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화왕(新華網)
11월 3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렸다.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習近平)은 이번 G20 정상회의 연설에서 세계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시 주석은 연설에서 "올해는 중국의 개혁개방 40주년으로 역사적인 개발의 성과를 내왔으며 2020년에 절대 빈곤을 타파한다는 목표를 달성할 자신감이 있다"면서 "중국은 시장 지향적인 개혁을 강화하고 재산권과 지적재산권을 보호하며 수입 확대를 위한 더 많을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지식재산권에 대해서 미국과 서방에서는 중국을 계속 공격해왔다. 이 가운데 시진핑 주석이 직접 자신의 입으로 재산권과 지적재산권 부분을 언급한 것은 향후 이 부분에 대해서 중국이 전향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긍정의 신호를 보냈다고 본다.
또한 시 주석은 연설에서 “중국은 개혁개방의 덕을 봤고 앞으로도 이 길을 굳건히 걸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올해는 중국 개혁개방 40주년이다. 과거 한국도 중국의 개혁개방의 길에서 많은 경제적 성과를 얻어낼 수 있었다. 먼저, 개혁개방 초기 한국의 높은 기술력과 중국의 저렴한 노동력이 결합할 수 있는 상호 협력의 공간을 만들어냈다. 그 결과 한국의 대·중형 제조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했다. 중국도 중국내 주요 지역에 한국기업 입주를 위해서 다양한 우대 조치를 추진했다. 그 결과 한국의 제조업과 기술력, 중국의 노동력 등이 결합되어 중간재를 제3국에 수출하여 함께 성장하는 협력 모델을 만들어냈다. 또한 삼성이나 현대 등 대형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여 중국 내수 시장을 상대로 글로벌 경영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나갔다. 물론 중국 기업도 해외 진출 전략에 따라 많은 수의 기업들이 한국에 진출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호 보완적인 경제관계 조성은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과 한국의 대외진출 전략이 맞아떨어진 결과이다. 따라서 지난 40년 동안 중국의 성장과 한국의 성장은 중국의 개혁개방을 연결고리로 한층 두터운 상호 협력 관계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글/양갑용(성균중국연구소 연구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