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은 개방 확대에 관한 여러 항목의 구체적인 시책을 발표했다. 전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지속적으로 대두되는 가운데 중국의 개방 확대와 일련의 새로운 중대한 조치들은 전세계 기업들에게 양호한 발전 전망을 제공할 것이다. 이는 한국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보아오포럼의 이사장에 선임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중국의 개혁개방 의지를 높이 평가하였다. 그는 “개방 확대와 수입품 관세 인하 등의 조치는 아주 긍정적인 메시지”라며 “중국이 무역 분야에서 장애물을 만들지 않고 전 세계, 특히 개도국과 나누고자 하는 것”이라고 분석하였다.
한국 기업계에서는 이번 보아오포럼에 대해 매우 중요시하였다. SK에선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부회장, 삼성은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과 홍원표 삼성SDS 사장, 심은수 삼성전자 전무, 한화는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등 한국 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여 왕성한 활동력으로 경제외교를 펼쳤다.
특히 최태원 SK 회장은 이번 포럼에서 자문위원을 맡아 조찬 포럼에서 “격변기 기업의 새로운 역할”을 주제로 강연하였으며, 알리바바 마윈(馬雲) 회장, 중국 음성인식 인공지능 서비스업체 아이플라이텍 류칭펑(劉慶峰) 회장, 중국 서버업체 인스퍼그룹 쑨피수(孫丕恕) 회장 등과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였다.
그 외에 삼성SDS 홍원표 사장은 블록체인 주제 세션 패널로 참석해 금융·물류·제조 분야에 적용된 블록체인 기술 사례를 발표하였다. 심은수 삼성전자 전무는 “인공지능기술의 응용” 세션에서 삼성의 인공지능 기술에 대해 설명하였다.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는 블록체인 전문가들과 함께 글로벌 생태계 구성 및 성장가능성을 논의하였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행사 이틀째 열린 “교통수단의 미래” 토론에 패널로 참석하였다.
이번 보아오포럼에서 보여준 중국의 개방 확대 메시지와 한국 재계 거물들의 활약은 한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의미한다. 금융업의 개방 확대, 자동차업의 투자제한 완화, 그리고 지식재산권에 대한 보호 강화 등은 한국 기업들이 중국 진출하여 관련 업무를 전개하는데 매우 유리한 조치들이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 인공지능 기술 등 4차산업혁명과 관련된 새로운 기술 분야에서 중한 양국 기업 간의 협력 가능성은 매우 크다.
2018년은 중국 개혁 개방 40주년이 되는 해이며, 중국 경제의 새로운 발전을 위해 개혁 개방을 더 확대하려는 중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보아오포럼 연설에서 “일대일로는 중국의 아이디어지만 이로 인한 기회와 결실은 세계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 기업계에서 개방확대를 위한 중국의 중대 조치들을 충분히 활용하여 중한 경제협력의 새로운 기회와 결실을 함께 공유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