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  >> 특집 >> 중국 개혁개방 40주년 특별보도 >> 본문

중국의 금융개혁은 ‘현재진행형’


인민화보

2018-10-11      인민화보

금융과 기술의 융합 발전은 더 이상 막을 수 없는 추세다. 금융과 기술이 결합한 핀테크의 중요한 책무 중 하나도 바로 실물경제 지원에 있다. 지난 6월 8일, 알리바바 산하의 핀테크 기업 앤트파이낸셜(Ant Financial)이 총 14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조달 사실을 공개했다. 징셴둥(井賢棟) 앤트파이낸셜 대표는 “기술은 미래를 향하는 핵심 원동력이다. 우리는 블록체인이나 인공지능, 인터넷 보안,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등의 산업 적용을 확대해 금융서비스를 포함한 현대 서비스산업의 ‘기술을 통한 발전’을 이룩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6월 8일, 항저우에 위치한 앤트파이낸셜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이 참관하고 있는 모습  사진/CFP  

중국 경제는 ‘고속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금융 부문도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대화된 경제체제를 위해서는 실물경제와 과학기술의 혁신, 현대적인 금융시스템과 인적 자원의 동반 발전이 요구된다. 현대화된 경제시스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요소가 바로 현대적인 금융시스템이다. 중국은 금융개혁의 심화를 통해 금융이 실물경제를 든든히 뒷받침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금융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실물경제를 지탱하는 금융
금융은 실물경제의 혈맥(血脈)이다. 실물경제가 몸 구석구석 흐를 수 있도록 안팎으로 지원해 주는 역할을 한다. 과거 경험에 비췄을 때 금융이 비교적 심각한 상황에 있어 오랫동안 실물경제와 멀어져 있을 경우 지속 가능한 발전이 어려운 것은 물론 리스크가 대규모로 축적되어 위기가 촉발되기도 한다. 지난 몇 년 간 중국 경제는 자금의 금융투기화, 금융 공전(空轉), 금융 내부순환 등의 문제가 도드라졌다. 특히 금융 부문은 빠르게 성장하는 반면 제조업은 하락세를 띠는 상황이 공존하면서 대규모 자금이 실물경제 투입을 거부하고 금융체계 내부에서만 도는 현상이 목격됐다. 그 결과 실물경제에 대한 금융 부문의 신용사슬이 길어지고 금융조달 비용이 높아졌으며, 금융서비스 지원도 전보다 더 어려워졌다.

금융이 실물경제를 잘 뒷받침하게 하려면 거시조정 수단, 금융지원 방식, 금융기능 발휘 등에 다소간 ‘칼’을 댈 필요가 있다. 그 핵심 중 하나는 바로 직접금융과 간접금융의 간의 관계 조절이다. 특히 직접금융의 발전을 우선순위에 놓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몇 년 새 중국에서는 한동안 비(非)금융사의 직접금융 비중이 빠르게 올라갔다. 2015년과 2016년에는 전체 자금조달 규모에서 직접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24%와 23.82%에 이르기도 했다. 그러나 금융시장이 처한 상황에 따라 2017년에는 직접금융 비중이 크게 줄어들었다. 채권금융과 비 금융사의 중국 내 주식금융 비중은 각각 2.3%와 4.5%로 축소됐다.

직접금융 강화는 레버리지 해소와 비용 절감이라는 목적 외에 혁신 전략의 이행이라는 측면도 있다. 이와 관련해 감독관리 부문은 혁신·창업 회사채(雙創債), 녹색사업 회사채(綠色債) 등 신개념 금융상품을 출시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통해 신삼판(新三板·중국의 중소·벤처기업주 장외시장)과 차스닥(創業板·중국의 벤처기업 거래소)이 포괄할 수 있는 신(新) 경제와 신 업태의 범위를 넓혔다. 또한 상장사 종업원 지주제도, 스톡옵션 등의 새로운 규정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지난 4월 8일 중국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가 공식 발족했다. 사진/CFP

조직개편을 통한 금융건전성 강화
최근 중국에서 인터넷금융 등 각종 금융혁신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오면서 과거식 관리감독 형태의 한계가 나타나고 있다. 금융감독의 공백, 충돌, 차익거래 등의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금융리스크까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2017년 7월 설립된 국무원 금융안정발전위원회는 이러한 금융리스크를 통합적으로 관리·조율하고 제도를 통한 체계적 위험 방지를 목적으로 출범했다. 또 2018년 4월 중국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가 발족하면서 인민은행, 은행감독관리위원회, 증권감독관리위원회, 보험감독관리위원회 등 4개 기관으로 구성됐던 이른바 ‘1은행 3위원회(一行三會)’ 감독체계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이 같은 조치는 어느 정도 감독관리 부문 간 충돌 방지와 금융리스크 예방 및 해소에 효과적인 것은 물론 금융소비자의 합법적인 권리 보호와 금융안정 도모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 추세로 볼 때 앞으로 금융 관리감독에서 ‘기능 감독’과 ‘행위 감독’ 활동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능 감독’은 금융 자체의 기능에 집중하는 것으로서, 다양한 금융활동이 동일한 금융적 기능을 발휘하기만 한다면 동일한 기준으로 관리감독을 실행하는 방식이다. 업무를 수행하는 각 금융기관별 성격은 고려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는 금융기관의 명칭은 제각각이어도 ‘금융적 기능’은 상대적으로 안정되었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여기서 말하는 금융적 기능에는 지불결제 기능, 자금모집 기능, 시공간과 산업의 경계를 뛰어넘는 자원분배 기능, 리스크 관리 기능, 가격 발견 기능, 정보 비대칭 완화 기능 등이 포함된다.

‘행위 감독’의 경우 조금 다른 시각에서 금융 관리감독을 보완한다. 즉, 금융 활동에 종사하는 기관이나 개인의 구체적 행위의 준법성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실무에서는 금융기관의 사기행위와 탐욕, 복잡한 파생상품 계약, 금융소비자의 대담함과 무지함, 감독 행위의 효과성 부족 등의 복합적인 작용으로 리스크 생성이 가속화될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다. ‘행위 감독’은 이러한 문제를 최대한 해결하는 쪽에 주안점을 두었다.

금융개혁의 심화
현재 중국의 금융개혁 구조를 살펴보면 미시적 측면에서의 주체는 각종 금융기관이며, 현대적 금융기업제도와 회사법인 지배구조의 개선을 개혁의 방향으로 삼고 있다. 현대적 기업제도는 명확한 재산권 구분, 분명한 권리와 의무, 정·재계 분리, 합리적인 경영방식을 기본 특징으로 한다. 이 가운데 현대적 기업제도의 큰 핵심은 재산권의 명확한 구분이다. 이에 비춰 금융기관의 지분구조 개선은 금융개혁의 중요한 밑작업이 될 것이다. 아울러 일반적인 회사법인의 지배구조에서는 주주총회, 이사회, 감사회, 경영진, 이해당사자 간 관계를 잘 조율하고 효과적인 유인책과 규제책, 내부통제, 리스크관리, 외부감독체제 등의 시스템을 형성해야 한다.

거시적 측면에서 금융개혁의 핵심은 체제와 시스템 정비에 있다. 금리의 시장자율화, 위안화 환율형성기제, 금융개방의 목표와 순서 확정 등이 이에 해당된다. 위안화 예금금리의 자유변동으로 명목상의 금리 시장자율화는 실현된 듯 보이지만, 진정한 의미의 금리 시장자율화를 위해서는 기준금리 형성기제와 효과적인 금리전도(傳導) 및 관리기제 마련을 통해 시장이 자금 가격을 결정하는 주체로 일어서야한다. 동시에 자원분배에서도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발휘하도록 해야 한다.

개방을 통한 개혁 촉진은 중국 경제발전 과정에서 대표적으로 관찰되는 방식이다. 금융개방의 3대 목표는 위안화 환율형성기제, 자본계정의 자유태환, 위안화 국제화로 요약된다. 이 3가지 목표가 각각 어떤 관계를 형성하게 될지에 관해 아직 중국과 같은 거대 개발도상국이 참고할 만한 사례가 없다. 이와 관련해 앞으로도 부단한 모색과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글| 왕차오양(王朝陽), 중국사회과학원 재경전략연구소 부연구원
 
 

240

< >
网站专题.png

‘중한 연(緣)문화제’, 빙설의 정으로 인연을 이어가다

땅거미가 내려앉자 아름다운 빛깔의 빙등(冰燈, 얼음 등)이 어둠에 가려있던 룽칭샤(龍慶峽)를 밝게 비췄다. 빙등은 마치 하늘을 수놓은 무수한 별 같았다. 2월 3일 밤, 한국 충남국악관현악단과 뜬쇠예술단이 한국 전통공연인 ‘사물놀이’의 빠른 리듬에 맞춰 무대에 등장한 것을 시작으로 ‘빙설정-중한 연 문화제’가 막을 올렸다. 이제 중한 연 문화제는 얼음과 눈을 다리 삼아 중한 양국의 우정을 이어가는 자리가 되었다.

읽기 원문>>

‘국경을 넘은 예술교류’ -중한 유명교수 2인의 공동 도자기전시회

중국과 한국 양국의 유명교수 두 사람의 공동 도자기 전시회가 1월 13일 베이징 허비싱도자기예술관에서 열렸다. 중국 징더(景德)진(鎭)에서 온 닝강(寧鋼) 교수(징더진도자기대학교 교장)와 한국 단국대학교 도예과 박종훈 교수의 도자기 작품 총 90점이 선보인 이번 전시회는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두 학구파 예술가들의 독특한 예술 특징을 보여주고, 서로 다른 역사·문화 배경 하에 자리잡은 도자기 예술의 표현방식 및 심미세계를 확인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되었다.

읽기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