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10 글 | 가오롄단(高蓮丹)
매주 금요일, 주중한국문화원 지하 1층 영화관에서 무료로 한국 영화를 상영한다. 인기가 좋아 항상 만석으로 자리가 없다. 올해 3월, 한국 걸그룹 에이핑크(Apink)가 홍콩에서 개최한 콘서트는 표를 구하기가 힘들 정도로 중국 팬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한류(韓流)’로 대표되는 한국 문화산업에 대한 중국인들의 사랑이 여전함을 볼 수 있다.
최근 한국 언론은 중국의 쇼트 클립 플랫폼 틱톡(TikTok), 게임 앱 ‘붕괴: 스타레일’과 ‘원신’ 등이 한국 젊은이들 일상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문화산업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점점 더 많은 한국인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중한 관계가 냉각되고 양국간의 문화적 마찰이 계속되면서 상대국에 대한 양국 국민의 호감도가 낮아졌다. 이러한 어려움 가운데 양국의 문화산업은 양국 국민의 상호 이해와 존중을 증진하고 호감도를 높여 관계를 개선하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이번호 커버스토리에서는 양국의 문화산업에 초점을 맞추고 현장보도, 전문가 인터뷰, 기업사례, 인물스토리 등을 통해 중한 문화산업 현황 및 교류 협력의 공간과 전망, 양국 국민들에 미치는 영향과 의의 등을 다각적이고 다차원적으로 짚어보고자 한다.
글 | 가오롄단(高蓮丹)
2023 서울국제도서전(SIBF)이 2023년 6월 14~18일까지 한국 코엑스에서 열렸다. 필자는 도서전 개막일과 폐막일 두 차례 방문해 무더운 여름날 사람들의 독서 열정을 깊이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