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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중국 제조업


2022-08-29      

2022년 5월 9일, 장쑤쉬궁(江蘇徐工)그룹 중장비 유한공사 제품 테스트 현장 모습이다. 사진/XINHUA



계절은 한창 여름이지만 중국 제조업은 열심히 ‘월동’하고 있다.


생산과 경영, 연구개발 주기에 특수성을 지닌 제조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을 많이 받아 산업사슬과 공급사슬이 비교적 큰 타격을 입었다. 상품시장 수요 위축, 생산 비용 증가 등 여러 문제에 직면하게 됐다.


2022년 5월 25일, 중국 국무원이 ‘경제 안정 전국 화상회의(全國穩住經濟大盤電視電話會議)’를 개최했다. 리커창(李克強) 중국 국무원 총리는 회의에서 “제조업은 취업을 뒷받침하는 기반이자 산업사슬과 가치사슬이 중·고급 단계로 향하는 중요한 산업이다. 제조업을 지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경제 전체의 안정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다. 제조 기업이 당면한 어려움을 순조롭게 이겨내고 안정적인 경영을 하도록 지원하고 동시에 신동력을 육성하며 산업구조 최적화와 업그레이드를 촉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탈세계화’ 충격 속 중국 제조업 돌파구 찾기

2008년 발생한 세계 금융위기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경제 세계화에 처음으로 후퇴기를 맞이하게 만들었다. 현재, 미국의 중국 경제 ‘탈동조화’ 추진, 코로나19 대유행,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전면 발발도 ‘탈세계화’ 추세를 가속화시켰다. 중국 제조업에게 ‘탈세계화’는 위기와 기회가 공존해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느냐는 어떤 대응 조치를 취하느냐에 달렸다.


개혁개방 이후 중국 경제가 기적 같은 성장을 거둔 주요 이유 중 하나는 단순 제조업으로 전 세계 가치사슬에서 주문자 생산방식(OEM)을 취했기 때문이다. 이런 경제 성장의 가장 큰 특징은 생산의 ‘양단이 외부에 있다’는 것으로, 수요측은 미국과 유럽 시장에 의존하고 공급측은 선진국 선진기술의 제한을 받는 것이다.


경제 세계화가 한창이던 시기에는 중미 관계는 밀월기였고, 이런 경제성장 방식의 문제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이 ‘탈중국화’를 추진하자 중국 경제는 정상적인 순환에 적잖은 어려움이 나타났다. 예를 들어, 중국 자본의 해외시장 진출이 어려워졌고, 국제경제 대순환 동력이 힘을 잃었으며, 충격을 받은 소비와 투자의 회복이 둔화됐고, 효과적인 수요가 부족해졌다. 또한 날로 높아지는 소비 수요가 충분한 기술과 자원의 지원 등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이번 ‘세기의 감염병’으로 중국의 제조업은 정상적인 운행에 심각한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중국 경제의 펀더멘탈은 코로나19로 방향성이 파괴되는 영향은 받지 않았다. 주의해야 할 점은 코로나19 방역에서 세계 각국은 조율과 적극·효과적인 국제 협력을 진행하지 않아 세계 각지의 코로나19 확산 정도와 지속 시간 등 고도의 불확실성이 나타났다.


전쟁과 제재는 세계 구도를 재편하고 국제 무역과 투자에 영향을 끼칠뿐 아니라 자금의 위험 회피 분위기를 불러 일으키고 자본시장의 동요를 증폭시킨다. 최근 몇 년간 미국은 중국을 겨냥해 과학기술 공급 중단, 경제 제재, 무역 장벽, 부정적인 여론 등 전방위적인 억제 조치를 취했다. 핵심 목표는 중국을 배제하는 전 세계 경제 틀을 재편해 중국 제조업이 우위를 지닌 산업사슬을 약화시키거나 끊는 것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전 세계 공급사슬을 교란한 것이 사실이지만, 미국과 유럽, 러시아의 상호 제재는 생산비용과 세계 인플레이션을 한층 가중시켰다. 반면 미국과 유럽, 러시아의 중국 제조업 제품 공급에 대한 의존도를 가중시켜 중국의 수출 탄력성 강화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이 밖에 제재로 유럽과 미국의 대(對) 러시아 투자가 감소했고, 관련 사업이 중단 또는 취소됐으며, 상호 사업 협력 계획도 제약을 받았다. 이는 중국에게 중요한 건설 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했다.


허베이(河北)성 룽화(隆化)현은 산업 구조 최적화 과정에서 풍력 장비 제조산업을 대대적으로 발전시켜 지역 경제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했다. 사진/XINHUA




중국 제조업의 돌파구

역세계화가 중국 제조업에 미치는 불리한 영향을 제거하려면 앞으로 중국은 세계화 주도, 원활한 국내 대순환, 국내외 이중순환 촉진에 주력해야 한다.


최근 전 세계 공급사슬의 ‘탈동조화’는 세계화가 불충분하고 불완전한데서 비롯된 것이며, 경제 세계화는 인류 사회 발전에 필요한 길이고 세계 경제 성장을 추진하는 엔진이다. 곤경에 빠진 세계화를 구하려면 세계화에 동력을 제공해야 하고, 글로벌 거버넌스에 리더십을 제공하며, 이에 상응하는 제도와 규칙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한편으로 중국은 세계화에 대한 믿음을 갖고 ‘일대일로(一帶一路)’ 건설에 박차를 가하며 대외 개방 수준을 전면 제고하고 개방과 협력을 통해 세계화가 보혜 발전의 길을 걷도록 해야 한다. 최근 외자기업은 중국의 경영 환경에 더 높은 요구를 했다. 일부 지역의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객관적으로 일부 기업의 생산 경영에 일시적인 어려움을 가져왔지만 이런 어려움이 중국이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견지한다는 큰 방향을 막지는 못한다. 다른 한편으로 중국은 중미 관계를 적절하게 처리하고, 대국의 ‘힘 겨루기’ 때문에 글로벌 거버넌스가 파괴되는 것을 최대한 막아야 하며, 글로벌 거버넌스 체계의 변화를 추진하고, 글로벌 거버넌스의 리더십 공백을 적극 메우며, 세계화 공공재를 제공해야 한다. 코로나19 이후 세계화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변하는 균형과 상생, 개방과 포용, 보혜의 새로운 세계화여야 하고, 중국은 새로운 세계화의 기수가 돼야 한다.


강대한 국내시장 형성은 국내외 대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기반으로 중국은 완벽한 내수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현재 중국 경제의 내부순환에서 가장 큰 문제는 서비스업이다. 서비스업 회복은 중국이 안정적인 성장과 취업 안정을 이루는 첩경이다. 이 밖에 선진 제조업과 현대 서비스업의 융합은 차세대 과학기술 혁명과 산업혁명에 순응하는 것이고 질적 성장의 중요한 방법이다. 최근 중국의 선진 제조업과 현대 서비스업이 융합을 거듭해 업계와 기업이 각각 특색 있는 융합 발전 모델을 모색하고 있다. 앞으로 중국은 산업 융합의 법칙과 추세를 파악하고 개혁 혁신을 견지하며 제조업의 질적 발전과 서비스업 질적 향상 및 효율 제고, 업그레이드를 더 촉진해야 한다.


국내외 순환을 순조롭게 연결시키려면 ‘카보쯔(卡脖子, 핵심 기술 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기술 해결 방식은 많지만 서방의 제재를 피하는 방식은 하나뿐이다. 즉 과학기술 혁신과 수입 대체력을 강화하고, 핵심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새로운 산업사슬을 구축하는 것이다. 중국의 잠재력과 에너지는 아직 전부 발휘되지 않았다. 앞으로 통일되고 공평하며 개방적이고 투명한 중국 시장이 자석처럼 외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다. 지식재산권이 더 보호받고 더 법치화·국제화된 시장 체계가 점점 보완되고 결국에 구축될 것이다.


기업 전환 및 업그레이드 추동력으로

거시적 조치 외에 산업사슬과 공급사슬의 ‘너트’와 ‘볼트’인 각 기업이 지렛대의 힘을 충분히 발휘해야만 자주적이고 통제 가능하며 안전하고 효율적인 현대화된 제조업을 함께 지탱할 수 있다.


웨후징신(悅虎晶芯)전기회로(쑤저우〈蘇州〉) 주식회사는 창싼자오(長三角, 창장삼각주)에 위치했지만 코로나19의 타격을 크게 받지 않았다. “지난해 우리 회사는 반도체 패키징 산업으로 전환했다. 올해 우리는 삼성과 쒀얼(索爾) 반도체의 공급사슬에 진출해 그들의 1급 공급업체가 됐다. 코로나19로 자재 공급 부족과 발송 지연 등 문제가 발생했지만 현재 우리는 직접 국제시장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적게 받고 있다.” 왕위안(汪源) 웨후징신전기회로 부사장의 말이다.


양궈싱(楊國興) 다롄다리카이푸(大連達利凱普) 과학기술유한공사 총경리는 지금의 어려움이 제조업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 확대를 촉진했다고 생각한다. 그는 “산업사슬과 공급사슬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들이 행동하기 시작했다. 여러 지역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하고, 연구개발비를 증액했으며, 공급사슬을 예비하고, 제품 업그레이드를 촉진했으며, 전망 있고 전문적인 제품을 개발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중국 제조업의 가장 기본적인 특징은 우리가 자주 말하는 ‘크지만 강하지 않다’는 것이다. 현재 전 세계 산업사슬이 재편되고 있다. 기업에게는 산업 기초를 강화하고 핵심 기술을 해결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황췬후이(黃群慧) 중국 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 소장의 말이다. 황 소장은 “중국 제조업 발전의 새로운 구도를 마련하고 산업사슬과 공급사슬의 현대화 수준을 높이는 혁신적인 생태계 구축에 힘써야 한다”면서 “이것의 핵심은 과학기술 혁신이다”고 말했다. 중국은 제조업의 약점을 보완하고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성, 정밀성, 특별함, 참신함)’한 기업 육성에 공을 들여야 한다.


“많은 획기적인 기술은 좋은 산업 경쟁 정책의 틀에서 탄생한다. 중국은 경쟁 정책을 잘 시행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도태되는 기업도 있겠지만, 경쟁 정책 속에서 획기적인 기술이 탄생할 것이다.” 황 소장은 제조업의 새로운 발전 구도 형성 과정에서 핵심은 중국 기업이 어떻게 저부가가치 단계에서 고부가가치 단계로 확장하고, 산업사슬과 공급사슬의 현대화 수준을 어떻게 높이느냐라고 지적했다.


기업은 자신의 핵심 경쟁력 향상 외에 자신감 유지도 중요하다. 양궈싱 총경리는 “2020년 초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우리는 용기를 잃지 않았다. 지금은 우리가 자신감을 갖고 노력하면 더 나은 미래가 올 것이라고 믿어야 한다”고 말했다.


계절은 한창 여름이지만 중국 제조업은 열심히 ‘월동’하고 있다.

생산과 경영, 연구개발 주기에 특수성을 지닌 제조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을 많이 받아 산업사슬과 공급사슬이 비교적 큰 타격을 입었다. 상품시장 수요 위축, 생산 비용 증가 등 여러 문제에 직면하게 됐다.


2022년 5월 25일, 중국 국무원이 ‘경제 안정 전국 화상회의(全國穩住經濟大盤電視電話會議)’를 개최했다. 리커창(李克強) 중국 국무원 총리는 회의에서 “제조업은 취업을 뒷받침하는 기반이자 산업사슬과 가치사슬이 중·고급 단계로 향하는 중요한 산업이다. 제조업을 지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경제 전체의 안정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다. 제조 기업이 당면한 어려움을 순조롭게 이겨내고 안정적인 경영을 하도록 지원하고 동시에 신동력을 육성하며 산업구조 최적화와 업그레이드를 촉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최근 몇 년간, 허베이성 런추(任丘)시는 석유 시추 및 생산 장비 등 하이엔드 제조업을 통해 중국은 물론 북미, 북아프리카, 중동 등지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사진/XINHUA



‘탈세계화’ 충격 속 중국 제조업 돌파구 찾기

2008년 발생한 세계 금융위기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경제 세계화에 처음으로 후퇴기를 맞이하게 만들었다. 현재, 미국의 중국 경제 ‘탈동조화’ 추진, 코로나19 대유행,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전면 발발도 ‘탈세계화’ 추세를 가속화시켰다. 중국 제조업에게 ‘탈세계화’는 위기와 기회가 공존해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느냐는 어떤 대응 조치를 취하느냐에 달렸다.


개혁개방 이후 중국 경제가 기적 같은 성장을 거둔 주요 이유 중 하나는 단순 제조업으로 전 세계 가치사슬에서 주문자 생산방식(OEM)을 취했기 때문이다. 이런 경제 성장의 가장 큰 특징은 생산의 ‘양단이 외부에 있다’는 것으로, 수요측은 미국과 유럽 시장에 의존하고 공급측은 선진국 선진기술의 제한을 받는 것이다.


경제 세계화가 한창이던 시기에는 중미 관계는 밀월기였고, 이런 경제성장 방식의 문제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이 ‘탈중국화’를 추진하자 중국 경제는 정상적인 순환에 적잖은 어려움이 나타났다. 예를 들어, 중국 자본의 해외시장 진출이 어려워졌고, 국제경제 대순환 동력이 힘을 잃었으며, 충격을 받은 소비와 투자의 회복이 둔화됐고, 효과적인 수요가 부족해졌다. 또한 날로 높아지는 소비 수요가 충분한 기술과 자원의 지원 등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이번 ‘세기의 감염병’으로 중국의 제조업은 정상적인 운행에 심각한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중국 경제의 펀더멘탈은 코로나19로 방향성이 파괴되는 영향은 받지 않았다. 주의해야 할 점은 코로나19 방역에서 세계 각국은 조율과 적극·효과적인 국제 협력을 진행하지 않아 세계 각지의 코로나19 확산 정도와 지속 시간 등 고도의 불확실성이 나타났다.


전쟁과 제재는 세계 구도를 재편하고 국제 무역과 투자에 영향을 끼칠뿐 아니라 자금의 위험 회피 분위기를 불러 일으키고 자본시장의 동요를 증폭시킨다. 최근 몇 년간 미국은 중국을 겨냥해 과학기술 공급 중단, 경제 제재, 무역 장벽, 부정적인 여론 등 전방위적인 억제 조치를 취했다. 핵심 목표는 중국을 배제하는 전 세계 경제 틀을 재편해 중국 제조업이 우위를 지닌 산업사슬을 약화시키거나 끊는 것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전 세계 공급사슬을 교란한 것이 사실이지만, 미국과 유럽, 러시아의 상호 제재는 생산비용과 세계 인플레이션을 한층 가중시켰다. 반면 미국과 유럽, 러시아의 중국 제조업 제품 공급에 대한 의존도를 가중시켜 중국의 수출 탄력성 강화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이 밖에 제재로 유럽과 미국의 대(對) 러시아 투자가 감소했고, 관련 사업이 중단 또는 취소됐으며, 상호 사업 협력 계획도 제약을 받았다. 이는 중국에게 중요한 건설 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했다.


2021년 12월 7일, 수출용 기계가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항에 집결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XINHUA


중국 제조업의 돌파구

역세계화가 중국 제조업에 미치는 불리한 영향을 제거하려면 앞으로 중국은 세계화 주도, 원활한 국내 대순환, 국내외 이중순환 촉진에 주력해야 한다.


최근 전 세계 공급사슬의 ‘탈동조화’는 세계화가 불충분하고 불완전한데서 비롯된 것이며, 경제 세계화는 인류 사회 발전에 필요한 길이고 세계 경제 성장을 추진하는 엔진이다. 곤경에 빠진 세계화를 구하려면 세계화에 동력을 제공해야 하고, 글로벌 거버넌스에 리더십을 제공하며, 이에 상응하는 제도와 규칙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한편으로 중국은 세계화에 대한 믿음을 갖고 ‘일대일로(一帶一路)’ 건설에 박차를 가하며 대외 개방 수준을 전면 제고하고 개방과 협력을 통해 세계화가 보혜 발전의 길을 걷도록 해야 한다. 최근 외자기업은 중국의 경영 환경에 더 높은 요구를 했다. 일부 지역의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객관적으로 일부 기업의 생산 경영에 일시적인 어려움을 가져왔지만 이런 어려움이 중국이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견지한다는 큰 방향을 막지는 못한다. 다른 한편으로 중국은 중미 관계를 적절하게 처리하고, 대국의 ‘힘 겨루기’ 때문에 글로벌 거버넌스가 파괴되는 것을 최대한 막아야 하며, 글로벌 거버넌스 체계의 변화를 추진하고, 글로벌 거버넌스의 리더십 공백을 적극 메우며, 세계화 공공재를 제공해야 한다. 코로나19 이후 세계화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변하는 균형과 상생, 개방과 포용, 보혜의 새로운 세계화여야 하고, 중국은 새로운 세계화의 기수가 돼야 한다.


강대한 국내시장 형성은 국내외 대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기반으로 중국은 완벽한 내수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현재 중국 경제의 내부순환에서 가장 큰 문제는 서비스업이다. 서비스업 회복은 중국이 안정적인 성장과 취업 안정을 이루는 첩경이다. 이 밖에 선진 제조업과 현대 서비스업의 융합은 차세대 과학기술 혁명과 산업혁명에 순응하는 것이고 질적 성장의 중요한 방법이다. 최근 중국의 선진 제조업과 현대 서비스업이 융합을 거듭해 업계와 기업이 각각 특색 있는 융합 발전 모델을 모색하고 있다. 앞으로 중국은 산업 융합의 법칙과 추세를 파악하고 개혁 혁신을 견지하며 제조업의 질적 발전과 서비스업 질적 향상 및 효율 제고, 업그레이드를 더 촉진해야 한다.


국내외 순환을 순조롭게 연결시키려면 ‘카보쯔(卡脖子, 핵심 기술 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기술 해결 방식은 많지만 서방의 제재를 피하는 방식은 하나뿐이다. 즉 과학기술 혁신과 수입 대체력을 강화하고, 핵심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새로운 산업사슬을 구축하는 것이다. 중국의 잠재력과 에너지는 아직 전부 발휘되지 않았다. 앞으로 통일되고 공평하며 개방적이고 투명한 중국 시장이 자석처럼 외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다. 지식재산권이 더 보호받고 더 법치화·국제화된 시장 체계가 점점 보완되고 결국에 구축될 것이다.


기업 전환 및 업그레이드 추동력으로

거시적 조치 외에 산업사슬과 공급사슬의 ‘너트’와 ‘볼트’인 각 기업이 지렛대의 힘을 충분히 발휘해야만 자주적이고 통제 가능하며 안전하고 효율적인 현대화된 제조업을 함께 지탱할 수 있다.


웨후징신(悅虎晶芯)전기회로(쑤저우〈蘇州〉) 주식회사는 창싼자오(長三角, 창장삼각주)에 위치했지만 코로나19의 타격을 크게 받지 않았다. “지난해 우리 회사는 반도체 패키징 산업으로 전환했다. 올해 우리는 삼성과 쒀얼(索爾) 반도체의 공급사슬에 진출해 그들의 1급 공급업체가 됐다. 코로나19로 자재 공급 부족과 발송 지연 등 문제가 발생했지만 현재 우리는 직접 국제시장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적게 받고 있다.” 왕위안(汪源) 웨후징신전기회로 부사장의 말이다.


양궈싱(楊國興) 다롄다리카이푸(大連達利凱普) 과학기술유한공사 총경리는 지금의 어려움이 제조업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 확대를 촉진했다고 생각한다. 그는 “산업사슬과 공급사슬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들이 행동하기 시작했다. 여러 지역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하고, 연구개발비를 증액했으며, 공급사슬을 예비하고, 제품 업그레이드를 촉진했으며, 전망 있고 전문적인 제품을 개발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중국 제조업의 가장 기본적인 특징은 우리가 자주 말하는 ‘크지만 강하지 않다’는 것이다. 현재 전 세계 산업사슬이 재편되고 있다. 기업에게는 산업 기초를 강화하고 핵심 기술을 해결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황췬후이(黃群慧) 중국 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 소장의 말이다. 황 소장은 “중국 제조업 발전의 새로운 구도를 마련하고 산업사슬과 공급사슬의 현대화 수준을 높이는 혁신적인 생태계 구축에 힘써야 한다”면서 “이것의 핵심은 과학기술 혁신이다”고 말했다. 중국은 제조업의 약점을 보완하고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성, 정밀성, 특별함, 참신함)’한 기업 육성에 공을 들여야 한다.


“많은 획기적인 기술은 좋은 산업 경쟁 정책의 틀에서 탄생한다. 중국은 경쟁 정책을 잘 시행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도태되는 기업도 있겠지만, 경쟁 정책 속에서 획기적인 기술이 탄생할 것이다.” 황 소장은 제조업의 새로운 발전 구도 형성 과정에서 핵심은 중국 기업이 어떻게 저부가가치 단계에서 고부가가치 단계로 확장하고, 산업사슬과 공급사슬의 현대화 수준을 어떻게 높이느냐라고 지적했다.


기업은 자신의 핵심 경쟁력 향상 외에 자신감 유지도 중요하다. 양궈싱 총경리는 “2020년 초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우리는 용기를 잃지 않았다. 지금은 우리가 자신감을 갖고 노력하면 더 나은 미래가 올 것이라고 믿어야 한다”고 말했다.


필자 류즈뱌오는 난징(南京)대학교 창장(長江)산업경제연구원 원장이고, 장웨유는 난징대학교 창장산업경제연구원 연구원이다.




글|장웨유(張月友), 류즈뱌오(劉誌彪), 쉬하오(徐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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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감(減)·3건(健)’의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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