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주요 뉴스 시진핑 등 당과 국가 지도자, 열사기... 시진핑 등 당과 국가 지도자, 국경초... 신중국 성립 70년, 혁신 이념이 ‘빛...

힘찬 비상을 앞둔 베이징 다싱국제공항

2019-09-19

< >
  • p62.jpg

 
다싱공항의 외관은 신비로운 UFO의 모습 같기도 하고, 중국에서 전해 내려오는 상상의 새인 봉황을 닮기도 했다. 사진/ 완취안

4년에 걸쳐 총 800억 위안(약 13조7088억원)이 투입된 베이징(北京) 제3공항 ‘베이징 다싱(大興)국제공항(이하 다싱공항)’의 주요 시설이 얼마 전 모두 완공됐다. 해외 네티즌들은 다싱공항의 외관을 보고 마치 신비에 싸인 UFO 같다는 의견을 많이 내놓지만, 사실은 중국에서 전해 내려오는 상상의 동물 ‘봉황’의 이미지를 본뜬 모습이다. 다싱공항은 베이징 남부와 허베이(河北)의 경계 지역에 위치했기 때문에 베이징 남부의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연계발전 촉진과 함께 앞으로 아시아의 새로운 허브공항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기대가 많다.

다싱공항은 최근 첫 시험비행을 통과하고 메인 건물과 항공사 기지, 항공관제 및 항공유, 각종 부대시설과 외곽 고속도로, 고속철도와 도시철도 등 주요 시설 시공을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 준비단계에 돌입했다. 공항은 오는 9월 30일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있다.

각 항공사, 시험비행 돌입
5월 13일 오전 9시 30분, 난팡(南方)항공 소속 여객기 A380이 다싱공항의 서쪽 1번 활주로에 사뿐히 착륙했다. 다싱공항 최초의 시험비행이었다. 이어 둥팡(東方)항공의 A350-900과 에어차이나(Air China)의 보잉 B747-8, 샤먼(廈門)항공의 B787-9도 잇따라 다싱공항의 서쪽 1번, 동쪽 1번, 서쪽 1번 활주로에 착륙했다. 실제 항공기의 비행 테스트를 통과한 다싱공항은 이로써 본격적인 시험비행 모드에 돌입했다.

시험비행은 비행 승인과 산업 검수를 위한 필수 요건으로서 공항 개장에 매우 중요한 절차이다. 화베이(華北) 항공관리국이 이번 비행 결과를 바탕으로 세부적인 절차를 수정하고 최종보고서를 작성한 후 비행 절차에 대한 공식 승인을 획득하면 다싱공항은 비로소 개장 요건을 갖추게 된다.

다싱공항의 가장 중요한 검수 단계 중 하나인 시험비행은 총 세 단계로 나누어 진행된다. 이번 비행은 공항의 기본 인프라를 점검하기 위한 기초 비행이다. 오는 8월에는 가시거리가 짧은 특수 상황에서의 시험비행이 이뤄진다. 다싱공항은 이 분야의 역량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마지막은 본격적인 종합 시험비행 단계다. 공항 정식 개장 이후 원활하고 효율적인 공간 이용 여부를 테스트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난팡항공·둥팡항공·에어차이나·샤먼항공 등 4개 항공사가 베이징 다싱공항의 비행 검증 절차 중 하나인 시험비행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완취안(萬全)

첫 운영을 개시한 서탑대 사진/완취안

언론 인터뷰 중인 장헝원(張亨文) 에어차이나 비행팀 제4팀 팀장 사진/쉬쉰

검수 합격률 100% 
올해 예정대로 준공된 다싱공항의 각 파트는 단 한번에 모든검수를 합격했다. 이로써 아시아 최대 경간의 격납고, 아시아 최대 관제센터, 아시아 최대의 항공식품 생산기지 등 공항의 대표적인 건물 준공을 마지막으로 다싱공항의 전체적인 윤곽이 완성됐다.

다싱공항은 세계 최대 육로·항공노선 교통 복합체이다. 특히 비행구역의 경우 중국 최초로 ‘3종1횡(三縱一橫)’ 각 방향으로 뻗은 별 모양 활주로의 형태로 설계되어 풍향에 따라 활주로를 자유로이 선택할 수 있다. ‘봉황의 눈(鳳凰之眼)’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관제탑 ‘서탑대(西塔臺)’는 중국 최초로 고급 지상 유도 시스템 4급 표준을 구현함으로써 활주로나 유도로에서 항공기 간에 일어날 수 있는 충돌 가능성을 자동으로 식별할 수 있다.

항공기의 움직임을 뒷받침하는 인프라도 훌륭하다. 다싱공항의 활주로 길이, 이착륙 항공기의 스팬(span·양 날개 사이의 거리)과 윤거(輪距·바퀴 사이의 거리)는 현지 모든 공항을 통틀어 최고 수준이다. 또한 첫 시험비행을 통해 현존하는 세계 모든 항공기 모델의 안전한 운행이 가능한 것으로 판명됐다.

다싱공항은 개장 준비 단계에서 앞으로 6차례의 모의 운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7월 중순이면 운영센터 시설 점검과 작동 연계, 각 담당 구역의 운영 평가와 개별 훈련이 완료된다. 8월 중순에는 서우두(首都)공항그룹의 각 계열사가 모두 다싱공항에 상주하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글|쉬쉰(徐訊), 왕윈충(王蘊聰), 리후이펑(李慧鵬)

 

페이지

다음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