北京)시 원림녹화국(园林绿化局)에 따르면 베이징에는 169개 공원풍경구가 있다. 공원이란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활동하는 중요한 공간이다. 특히, 도심 공원은 우리의 바쁜 일상에 휴식을 제공하고, 가족과 함께 추억을 만드는 여가 및 휴식공간이며, 대기오염을 정화하는 기능도 한다. 이는 우리가 자연과 함께 어울리면서 받는 혜택이라고 할 수 있다. 베이징시에 조성된 대부분 공원은 자연의 조화로움에서 나오는 시각적 아름다움과 생태학적 기능을 모두 갖춘 공원으로 여겨진다.


향후 이러한 생태환경 보호에 대한 중국의 국내외적 노력은 생물다양성 보호 및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교류 촉진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국제사회에서 ‘그린 실크로드’가 구축되어 우리 인류가 지속적인 발전을 하기 위한 하나의 ‘생명의 벨트(Belt of Life)’가 되기를 희망해 본다. 


글|박재현한국환경산업기술원 중국사무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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