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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조어-상안(上岸), 포팡(破防), 줴줴쯔(绝绝子)


2022-11-21      


상안(上岸)

원래는 물에서 육지로 올라온다는 뜻이지만(예: 우리 해변에서 ‘상안’했어), 잘못을 뉘우치고 바른길로 돌아온 것(예: 나 이제 그만두고 ‘상안’했어)을 비유적으로 일컫는다. 


요즘은 안정적이고 안전한 상태라는 뜻으로 쓰인다. 1980~90년대 시장경제가 번영하기 시작했을 때 정부기관의 일부 공무원이 체제 안의 안정적인 직업을 버리고 비즈니스계로 뛰어들어 개인사업을 시작한 것을 ‘샤하이(下海)’라고 했다. 이와 반대로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체제 안의 안정적인 직업을 갖게 된 것을 ‘상안’이라고 한다. 이 밖에 대학원 합격도 상안으로 본다. ‘공부라는 망망대해에서 해안까지 열심히 헤엄쳐 마침내 육지에 올라 든든하고 안전한 느낌이 든다’는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포팡(破防) 

방어를 깨뜨린다는 뜻의 ‘포추팡위(破除防禦)’의 줄임말이다. 게임에서 장비 또는 스킬이 깨져 방어 효과를 상실했을 때 쓴다. 인터넷에서는 말을 주고 받다가 마음의 방어선이 깨져 ‘상처’를 입었을 때 사용한다. 현재 이 단어는 젊은이들이 감격하거나 감동의 마음을 표현할 때 입버릇처럼 사용한다.


예문: 창사(長沙) 시민들이 빗속에서도 국화를 들고 중국 ‘교잡 벼의 아버지’인 위안룽핑(袁隆平)을 추모하는 장면에 순간 ‘포팡’했다.



줴줴쯔(绝绝子)

‘끝내준다, 너무 좋다’라는 뜻이다. 여기서 ‘쯔(子)’는 실제로 별 의미가 없고 요즘 젊은이들이 트렌디하다고 생각하는 어조사다. 이 단어는 모 웹 프로그램에서 처음 유행했다. 프로그램에서 일부 팬이 ‘줴줴쯔’라고 하며 선수를 응원한 것에서 비롯됐다.


예문: ① 줴줴쯔! 내 아이돌의 매력이 화면에 넘쳐나네.


       ② 겨울에 니트 원피스에 코트를 입으니 스타일이 살면서도 따뜻하네, 정말 줴줴쯔야!


글|첸하이펑(錢海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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